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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시즌6 3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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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서진 작성일18-06-21 10:54 조회1,6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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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는 첫째주 12감각 촉각 발제에 이어 동의보감 '한' 부문의 발제를 맞게 되었다. 초반에 발제를 맡아 부담 100배였는데 다행히, 무사히, 감사하게도(?) 일찍 털어버리고 나니 홀가분한 기분도 든다,

동의보감은 고전의학서로서 그 시대를 아우르는 동양철학과 의학전문지식을 다루는 지라 한페이지를 넘기기 어려운 반면, 12감각은 술술 읽힘에도 불구하고 인간 심연의 본성과  정신세계의 영적인 세계를 논하는지라 읽으면 읽을수록 오리무중 속으로 빠지는 느낌이다.


풍한서습조화중 한은 동의보감에서 상, 하 두 부문으로 나뉘어 설명하고 있다. 양적으로나 의미상으로나 차지하는 비중이 남다르다. 동의보감에서는 한의 사기에 의한 병인 상한병을 주로 설명하고 있는데, 경맥을 통한 병세의 진전을 아주 면밀하게 설명하고 있다. 경맥에 침투했을 때 나타나는 병증을 경맥과 연결되는 장부와 함께 설명해나가는 방식이 서양의학보다 더 합리적이고 과학적으로 느껴졌다. 병세가 진행되는 순서가 파악이 된다면 미리 예방도 가능할 것이다. 지금 나타나는 증세와 연관된 경맥, 그리고 다음으로 전이될 경맥을 집중적으로 치료하게 되면 큰병을 막을 수 있다.


12감각에서는 미각과 시각을 읽고 의견을 나누었는데, 특히 시각은 모든 감각을 포괄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촉각이나 미각을 통해 막연하게 느꼈던 세계가 시각을 통해 선명하게 인식된다고 한다. 뇌가 확장되어 형성된 눈은 인간의 감정, 사고와 연결되어 있다. 눈을 통해 인식된 색깔은 내면을 자극하여 감정을 밖으로 끌어내는 힘이 있고, 눈을 통해 인식된 세상은 우리의 사고와 결부되어 인식하게 된다. 시각은 극히 주관적인 감각이라는 생각도 든다. 또한 인간은 영혼 속에 갇힌 자아의 본성을 자연 속에 드러내고자 노력하는데 이러한 인간의 노력에 가장 부합하는 기관이 시각이라고 설명한다.


동의보감과 12감각을 연결해 동서양의 시선의 차이를 함께 고민해 보는 것도 의미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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