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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세미나 시즌 7> 일곱번째 시간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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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희 작성일18-10-30 19:11 조회1,7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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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맥' 부분을 맡아서 발제를 했다. 몇년 전에도 맥에 대해서 배웠지만, 맥의 종류가 워낙 다양하고 그 설명을 길고 어려워서 도대체 무슨 말인지 잘 알 수가 없어 제쳐두었던 부분이다.

이번에 발제를 하면서 '땅위의 각 계절마다 맥이 달라진다는 부분'이 눈에 많이 와 닿았다. 마치 봄에 부는 바람과 여름, 가을, 겨울에 부는 바람이 다른 것처럼 맥도 각 계절마다 또 6기(풍한서습조화)의 변화에 따라 다르게 뛰고 있었다. 마치 지구의 맥동처럼 말이다.

계절에 따라 달리 뛰는 맥처럼, 땅 위에 사는 생명인 우리들 인간도 그 맥을 고스란히 따라서 맥이 다르게 뛰고 있었다. 지구가 봄의 맥을 뛰면 사람도 봄의 맥이 뛴다. 여름에는 여름의 맥이 뛰고, 가을 겨울도 그렇다. 이 부분이 자연의 변화와 순환을 인간은 고스란히 조응하며 생명을 유지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로 읽혔다. 인간이 자연의 흐름 그대로 자신의 일상을 살고 있다는 것을 매양 내 몸 속에서 뛰고 있는 맥이 알려주고 있었다. 자연의 법칙은 고스란히 인간의 삶의 법칙이었다.

헌데 사람은 자연을 하나의 대상으로 취급하며,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에 따라 자신을 위로하는 존재로 만들기도 하고 원망의 대상으로 삼기도 하며, 착각 속에 살고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는데 생각이 미쳤다. 지구 속에서 지구가 도는 법칙 그대로 나도 살고 있었다는 그 명백한 증거인 맥을 동의보감의 공부를 통해서 만나는 기회를 맞이하게 되어 기뻤다. 항상 내 안에서 뛰고 있는 맥이 알려주는 자연의 맥동을 조용히 만나보며 살아보는 기회를 자주 가져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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