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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세미나 시즌9 2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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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치타 작성일19-06-09 14:58 조회1,4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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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학질(해학)편 발제를 맡아 하였다.  
보통 학질을 말라리아라고 말하기에 처음에는 말라리아에 대해 파고 들었다. 말라리아가 이러이러해서 생기는구나..라는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었지만 동의보감에서 말하는 학질은 말라리아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었다.
학질은 20세기 초까지도 조선에서 흔했던 병이라고 한다. 지형적인 이유를 말하는 학자들도 있었지만 정확히 왜 흔했는지는 모르겠다. 영양부족이기도 하고..여러 이유가 있기도 하고.. 잊어버리기도 했고..^^;
학질편 본문에 보면 "『내경(內經)』에서는 서사(暑邪)와 풍사(風邪)를 학질(瘧疾)의 주된 원인으로 보았고, 『국방(局方)』에서는 음식에 상한 것을 주된 원인으로 보았으며, 단계(丹溪)는 담(痰)을 주된 원인으로 보았다. 비록 이 세 가지 원인이 복잡하게 얽혀 기혈(氣血)을 혼란시켜서 학질이 생기는 것이기는 하지만, 학질을 빨리 낫게 하려면 서사(暑邪)를 몰아내고 담(痰)을 삭이는 것이 요점이다"라고 나온다. 학질편 전체 내용은 거의 내경에서 보는 원인으로 채워져있다. 단계는 담을 학질의 원인으로 보았다는데 학질이 오래되면 담이 되는 것이 아닌가? 상호상관이 있는 것인가..좀 헷갈리기도 했다. 『국방(局方)』에서 말하는 원인인 '음식'은 이해할 수는 있었지만 발제문에 풀지는 않았다. '이 세가지 원인이 얽혀 기혈을 혼란시키는 것이 학질'이라는 말이 눈에 들어와 기혈을 중심으로 어설프게나마 글을 풀어보았다. 
몇번의 동의보감 발제를 하면서 나는 줄곧 정기(正氣)에 꽂힌다. 왜냐하면 동의보감에서 자주 정기를 강조하기 때문이다. "정기만 있다면!"이러면서..^^; 인간은 병을 가지고 태어나며 육기는 종종 사기로 작용한다. 그런 환경 속에서 건강을 지키기엔 정기를 기르는 것이 중요하며 정기는 순환을 유지하게 하는 길이니 더욱 그럴 것이다.
학질에서 '음양'부분이 중요하게 나오는데 손대지도 못했다...ㅜ 다행히 승철쌤과 다른 학인들이 음양과 '육경학'을 풀어주셔서 정말 도움이 되고 공부가 되었다. (감사합니다^^)
'기혈'로 학질을 풀며 '정기'이야기를 하였지만 마무리를 제대로 못하여 아쉽다. 반성중!
일상속에서 정기를 기르는 노력을 어떻게 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동의보감에서는 질병을 일으키는 요소를 감정, 외사, 음식, (+과로) 로 본다. 그리고 정화스님은 음식, 운동, 잠을 건강을 위한 중요요소로 본다. 공부를 하면서 내가 배운 '정기를 기르는 방법'은 저런 요소들을 조심하고 살펴보려는 노력들이다. 암튼 그런 얘기들을 하다가 '똥'이야기가 나왔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다..ㅎㅎㅎ 대장에서 영양분이 모두 흡수된 똥은 물에 뜬다...라는 엄청난 사실!!!...꼭 뜨게 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됨...ㅋㅋㅋ
조모임도 재밌었는데 이번 시즌 처음 오시고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 발제를 하신 다경쌤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젊은피의 고뇌랄까, 그런 것을 듣고 함께 얘기할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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