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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시즌7 1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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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서진 작성일18-09-10 15:33 조회1,4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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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주가 시작되었네요.

동의보감세미나는 시즌5부터 함께 했으니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아픈 내 몸을 들여다 보는 계기를 만들고자 함이었는데 하다보니 이젠 아픈 제 맘도 조금 보게 되네요.ㅎㅎ

이번에 제가 맡은 발제는 음양오행이었습니다. 근데 막상 공부해보니 도무지 음양이라는 개념이 숨이 턱 막힐 정도로 어렵게 느껴지더라구요. 왜 그럴까? 뭐에 이리 시달리는 걸까?  

이번 음양이라는 주제를 통해 제 모습의 이면을 조금 비춰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거 같습니다.

음양은 우주를 낚는 그물이라고 표현합니다. 음양을 통해 세상 만물의 이치를 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음양이라는 그물을 통해 건지지 못할 게 없습니다. 음양을 통해 우주와 자연 그리고 우주의 산물인 인간으로서의 나를 읽을 수 있는 하나의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럼 음양은 무엇일까? 양은 형체입니다. 보이는 물질적 세계입니다. 우리는 주로 양적인 면으로 사물을 판단합니다. 그러나 보이는 게 다는 아니겠죠. 물질을 이루는 내적인 질서는 우리의 시각을 벗어납니다. 세상은 보이는 게 반 보이지 않는 게 반입니다. 반만 알고 다 안다고 얘기할 수 없겠죠. 하지만 인간은 속단합니다. 이 세상 만물을 다 읽을 수 있다고 자만합니다. 하지만 정작 가장 가까이 있는 나 자신은 알지 못합니다. 내안의 내면은 나 역시도 잘 읽지 못합니다. 그래서 음양은 존재합니다. 최종적인 목표는 나를 읽기 위함입니다. 사물과 세상 우주를 읽는다는 건 궁극적으로 나를 알기 위함입니다. 아이러니합니다 내가 나를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이... 음을 봐야합니다. 내안에 있는 음적인 면을 봐야합니다. 보이는 것에 끌려다녀 내안의 음을 제대로 보지 못함입니다. 음과 양이 조화롭게 이루어져 있는데 나는 양으로만 살려고 애씁니다. 양은 음이 채워져야만 드러납니다. 음과 양은 이면입니다. 양은 음이고 음이 양입니다. 내안의 음을 인정하고 길러야 양은 제대로 드러납니다. 요즘은 보이는 것에만 초점이 맞춰진 내안의 화기를 조금 눌러보려 합니다. 내안의 음과양...그것은 나를 이루는 우주의 기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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