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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기 5주차 <장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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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ilde 작성일14-08-19 20:25 조회2,529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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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장자 시간에 나에게 가장 울림을 준 말은 무가치한 가치에 얽매이지 말고 새로운 가치를 창안하는 삶내가 보양하는 것으로 타인을 보양하지 말고, 타인이 보양하는 것으로 타인을 보양하라는 것이다. 그래야 내 삶뿐만 아니라 타인의 삶도 저절로 충만하고 풍성해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먼저 나의 본성과 나를 보양하는 것부터 찾아야 할 거 같다. 나의 본성은 어떤 것이고 나를 보양하는 것은 뭐가 있지. 거 참. 거기서부터 막힌다. 일단 후기부터 작성하자. 후기는  강의 내용 위주로 정리했다.
 

 

1. ‘착하다는 것은 규정할 수 없다. 다만 자연스러운 행위를 하면 된다,
착하다는 기준이 다 다르다. 다만 당대에 강요되는 것, 또 교육을 통해 어떤 행동이 착하다고 규정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규정을 의심해봐야 한다.
장자는 무조건 착하게 살지 말라고 말한 것은 아니다. 당대에서 착함이라고 규정된 것에 얽매이기보다는 너를 위해 살라고 강조한 것이다. 착함에 얽매이면 자기 행동이 억제되고 그로 인해 자신을 검열하는 행위가 발생한다. 규정된 행위 속에 자신을 맞추려 하면 자기 본성에 어긋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가지고 있는 소박함을 그리고 태어난 그대로의 나를 소중하게 여기는 태도가 중요하다. 또한 명예, 도덕이라는 것도 자기의 생명을 갉아먹는 것일 수 있기에 이것을 넘어 자기 생명을 보양하는 방식으로 살아야 한다. 그때 다른 사람의 생명도 보존 가능하다. 그러므로 각자 잘 살아야 한다.
 

2. ()형체가 없는 것이다.
는 이름도 없고, 실체도 없어서 형체도 없다. 란 모든 만물이 스스로 태어나고 스스로 변화하는 흐름, 원리 그 자체이다. 원리는 만물 스스로가 만든다. ‘란 존재와 함께 하고 존재에 내재하는 것이다. 란 우발적 부딪침, 마주침, 운동이다. 따라서 고정된 란 규정 불가능하다. 따라서 에는 이치는 있지만 하나로 판정할 수는 없는 것이다.
또한 존재는 하나의 상태는 아니었다. 원래부터 원숭이, 미꾸라지, 사람으로 존재한 것은 아니다. 예정 없이 그냥 그 조건, 환경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그래서 장자가 무엇을 위해서라는 목적을 두지 말라고 한 것은 모든 것에는 투명한 인과가 있다고 한 것과는 차이가 있다. 이런 인과를 깨는 것, 그리고 부딪치는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만 있을 뿐이다. 목적을 위해서 무엇을 한다고 그것에 걸맞은 결과가 나타나지는 않는다. 그냥 사는 것이다. 이치를 타고났으니 그 이치대로 살아가는 것이 이다.
 

3. 먼저 자기부터 갖춰라.
공자와 안회의 대화(455P)에서 공자는 안회에게 어떤 마음으로 왕을 만나야 하는지를 제시하고 있다. 먼저 지금 네가 어떤 상태인가를 보라. ‘란 번거로움이 있어서는 안된다. 至人(이란 자기부터 가르치고 남도 가르친다. 따라서 먼저 자신부터 갖추는 것의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안회가 위나라 왕을 가르치고자 하는 이면에는 잘난척하고자 하는 사심이 깔려있다. 즉 명예욕, 출세욕, 총예 욕, 가르치고자 하는 마음 모두 사심이다. 따라서 안회가 위나라 왕에게 가르치고자 하는 마음은 그것을 통해 왕의 눈에 들려고 하는 사심이 깃들어 있다. 그래서 먼저 사심이 어떤 상황에서도 일어나지 않는 그 마음을 갖춰야 한다는 것을 공자는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어떤 일을 할 때는 不得已 한 상태에서 그 사태에 응해야 한다. , 사심이라는 마음이 전혀 일어나는 않는 상태에서 부득이하게 어쩔 수 없이 행할 때 말하지 않는 가르침이 일어난다.
 

4. 타자의 본성을 먼저 잘 살펴라.
장자는 인간 세상에서 살아가려면 터득해야 하는 삶의 기술이 있다고 보았다. 그 기술은 유가에서 말하는 기술과 달리 상황, 사람, 대상에 따라 달라진다. 하지만 그전에 내가 먼저 고정되지 말아야 한다. 즉 어떤 방법론을 갖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자기 자신을 먼저 가르치고 단속하는 것이 필요하다. 타자의 본성을 읽으라고 하는 것은 나를 보양하는 것으로 타자를 보양하지 말고 타자가 보양하는 것으로 타자를 보양하라는 말이다. , 타자의 본성이 무엇인가 먼저 파악하고 어떤 식으로 유도하는 것이 좋은지 기술을 연마하는 것이 인간세의 방법이다. 그런 기술을 통해 타인의 본성을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서 그의 본성을 움직이게 할 수 있는 것이다.
 

5. 어디에도 매이지 말라.
사람들이 쓸모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도, 사람들이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것, 어디에도 얽매이지 마라. 그 너머에서 삶의 경지를 너 스스로 찾아라. 쓸모없음과 쓸모 있음의 대립을 넘어서 자신의 진면목을 찾는 것. ‘좋다싫다라는 영역을 깨고 삶의 길을 개척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어떤 기준, 윤리만 해체하는 것이 아니라 그 너머에서 스스로 양생할 수 있는 삶을 고민해야 한다. 무가치한 가치에 얽매이지 말고, 새로운 가치를 창안해라!
 

 

 

 

 

 

 

 

 

 

 

댓글목록

일명님의 댓글

일명 작성일

잘 읽었습니다^^

혜안님의 댓글

혜안 작성일

장자 강의 들을 때는 맘이 움직여 다시 들여다 봐야지 하다가도, 매번 쫒기듯 한 번 읽기도 힘드네요. 현주샘~ 지난 시간 강의 정리 잘 읽었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