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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글쓰기수업 2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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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코송 작성일15-05-25 18:22 조회3,2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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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지난주에 제가 후기를 쓰기로 했는데,

현숙샘이 재빠르고 꼼꼼하게 올려주신 덕분에

저는 이번 주에 쓰게 되었습니다.^^

 

지난 시간에 이번 학기 책 3권을 읽는 법을 말씀해주셨죠?

에른스트 마이어의 진화란 무엇인가로 진화론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을 보고,

스티븐 제이 굴드의 여덟 마리 새끼 돼지를 주 텍스트로 삼고,

리처드 르윈틴의 3중 나선은 정리하면서 보면 됩니다.

 

1, 진화란 무엇인가 1.2

2, 진화란 무엇인가 3.4

3, 8마리 새끼 돼지 1.2

4, 8마리 새끼 돼지 3.4

5, 8마리 새끼 돼지 5.6

6, 8마리 새끼 돼지 7.8

7, 3중 나선 1

8, 3중 나선 2

 

이번 에세이 주제는 마음과 우주이고, 분량은 6장 이상입니다.

프로포잘은 7주차에 준비해오시면 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이번 주 수업 내용을 정리해 볼까 합니다.

 

우리는 여전히 특정 사유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자아, , 책에 대한 본질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더 나아지고, 발전할 것이라는 생각 등.

이는 진화론을 공부하면서 깨야할 것들이다.

질문 방식을 어떻게 바꿔 진화론을 현재적인 문제로 가져올 것인가?

178쪽에 나오는 다윈의 다섯 가지 주요 진화 이론을 중심으로 책을 볼 것.

 

다윈의 진화론 이전의 세계관에는 본질주의와 궁극 원인론(목적론)이 있다.

본질주의다양한 자연의 현상들을 각각의 부류로 구분할 수 있다고 보았다. 각 부류는 정의(본질 essence)에 의해 규정된다. 이 본질은 항구적이고(불변하고) 다른 본질들과 확연하고 명료하게 구분된다.”(153)고 보았다.

궁극 원인론(목적론)생명의 세계가 더 완전한 상태를 향해 나아가는 경향이 있다는 생각”(155)을 가지고 있다. 이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이야기한 4원소설(질료인, 형상인, 작용인, 목적인) 중 목적인, 즉 펼쳐질 수밖에 없는 것이 있다고 본 것이다. 무언가 의도(목적)를 가지고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

 

하지만 다윈은 이러한 개념들을 반박하기 위해 개체군적 사고, 자연선택, 기회(우연), 역사(시간)과 같은 새로운 개념들을 도입했다. 개체군은 매번의 시공간을 구성하는 것으로 단일하고 순수한 기원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다질적, 집합적, 잡종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다윈이 말한 자연 선택은 무엇일까?

모든 종들은 각 세대마다 실제로 생존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의 자손을 생산한다. 그리고 한 개체군 안의 모든 개체들은 유전적으로 서로 다르다.”(235) 이렇게 많고 다양한 개체 중에 생존하는 이들은 누가 선택한 것일까? “다윈이 자연 선택이라고 부른 것은 실제로는 제거 과정이다. 새로운 세대의 창시자는 그 부모가 낳은 여러 개체 가운데 운이 좋아서, 또는 당시의 환경 조건에 잘 적응할 만한 형질(특성)을 갖춘 덕분에 살아남은 개체들이다. 그들이 살아남은 반면에 그들의 형제자매는 자연선택이라는 과정을 통해 제거되었던 것이다.”(236)

 

선택은 실제로 두 단계를 거친다.

첫 번째 단계에서 새로운 변이가 만들어진다. 두 번째 단계인 선택(제거) 과정에서는 새로운 개체의 적합 여부(goodness)’가 끊임없이 시험된다.”(239)

 

선택은 우연의 문제일까?

유전적 변이가 생성되는 첫 번째 단계에서는 모든 것이 우연의 문제이다. 그러나 생존과 번식이 차별적으로 이루어지는 두 번째 단계에서는 우연은 훨씬 적은 역할만 수행한다.”(240~241)

이는 우리가 지금껏 생각해온 선택(적자생존, 생존투쟁)과는 전혀 다른 과정이다. 자연선택은 어떤 근거를 통해 제거되는 부분이 많다.

cf. 대멸종은 그 자체로 우연이 지배하는 사건이다. 급변의 시기로 어떤 근거도 통하지 않는다.

 

또 선택의 대상은 두 질문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선택의 대상, 즉 무엇을 선택하느냐(selection of)와 선택의 목적, 즉 무엇을 위해 선택하느냐(selection for)”(252)의 두 가지 질문.

유전자 자체는 단순히 유전자형의 일부일 뿐이므로 선택의 대상이 될 수 없고, 실제로 선택의 대상이 되는 것은 (유전자형에 기반을 둔) 개체 전체의 표현형이다.

상가 유전자 작용: 모든 개별 유전자들의 활동을 산술적으로 더한 총합

상위성 상호작용: 유전자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상호 작용

 

위의 내용들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유전자형은 단순한 code(정보)이기 때문에 선택의 대상이 아니다. 반면 자연선택에는 이유(근거), 적응도(제거)가 존재하므로 필연이 더 많이 작용을 하는데, 그것은 표현형을 통해 알 수 있다. 표현형은 어떤 개체를 다른 개체와 구분하는 형태학적, 생리학적, 생화학적, 행동학적 형질 전체를 말한다.” 또 재밌는 것은 확장된 표현형으로 생물의 구조와 생리적 특성뿐만 아니라 행동 관련 유전자들의 산물까지도 모두 아우른다.”(257)

 

이로써 개체를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질문을 던져볼 수 있다. 유전자가 완전하다고 해서 선택되는 것이 아니라 환경과 어느 하나라도 맞으면 살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적합하지 않은 것(부족한 것)이 능력이 될 수 있다. 또 개체, 개체군, 환경은 복합신체이기 때문에 선택의 충돌 때문에라도 완전할 수가 없다. 이는 법칙이 시공간에 따라 변하는 역사적인 것임을 알 수 있다.


이상 끝^^

내일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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