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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4주차 수업후기
 글쓴이 : 진희수 | 작성일 : 20-03-31 22:22
조회 : 275  

이번 주는 코로나19의 예방을 위해 방역 수칙을 철저히 하며 따로 또 같이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1교시-인류학

드디어 인류학 네 번의 강의가 끝났습니다. 지난 세 번의 수업을 통해 달라진 점, 고민되는 점, 궁금한 내용, 소감 등등 각자의 생각과 고민을 나누었고, 채운샘은 저희의 얘기를 다 듣고 공부에 관한 얘기로 수업을 시작하셨습니다.

 

1. 공부에 관하여

근대 자본주의의 특징은 부의 축적만이 아니라 인간의 욕망에 가장 합리적으로 스며들어 뭐든지 많이 쌓는 것을 선으로 여긴다. 지식에 대해서도 공부를 잘한다는 것은 많이 아는 것, 많이 배웠다는 건 학벌이 높은 것으로 그레이드를 두게 되고 이는 지식을 양화하는 방식이다.

반면 고대 철학에서 지혜는 나의 수중에 있다라는 말로 표현되고, 사건이 닥쳤을 때 바로 쓸 수 있는 양화될 수 없는 앎을 뜻한다.

살아가면서 나의 어떤 행위가 내가 알고 있는 지식과 일치하지 않을 때 고민하게 되는데 이는 아는 것이 충분히 나에게 소화되지 않은 것임을 말한다. 배움을 소화한다는 건 우리가 딸기를 소화시키는 과정처럼, 생각을 씹어야 하고 (그 과정에 기존 관념들은 해체가 되고, 습관적으로 사용했던 회로와 다른 회로를 사용하므로 머리도 아프고) 효소작용을 거쳐 분해되어 세포 어딘가에, 뇌회로 어딘가에 흡수되어 저장됨을 말한다. 이 소화되는 과정을 수행이라고 하고, 곧 배움은 수행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여럿이 함께 살아감으로 모여살기 위한 규약이 필요한데 그건 비대칭성의 세계이다. 하지만 그게 세계의 본질이 아니고 본질은 분화되지 않은 대칭성의 세계에 근원하고 있다. 드러나는 현상을 설명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창조론이다. 하지만 창조론은 변화를 매끄럽게 설명하지 못한다. (창조자인 신은 老病死를 겪지 않는데 창조물인 우리는 왜 로병사를 겪을까?)

그와 달리 발생적 차원으로 변화를 설명할 수 있다. 어떤 것도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은 없고, 모든 게 썩고 썩은 것에서 또 뭔가가 생겨나기도 한다. 발생. 도의 작용으로 기왓장, 똥덩어리 이런 게 있다는 건, 도가 하나님처럼 인격을 가지고 만들어 내는 게 아니라 규정되지 않은 차원을 말한다.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어떤 것도 윤곽이 뚜렷하게 있는 게 아니라 서로 섞이고 뭔가 다른 걸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분화된 비대칭적인 세계 속에서 문화를 이루며 산다. 그런데 그 문화 속에서 내가 형성한 신념, 판단, 신체에 반응하는 방식들을 라고 생각한다. 그건 특정한 조건 속에서 현상으로 나타날 뿐이다. 자기의 경험이 어떤 전체적인 조건 속에서 그런 경험으로 발생했는가를 사유할 수 있어야 한다. 비대칭성의 세계가 전부가 아니며 비대칭성의 세계와 규정되지 않은 대칭성의 세계를 동시적으로 봐야 한다. 그래야 우리는 현상 세계에 매몰되거나 집착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 이를 내 것으로 소화하기 위해선 자기의 세계를 깨는 고난한 수행이 있어야 하고 그래야 다르게 살 수 있다.

 

공부를 수행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 조건은 한가지. 간단(間斷)없이 한다!!

 

2. 인류학이 타자를 보는 방식

동일자와 타자

- 동일자: 데카르트는 인간이 사유를 출발할 수 있는 제1의 원리가 나의 동일성이라고 본다. (모든 것은 의심해도 는 있는 거 아닌가) 이런 게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주체와 객체로 쪼개진다. 데카르트에게 인식은 세계를 비추는 거울과 같은 것으로 본다. 그러나 인식은 신체를 경유해서 지각하므로 인간의 특정한 신체 조건에 기반해서 형성하는 관념은 왜곡될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동일성은 원래 있는 것이 아니라 형성되는 것이고, 세계와의 일정한 관계 속에서 나의 신체성에 따라 일정한 방식으로 형성된다.

- 타자: 내가 있고 나와 다른 것으로 타자가 있는 게 아니다. 내가 세계를 구성하는 일부이자 나 자신의 세계 속에 이미 들어와 있는 것이기도 하면서 동일성을 통해 생산되는 것이다. 내가 어떤 방식으로 세계를 구성하느냐에 따라 출몰하는 것이다.

 

레비스트로스 이전의 인류학에서 타자를 보는 방식

1) 자기를 중심에 두고 다름을 악으로 규정하는 방식.

2) 자기와 다름을 미숙하거나 불행한 과거로 생각하는 방식.

두 방식 모두 다름이라는 것을 다름 자체로 사유하지 못하고 동일화 되거나 사라져야 할 무엇으로 규정한다. 내가 타자를 보는 나의 감정이 그들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방식이다.

 

레비스트로스의 차이를 대하는 태도

1) 다름을 통해서 나 자신의 동일성을 의심해 보는 방식.

(원시부족들의 성, 쿠바의 엄마들, 루쉰의 변발)

어떤 조건 속에서 제도, 도덕적인 룰이 만들어진 것에 불과한 것을 마치 원래부터 그랬던처럼 생각하는 경향- 인간이 사회적 존재라는 증거- 이런 조건이 한번 만들어지고 나면 이것들이 자기 의식과 무의식을 형성해 감- 이는 주체라는 게 출발점에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와 다른 것이 존재한다 라고 하는 건 우리가 절대적이지 않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

2) 차이를 통해 동일성을 의심하게 되면 배움이 발생.

자기의 기존 생각에 조금씩 균열을 내면서 낯선 것과 접속할 수 있는 힘을 기른다. 차이로부터 배움을 구성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역량이고 그 과정은 저마다 접속하고 소화하는 방식이 다르므로 그 고유성에 따라 달라진다.

에세이 쓰기: 내가 어떻게 차이를 통해서 나 자신의 동일성을 문제삼아 보고 무엇을 새롭게 배우면서 나의 역량을 변화시킬 것인가? 라는 고민 속에서 쓰기.

 

2교시-동의보감

 

이번 주 부터는 음양오행의 기운으로 만들어진 오장육부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기운을 담은

음양오행의 기운을 담은 장기들이 변화한다는 건? 간담이 형으로 몸 안에 있으면서 간담의 경맥을 따라 몸을 순환한다는 뜻이다. 간담의 기운이 자기 경맥을 따라 매순간 순환할 때 근육들이 힘있는 상태를 유지한다.

간담의 정신작용 -(양신의 기운. 하늘로 뜸. , 마음, 정신)

혼의 작용: 끊임없이 스스로 언어화하여 이미지를 떠올리고 다음 이미지로 연관되어 이어지는 것도 혼의 작용이다. (눈이 인식-측두엽에서 언어화-언어화에 따른 이미지-이미지는 기억과 경험은 감정을 일으킴-다시 이어지는 기억과 감정..다른 대상을 보거나 냄새 맡거나 만남을 할 때까지 이어짐)

,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해 골똘히 모색할 때 활발하게 움직이는 경맥이 간담경맥이고,

간은 모색, 모려 할 때 에너지를 쓰고, 담은 모색하고 모려된 정신작용을 행동으로 결단하여 행위하게 한다.

간장혈과 간주소설

간장혈은 간이 혈을 저장하는 기능. 밤사이에 작용한다. (: 자시, : 축시) 낮에 온 몸을 돌던 혈액이 밤이 되면 열이 내려 간에 저장되어야 질 좋은 피로 만들어지는 간의 생리작용이다.

간주소설은 낮 동안에 겪은 사건과 관계로 인한 감정들을 소화시키는 작용이다. 간이 저장한 혈액을 심장과 함께 전신으로 순환시키는 것도 소설작용이다.

간장혈이 되어야 간주소설이 가능하고 간장혈이 충분하면 펼쳐지는 사건에 능동적으로 마주하고 그리고 적절한 타이밍에 행동할 수 있다.

만약 적절한 타이밍을 놓치면 간기울결된다. 예상치 못한 변수에 유연한 대응을 만드는 것은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근육, 몸 일수 있다.(모색과 결단이 가능한 몸)

간담경맥이 흘러가는 부위인 다리와 옆구리를 많이 움직이는 것이 간담의 기운이 잘 순환되게 한다.

 

이번 주도 인류학과 동의보감 수업이 곳곳에서 마주침을 느꼈습니다. 하나의 원리를 다른 언어로 말하는 것 같았어요. 타자와 관련해서나 사건과 관계, 조건들에 대해서도요. 타자에 대한 레비스트로스의 관점은 두고두고 곱씹어 기억하고 싶어요. 내가 있고 나 아닌 타자가 있는 게 아니라 타자는 나와 동시에 생성된다는 것. 그리고 내가 존재하기 위해서나 인식하기 위해서는 타자가 꼭 필요하다는 것을요. 이 앎이 내 것이 되려면 간단없이 공부~~^^간주소설작용으로 담즙산이 지방을 소화시킬 때 타이밍에 맞춰 탁쏘는 것처럼 어떤 사건이 닥쳤을 때 앎이 그렇게 타이밍에 맞춰 적절하게 실력발휘 할 날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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