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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의역학 수업 2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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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코송 작성일15-05-27 17:31 조회3,6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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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송 수업 시간에는 신자은 선생님이 마황탕을 재미있게 설명해주셨습니다.^^

 

마황탕은 초기 감기, 땀이 나지 않고 숨이 가쁠 때 먹는 약입니다. 또 태양표실증(태양병 증상 중의 하나로, 풍과 한의 사기가 등에 있는 태양경락으로 들어가 기표가 실해지는 증상)에 땀을 내어 사기를 발산시키는 약으로 체력이 바탕이 되어야 먹을 수 있는 약입니다.

반대로 지난 시간에 배웠던 계지탕은 환자의 체력이 약해 태양경으로 외부 사기가 침투했을 때 기표가 허한(표허) 상태로 정혈인 땀을 고섭하지 못해서 땀이 날 때 먹는 약입니다.

마황탕과 계지탕은 모두 표증의 병을 치료하는 약(해표제)으로 맛이 맵고 성질이 가벼워 잘 흩어지는 성질이 있다.

 

마황탕증의 증상이 있을 때는 막혀있는 주리를 열어주는 것이 급선무인데, 마황이 그 역할을 한다. 마황은 몸의 열을 발산시켜 땀을 나게 하는데, 땀과 함께 표면에 있는 사기도 함께 발산시킨다.[발한해표] 주리가 열리니 당연히 폐기도 잘 통한다.[선폐평천] 신약인 계지 역시 발한해표의 대표약이다. 땀을 내어 주리를 풀어주고[발한해기] 경맥을 따뜻하게 만들어 풍한을 발산시켜 마황의 작용을 돕는다. 행인(살구 씨)은 폐를 촉촉하게 해주고 상역한 폐 기운을 내려주어[윤폐강기] 기침, 가래와 숨이 찬 증상[해수천식]을 그치게 하는 좌약이다. 자감초는 모든 약을 조화하는 한편 마황, 계지의 강력한 발한력을 완화함으로써 정기손상을 방지하는 사약이다.

 

같은 병이라도 원인과 증상, 진행상태 그리고 환자의 몸 상태에 따라 약을 다르게 쓰는 것이 신선하다고 하셨는데, 저는 그것과 더불어 각 약제의 성질과 그 관계까지 고려하는 방제가 참 재밌게 느껴집니다. 또 병을 나와 외부와의 소통, 관계를 중심으로 다시금 살펴보라는 계기로 삼으라는 말에 일주일에 한번 씩 한의원에 가서 침, , 부황 코스를 밟으며 한약도 먹고 있는 저로서는 깊이 공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무엇이 저를 올(all) () 상태로 만든 것이었는지?! 매순간 직시하고자 합니다. 허허허~

 

 

 

의역학 수업 시간에는 요문, 협문, 피를 살펴보았습니다~

 

지난 시간에 다 하지 못한 요통에 대한 의역학적 해석이 재미있었는데요, 풀집에서 같이 살고 있는 희정이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맨날 허리 아프다고^^;;) 요통은 활동력을 가장 심하게 저하시키는 통증으로 휴식을 통해 부담을 덜어내려는 몸적 신호다. 이는 중추를 흔드는 내외의 간극으로 내면적 구성이 외부적으로 온전히 발현되지 않을 때, 중심이 흔들리게 된다. 예를 들어 내면의 소심함과 외적인 유능함과의 괴리, 말과 행동 사이의 간극, 앎과 삶 사이의 격차 등이 있다.

 

추간판의 임무는 활동성과 유연성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다. 활동성은 화기, 유연성은 수기다. 활동이 제대로 되려면 유연해야 한다. 수화는 서로 밀쳐내는 기운이 아니라 서로의 영역을 더 자유로운 조건으로 만들어준다. 수승화강과 수화축이 무너지면 개방성과 융통성이 결핍된다. 어쨌든 허리는 신의 상태가 밖으로 드러나는 것으로 허리가 아픈 것은 신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요통의 단방으로는 토사자(새삼의 씨), 우슬(쇠무릎), 석곡,

 

 

협문은 옆구리로 간경이 지나는 곳이다. 간에 병이 들면 협통이 생긴다. 어깨 밑을 겨드랑이라 하고 겨드랑이 아래를 옆구리라 하며 옆구리 아래를 허구리라고 한다. 협통에는 기울협통, 어혈협통, 담음협통, 식적협통, 풍한협통, 기혈허 협통이 있다.

 

협통의 실증은 답답하고, 편안히 누울 수 없으며 성을 잘 내는 것이고, 허증은 귀와 눈이 침침하며 다른 사람이 잡으러 오는 듯 두려워하고 맥이 현세하다. 상한협통은 소양경이 사기를 받은 것이니 소시호탕을 기본방으로 사용한다.

 

협통의 단방으로는 청피(덜 익은 귤껍질), 지실(덜 익은 탱자 열매), 지각(다 익은 탱자 열매)가 있다.

 

 

는 피부와 털로 폐에 속한다. 그래서 사기가 폐에 머물면 피부에 통증이 생긴다. 또 위기가 피부에 머물면 소통과 배타를 동시에 주관하는 역할을 한다. 피부는 제1방어선으로 면역 작용을 한다. 피부와 점막은 단단한 표피층과 분비물로 기계적, 화학적 장벽을 형성한다. 따라서 병원체는 이 구조물을 통과하여 몸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 예컨대, 눈물, , 땀 등은 미생물을 씻어내는 화학적 장벽을 조성한다. 이들은 병원체가 살 수 없는 절대적인 환경을 만들어 잠재적 병원체를 살해한다.

 

이러한 1차 방어선이 뚫리면 병원체는 제2, 3차 방어선을 만나게 된다. 2차 방어선은 백혈구가 세균을 잡아먹는 것으로 콧물, 농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3차 방어선은 몸이 약해 백혈구가 세균을 다 잡아먹지 못해 항체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백신이 이러한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모든 외사는 피부와 털로 들어오는데, 그 경로는 태양 양명 소양 태음 소음 궐음의 순서로 들어온다.

 

피부 질병에는 가려운 것(허증)과 아픈 것()이 있고, 반진과 은진, 마목, 삭택증이 있다.

가려운 것은 혈이 허해서 생기는 것이다. 반진의 반은 색깔이 있으나 낟알처럼 돋지 않는 것이고, 진은 조그맣고 얕게 낟알 같은 것이 도는 것이다. 반진은 위열이 수소음의 화기를 도와 수태음폐경으로 들어가 발생한 것이다. 반진은 위병이고, 은진은 비병이다. 은진은 은은히 피부 사이에 드러나는 것으로 가려움이 심하고 간혹 감각이 없을 때도 있다. 은진은 주로 발산시켜 치료하고, 반진은 위열을 내리거나 수렴시켜 치료한다. 마목은 기가 흐르지 않아서 생기는 것으로 기허, 습담, 어혈 등의 원인으로 발생한다. 삭택증은 피부가 거칠고 매끄럽지 못하며 윤기가 없는 것이다.

 

우리 몸이 외사에 대해 1, 2, 3차로 이처럼 치밀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것에 새삼 놀랐습니다. 또 그 역할을 피부와 폐가 담당하고 있다고 하니, 외부와의 소통을 잘하려면 일단 피부와 폐가 숨을 잘 쉬고 있는지부터 확인해봐야겠습니다.^^ 이상 끝. 토욜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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