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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차 수업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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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반구동 작성일17-09-06 09:50 조회1,6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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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의보감 시즌3 / 소변문, 대변문 수업후기 / 2조 전미령

 

이번 발제를 하면서 몸을 바라보는 시선을 담고 있는 신형문을 좀 더 꼼꼼하게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연하게만 읽히던 신형문의 내용이 구체적인 대변과 소변문을 통해 그 의미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살아 움직이는 신체의 생명활동에는 정체되지 않는 흐름, 즉 정기신의 원활한 순환이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보이지 않는 신체 내부, 오장 육부의 흐름을 가장 잘 확인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대변과 소변이다. 대변문을 발제한 소임샘과 발제 제목이 같은 것도 그런 이유였다.

내경편에서 이 두 부분에 관한 분량이 많았다. 하여 내가 하게 된 소변문 발제의 경우, 그 가운데서 기의 흐름과 소변병증을 중점으로 정리하려 하였다. 그러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우왕좌왕하다가 산만한 글이 되었다. 소변은 실생활에서 색깔이나 청탁 등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도 그 병증에 대하여 좀 더 충실히 공부해서 전달하지 못한 것이 무엇보다 아쉬웠다.

이번 시간으로 내경편을 마쳤다. 사실 무엇을 공부했는지 제대로 기억하지는 못한다. 그동안 내가 맡았던 발제는 소변과 진액 그리고 신형문에서 신체활동의 원천으로서의 정기신이었다. 이 세 번의 발제를 통해 깨닫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정체되지 않는 흐름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모든 병은 흐름이 막혀서 생긴다는 것이다. 즉 아픈 것은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통하면 아프지 않다는 것이다.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고 그냥 다녀 보려 한다. 다니다 보면 어떤 길이 새롭게 열릴지도 모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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