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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10주차 후기
 글쓴이 : 이우련 | 작성일 : 20-07-13 14:29
조회 : 1,944  

이번 주는 내경 관련 질병과 기학의 모험7장 기와 근대과학을 접목시킨 혜강 최한기에 대한 발제가 있었다.

경계(phobia), 정충(anxiety), 건망(forgetfulness), 가슴이 울렁거리면서 몹시 뛰는 증상( palpitation), 전간(간질seizure), 전광(madness)으로 현대에서도 익숙한 정신과 질환들이 나왔다. 병들은 심화가 과하거나 부족한 것인데 이는 또 심화를 극하는 신장의 정과 수와 상호작용한다. 예를 들자면, 중년 이후 정 부족이 오면 가슴이 뛰는 증상을 보이고 또 화병 즉 심화가 과다하면 전광이 올 수 있다. 이런 병들은 오지의 상생 상극으로 치료하는데 오직 현명한 사람만이 할 수 있다.

혜강 최한기는 19세기 조선의 지식인으로 서구 근대과학과 기학을 접목시켜 종합적인 체계를 세웠다. 세계를 살아 움직이고 변하는 운화의 세계로 보고 대기운화(자연), 일신운화(개인), 통민운화(사회)로 나누었다. 이에 관해 근영샘은 감이당에서 말하는 지혜(대기운화), 지식 (일신운화), 지성(통민운화)이 떠오르며 자연의 지혜에 승복하는 점이 스피노자의 철학과 유사함을 얘기했다.

이번 시즌 공부한 정기신은 오장육부에 다 있고 모두 감정과 연관되어 있다. 우리는 다 감정과 생각의 패턴을 가지고 있고 새로운 것을 배워서 달라졌다고 생각하지만 비슷한 패턴일 때가 대부분이다(네오가 접속한 현실도 더 큰 매트릭스일 뿐이고 차르에 맞선 반란은 스탈린 체제로 귀결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유발 하라리). 유발 하라리는 정신은 역사적 행동과 생물학적 현실을 자유롭게 만들어내는 주체가 아니다. 오히려 역사와 생물학에 의해 만들어지는 대상이다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라고 했다. 그렇다면 개인의 신체와 자연, 사회에 의해 만들어지는 나의 감정, 생각을 어떻게 지혜롭게 운용할지는 일생동안 답해야 할 질문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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