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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이당 토요서당] 노자 강의 관련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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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수 작성일14-02-12 09:51 조회5,8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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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는 2500년 동안 베스트셀러였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읽을 것이다. 『노자』는 청소년 보다는 40대 이상의 중년들이 노인의 지혜를 얻고자 선택하는 책이지만 다음과 같은 젊은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일생 동안 쉬지 않고 무엇인가를 계획하고 실행해야만 할 것 같은 무서운 예감에 미리 지치고 숨이 찬사람, 자신의 능력을 숫자로 환산해야 하는 고단함과 강박감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 혼자 뒤쳐져서 천천히 가고 싶은 사람, 그냥 지금은 푹 쉬고 싶은 사람 등등....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노자』는 산더미 같이 쌓인 주석과 해설서 속에서 몽롱해져서 길을 잃기 쉬운 텍스트이다. 휴식은커녕 머리가 더 복잡해 질지도 모른다. 분명 『노자』 원문 81장을 번역한 책들인데, 번역도 제각기 다르고 해설의 편차도 크다. 이것이 『노자』의 매력이자 『노자』를 읽고 100% 즐기는 단계까지 가기 위해서 극복해야할 장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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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차적으로 『노자』의 어려움은 상식, 통념을 넘어서는 어법에 있다. 웃음거리가 되지 않으면 도라고 할 수 없다(41장), 문밖에 나가지 않고도 천하를 다 안다(47장) 등의 문장은 한두 번 읽어서는 이해하기 어렵다. 더구나 도, 덕, 지 등의 주요 개념을 통상적인 용례와 다르게 사용하고, 애매하게 비유적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노자』는 읽은 후에도 자신 있게 읽었다고 말하기 어려운 텍스트가 된다. 사실  玄牝, 道紀, 襲明와 같은 단어들의 뜻을 쉽게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 “도의 본체는 비어있지만 작용은 다함이 없다고 하면서 누구의 아들인지 알 수 없지만 상제보다 먼저 있었다”(4장)는 식의 언급도 익숙해지기 어렵다. 더구나 『노자』 전체에는 대립적인 개념의 짝(도와 만물, 음과 양, 성인과 백성, 강과 약 등등) 사이에 ‘상대-의존적’인 상관적 사유가 제시되어 있다. 이것은 양자가 어떤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작동하는가를 구체적으로 논리적으로 이해하려고 시도할 때 엄청난 난관이 된다.

『노자』 이해의 유일한 길? 읽고 읽고 또 읽어서 원문 81장을 외우기!


* 우응순 선생님께서 <굿모닝 인문학>에서 강의하셨던 자료를 보내주셨습니다.
* 미리 읽으면, 수업을 들을 때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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