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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곳간지기 작성일17-03-25 08:20 조회1,8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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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주차를 마쳤다. 내경편의 신형(身形)에 이어 정()을 읽었다. 신형은 그래도 읽고 들으면 이해가 되었는데, ()은 쉽지 않은 부분이었다. 특히 상화작용이니 군화작용이니 하는 용어들은 생전 처음 보는 단어들이었다. 다행이 경하 샘이 쉽게 설명을 해주어서 이해는 되었으나 동의보감 자체가 손에 잡힐 듯 말듯하다. 천천히 읽다보면 언젠가 눈이 번쩍 뜨이리라 생각한다. ()이란 모든 생명의 근본이며, 가장 보배로운 것이다. 아끼고 보충하지 않으면 고갈되어 오래 살 수 없는 질료이다. 사람의 몸에는 보통 1근 정도의 정()이 주어지고, 보충하는 방법은 오곡을 먹는 것이다. 기름지고, 달고, 향기로운 음식은 오히려 해로울 뿐이다. 담백한 곡식(오곡)이 우리의 몸을 보할 수 있는 것들이다. 정을 아끼는 것은 생명을 아끼는 것이다. ()은 신장에 보관하고 있다가, 심장이 명령을 내리면 간이 씩씩하게 몸 전체로 순환하여 일어나는 생명 활동이다. ()은 마치 곳간에 쌓인 곡식과 같다. 아껴 쓰지 않으면 곳간은 텅 비게 되고, 가을에 채워놓지 않으면 봄에 굶주리게 된다. 그러니 곳간 열쇠를 잘 간수하고 때가 되면 채워놓아야 한다. 그러니 그 어떤 금은보화보다 정()을 아껴야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다. 사람의 몸은 역시 우주의 원리와 같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갈수록 공부가 재미있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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