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역학 6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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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산수유 작성일15-06-19 20:12 조회3,375회 댓글0건본문
오운 육기를 알아야 천기운행의 원리와 우리 몸과의 관계를 알 수 있다. 그래서 <동의보감> 잡병편의 첫 단원인 오운 육기를 배우고 있다. 이번 시간에는 오운의 뜻과 오운으로 인한 한 해의 태과 불급에 대해서 알아보자.
1)오운(五運)
오운은 자연법칙의 변화를 나타내는 상(象)이다. 마치 군대의 전략처럼 돌진(일양一陽)과 기술적 후퇴(일음一陰)가 있으니 오운의 오행의 전략적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이 말을 좀 더 자세히 풀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일양 甲丙戊庚壬, 일음 乙丁己申癸 이들 열 개의 오행을 천간이라고 부르고 이는 땅의 사물을 통해 하늘을 해석하는 象으로 본다
② 이 10개의 천간이 하늘(원형모양으로)에 배열(甲乙丙丁戊己庚申壬癸)되는 순간 對化, 自化 작용을 시작하여 새로운 기운으로 생성된다.
③ 즉, 마주보는 甲과 己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이것을 대화對化 작용이라고 하고 다른 천간들도 이와 같다).
④ 자화自化 작용이란 對化를 통해 자신이 스스로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다.
⑤ 결과적으로 甲己化土, 乙庚化金 丙申化水, 丁壬化木, 戊癸化火 순서대로 변화한다.
2)오운의 化氣五行의 이치
<내경>을 연원으로 하는 오기경천화운설에 의하면 29수(예-동청룡:각항저방심미기) 중에서 우주 공간을 가로지르는 오색의 운기를 관찰하여 만들었다(예를들어 계와 무 사이에 있는 별들의 색이 붉게 관찰된다고 하는데 이를 <내경>, 오운행대론에서 말하길 ...단천의 붉은 화기는 우녀와 무분 사이를 지난다...라고 하였다). 이렇게 별들을 관찰하여 네 방위마다 7개씩 별들을 묶고 중궁(자미원:북극성으로 중앙에 위치하여 어디서든 보이는 별들)과 더불어 5의 형식을 갖는다. 4라는 수는 음약에서 분화된 4상이고 5는 사상에서 변화된 오행을 뜻한다. 정리하자면 오운은 특정한 색을 띠고 원형으로 배열된 별들 사이에서 연결되어 흐르는 5개의 음양오행적 기운을 말한다.
3)오운의 시작은 土 (토-금-수-목-화)
천간 갑을병정무는 선천이고 기경신임계는 후천으로 나누고 이 둘이 맞물려 생멸의 한 주기를 이룬다. 선천과 후천의 시작인 갑과 기는 토의 기운을 형성하는 것으로 시작하니 이는 모든 변화의 중심이 토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하늘의 변화도 땅을 기반으로 하고 사람이 걷는다는 것도 끝없이 고정된 땅을 떠나는 행위로 공간적 변화가 있듯이 고정된 땅과 땅위를 움직이는 변화의 주체들이 있다. 이것은 사유(神)의 변화는 육신(精)이라는 땅을 기반으로 한다는 것과 같은 이치로 사유가 바뀌면 육신이 달라진다고 관점으로 나아갈 수 있다.
4)오운의 주체성
오운은 두 천간이 만나는 사건으로 생기지만 이미 천간 안에 변화의 주체인 오운이 내재되어 있어야 이러한 사건이 생긴다(예-을에 해당하는 항(抗)과 저(氐)라는 별들과 경(庚)에 해당하는 묘(昴)와 필(畢)이라는 별들은 이미 金이라는 오운을 자신들의 태생 전부터 내재하고 있다).역리에서는 우주발생의 기원을 기의 움직임으로 보듯이 발생의 가장 첫 스텝 ‘흐름’의 이치와 기운이 형과 질을 만들어낸다. 즉, 오운은 오행을 탄생기키고 또한 오행이 흐름 안에 있도록 한다.
5)오운의 영향력 사례로 이해하기
무자년(戊子年)의 경우 무토(戊土)가 계수(癸水)를 만나 火기운을 만들어 내는 해이고 子 역시(子오소음군火) 火를 만나 화기운을 또 생성하니 화기운 태과인 해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현상을 가져온다.
① 화기운이 심장에 들어와 심장을 들뜨게 하니 心에 질병(발열, 종창, 흉통, 골통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② 화기가 금기를 억제(화극금)하여 폐병(기침, 천식, 언행절도에 어려움, 일벌이만 하는 용두사 일처리등)에 노출된다.
③ 따라서 금행수로 이어지지 못하여 이명, 이종, 중열 증세를 가져온다.
④ 화태과로 더위가 기승한다.
⑤ 사회적 사건에서도 화태과의 모습을 볼 수 있다(2008년 무자년의 남대문 화재사건, 용산참사, 촛불집회등).
6) 한 해의 태과 불급을 따지는 방법
운기는 기운의 성쇠에 따라 태과, 불급, 평기로 구분한다. 예를 들면 목기운이 태과, 불급, 평기로 나눠진다. 일반적으로 양간(甲丙戊庚壬)의 해는 태과, 음간해(乙丁己申癸)는 불급이된다. 그렇다면, 올해 을미년은 을경화금으로 금의 기운인 해이고 음간해이니 금의 불급이라고 할 수 있다. 금의 불급인 해는 폐와 관련해서 질병이 새기고(올해 상반기 기침감기와 메르스등) 또 다른 측면에서는 화가 치성하여 수가 필요해지니 겨울에 심장병, 심열, 정신병들이 발병될 수 있다(올해 하반기 예상 질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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