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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셋째주 의역학 수업 후기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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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밝을曉 작성일15-03-16 06:51 조회2,8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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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주 의역학 수업 후기! 올립니다.

지난 화요일, 도담 샘 수업에서는 바로 전 시간에 배웠던 두통에 관한 복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얼굴'에 대하여 배웠습니다.

12운성에는 生, 旺, 墓가 있죠. 生은 말 그대로 시작을 뜻하고, 旺은 왕성한 것, 墓는 소멸을 뜻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인체를 生, 旺, 墓에 대입한다면? 팔 다리는 生, 몸통을 墓, 얼굴을 旺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운동을 백 일 하면 오장육부가 바뀐다는 말이 있잖아요? 사지를 움직여서 무언가를 실천하면 그것이 얼굴에 드러나고, 또 오장육부가 바뀝니다. 사지가 행하는 것이 얼굴로 표현이 되고, 그것이 몸통에 저장되는 겁니다. 

얼굴은 이처럼 무언가가 표현되는 곳, 드러나는 곳입니다. 거꾸로 오장육부의 상태- 즉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잘 알 수 있겠죠. 또 어떻게 살 것이다? 운명에 대한 것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관상을 보는 게 대표적인 그 예입니다.

한의학에서 얼굴을 살피는 것은 중요합니다. 망진으로 많은 병을 진단할 수 있어요. 눈빛, 피부상태, 언어 등으로 오장육부의 상태로 알 수 있죠. 이마에 무언가 뾰로지가 나거나 붉어지면 심장에 문제가 있는 것이고, 턱은 신장, 코는 비, 왼쪽 뺨도 비, 오른쪽 뺨은 폐에 문제가 있는 거랍니다.

또 얼굴 색도 오행 색깔에 대입할 수 있어요. 색이 검은 가운데 푸른 기운이 돌면 간이 안 좋은 것, 적 색이면 심장이, 누렇게 떴으면 비, 하얗게 창백하면 폐(간이나 심장도 안 좋을 수 있습니다.), 거무죽죽하면 신장에 문제가 있는 것.

수업 후반부에는, 8강변증에 대해서도 배웠습니다. 양/음, 열/한, 표/리, 허/실을 가지고 진단을 하는 건데요. 결국 이는 크게 음과 양으로 진단을 하는 겁니다. 양증이냐 음증이냐 열증이 있냐 한증이 있냐 바깥에 병이 있냐 안쪽에 병이 있냐 사기가 많으냐 기운이 떨어지냐에 따라서 증상도 다르고 약도 다릅니다. 하지만 그 증세가 같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표증이면서 열증(표열증), 이증이면서 한증(이한증)이 그 예입니다. 표열증일 때는 맥이 떠 있고 자주 뛰고, 이한증일 때는 맥이 깊숙이 있고 느리게 뛴답니다.

맥에 대해서도 배웠는데, 대체로 부맥은 표증. 침맥은 리증. 삭맥은 열증. 지맥은 한증으로 보면 된답니다. 

간혹 병이 바깥도 아니고 완전 안도 아닌 중간에 걸쳐 있을 때가 있는데요. 그걸 반표반리라고 합니다. 원래 병이 표면에 있으면 땀을 내게 해서 내보내는 치법을 쓰는데요, 생강이나 파뿌리가 대표적인 예죠. 또 병이 안 쪽에 있으면 설사를 시키기도 하죠. 대승기탕이 대표적이 예. 하지만 반표반리에는 화해를 시킨다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반표반리의 대표적 증상은 한열왕래(추웠다가 더워지는 증상)와 흉협고만(흉협을 만지면 답답하고 아픈 것)인데요, 그 외에도 입과 인후가 건조하고, 구토를 하고 싶어지거나 식욕이 떨어지는 겁니다. 특히 구토를 하고 싶어지는 건 간이 안 좋다는 신호라고 하네요. 반표반리의 대표적인 약은 소시호탕이라고 합니다.

이번 시간 역시 굉장히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3년동안 반복해서 들었지만 매번 새로운 건 왜 그런 걸까요? ㅎ 아무튼 이렇게 하나하나 배운 지혜들을 스스로 적극적으로 삶의 지혜로 변용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아 참! 그리고 다음 시간까지 책을 한 권 준비해 오기로 했습니다. <진단학 도표해>.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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