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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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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씨앗 작성일17-09-04 20:28 조회1,9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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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이 동의보감』「내경편의 마지막 시간이었죠. 3월에 시작해서 드디어 한 단원의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물론 동의보감완전정복까지는 앞으로 갈 길이 멀지만 하나의 큰 산을 넘은 것 같아 나름 뿌듯하여 다 같이 자축 박수를 쳤었지요. ㅎㅎ
내경편의 마지막은 소변과 대변이죠. 내경은 말 그대로 몸 안의 풍경을 담고 있습니다. 근데 대변문의 발제를 준비하면서 똥오줌이 오장육부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몸 안의 풍경으로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 것이 의아했습니다. 게다가 대변문의 분량이 내경편에서 가장 많은 것에 깜짝 놀랐습니다. 설사와 이질의 종류가 원인과 증상에 따라 너무나 세분화되어 나와 있어요. 설사라고 다 같은 설사가 아닌 것이지요. 설사가 거의 20여 종류로 나눠져 설명되어 있습니다. 대변은 단순히 음식물에서 필요한 영양분이 빠진 나머지가 아니라 몸이 정성들여 만든 결과물이고, 여기에는 몸의 상태가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습니다. 몸의 상태를 매일 일상적으로 눈으로 자세히 관찰이 가능한 유형의 형태가  대변입니다. 대변이 몸 안의 풍경을 가장 많이 대변(代辯)하고 있어서 가장 분량이 많은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니 볼일을 보고 바로 물을 내리지 말고 자신의 대변을 잘 살펴봐야겠어요.
세미나 회원들의 평소 대변 상태나 문제에 대해 리얼하게 묘사하며 얘기를 나눴지요. 대변을 잘 볼 수 있는 구조의 재래식 화장실, 똥오줌에 대해 더럽다는 인식이 근대의 위생의학과 함께 시작되었다는 것 등 똥과 관련된 다양한 얘기를 했지요.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똥 얘기는 역시 흥미롭고 재미있더라고요. ㅋㅋ 다음 주부터는 외형편을 공부하면서 우리의 외모를 잘 가꾸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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