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6주차 의역학 수업에서는 인후문(咽喉門)에 대해서 배웠는데요, 인(咽)은 식도를, 후(喉)는 기도를 뜻합니다. 회염(會厭)이라는 후두덮개는 음식이 내려갈 땐 닫히고 숨쉴 때 열리는 작용을 하며 인, 후, 회염, 혀 이렇게 4가지가 서로 도와야 숨을 쉬고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2. 인후에는 화기(상화, 군화)가 쉽게 올라와 뭉칠 수 있는데 상화는 신장과 간에서 나오고, 담(痰)은 화(火)가 드러난 것으로 화나 담이 인후병의 가장 빈번한 원인이 됩니다.(여기서 담은 물이 뭉쳐진 것으로 잘 흘러가다 화가 있어 찐득하게 뭉쳐진 것을 말합니다.)

욕망이나 억압, 억울한 일로 인한 화병이 생기게 되면 간 응축-> 간 열 발생-> 결국 폭발하게 되어 정신이 이상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조절을 잘 해야 합니다. 조절이 되지 않는다면 상화가 많아져 종기와 염증이 많이 발생하고 물이 부족하여 하체에 힘이 없고 심장이 벌렁거리고 두려움이 많아지게 되기 때문에 조절을 잘하는 것이 삶의 치법으로도 중요하므로 치밀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 여기저기 에너지를 산발적으로 쓰게 되면 마음 둘 곳이 없어 나에게 오는 충돌에 격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하지만 하나에 파고들어 거기에 온전한 에너지를 쓰게 되면 나머지는 자극이 오더라도 반응할 힘이 없게 됩니다. 때문에 우리가 글쓰기나 숙제를 할 때에도 온전한 에너지를 쓰기 위해 강제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중요하고, 내 한계를 넘어보겠다는 생각과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3. 열이 나면서 한쪽 편도가 붓는 병인 단유아, 양쪽 편도가 붓는 쌍유아 증상이 있는데 원인으로는, ①무거운 음식을 많이 먹어 위열이 생기고 폐열도 생기게 되어 열이 쌓인데다 풍사가 겹쳐 화독이 치성했을 때 ②담화에 의해 발생된 간화가 인후에 어혈(자통: 찌르는 듯한 통증, 멍이 자주 생김)을 만들 때 ③간신(肝腎)의 음허(도한, 조열 증상)로 인한 허화상염(잘 때 땀이나고 목이 붓고 일정한 시간 열이 날 때)이 유아(乳蛾)의 원인이 됩니다.

4. 매실의 씨 만하게 뭉쳐져 인후를 막게 되어 목에 무엇이 걸려 있는 듯한 증상인 매핵기(梅核氣 )가 있으면 매사에 화를 내지 말고 찬 음식을 먹지 않아야 한다고 합니다. 매핵기가 있고 위장장애도 있으면 가미이진탕을 쓰는데 방제구성에서 지각은 익은 탱자의 열매로 황금, 치자와 함께 찬약으로 쓰이고 치자를 쓰는 이유는 간열이 신장을 건드려 신장에 열이 많게되면 불면, 다몽, 불안, 오해, 두려움이 생기게 되기 때문에 치자를 넣는다고 합니다. 대신 몸이 찬 사람은 조심이 써야한다고 하네요.신경을 많이 쓰면 가미사칠탕을 쓰는데 방제구성에서 후박은 가슴에 맺힌 것을 쓸어내리도록 해주고 지실은 설익은 탱자열매를, 청피는 안익은 귤껍질을 말합니다. (얼굴이 각진 사람은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으로 살이 쪄서 각이진 얼굴이 안그렇게 보이면 신경도 덜 쓰게 된다고 합니다.) 건조한 바람 때문에 목이 간질간질한 것은 풍조로 이 풍조로 인한 인후통에는 형방패독산을 쓴다고 합니다.

5. 목의 앞을 경(頸), 뒤를 항(項)이라 하고, 항강(項强)은 목덜미가 뻣뻣한 증상으로 여자는 주로 감정의 응어리에서 많이오는 담화, 남자는 정(精)부족 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합니다.

(여성의 경우 왼쪽 아랫배가 쑤시고 어깨 통증이 있을 때 어혈이므로(자궁근종) 계지복령탕을 처방한다고 합니다.)

담화가 항강으로 되면 표증과 관련있고 이진탕에 황금, 강활(이진탕의 습을 제거하고 표증을 없애줌), 홍화를, 신수부족에 의한 항강은 육미지황환을 처방합니다. 밖에 나갔다 들어오니 뒷목이 당기고 콧물, 오한 증상이 있으면 갈근탕을 먹습니다.

부황은 안에 있는 기운을 빼내는 것으로 살집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만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뜸도 비슷하게 물기가 많은 사람이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어깨통증이 있을 때 좌측은 간(肝)에 속하고 비겁(ex. 친구랑 싸웠을 경우)과 관련이 있으며, 우측은 폐(肺)에 속하고 관성(ex. 조직 안에서의 문제)과 관련해서 올 수 있다고 합니다.

이상 후기 끝~ㅎㅎ  다음시간에도 그동안 나눠주신 프린트랑 진단학(도표해) 책 가져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