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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기 7주차 후기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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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코송 작성일15-09-13 22:34 조회2,8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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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도리 언니가 4주차를 5주차라고 올리면서 하나씩 밀렸네요.^^
 마지막 8주차 후기는 등에샘이 올려주시고, 에세이 후기는 1조에서 써주시면 됩니다.
 그럼 7주차 후기 올리겠습니다!


♬ 글쓰기 수업(9월 8일 화요일, 길진숙 선생님)
 지금까지 중국(루쉰), 일본(나쓰메 소세키), 한국(이광수)의 근대 소설을 보고, 이번 주부터는 러시아 문학을 읽었다. 러시아 문학의 두 거장인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 중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먼저 보았다. 처음에 책 제목을 들었을 때는 계속 오스트리아 출신의 신학자이자 철학자인 ‘이반 일리치’가 떠올랐다.^^;; 하지만 소설 속 주인공은 전혀 다른 인물이다. 그는 제정 시대 러시아 관료사회에서 높은 자리에 오르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 그는 어떤 관직에 임명되든, 그 자리에 완벽하게 적응한다. 또 그는 상류 사회의 문화를 마음껏 향유하며 위안을 받는다. 그러던 중 적당한 신붓감을 만나 결혼을 하는데, 그에게 결혼은 일생일대의 위기로 다가온다. 하지만 일로 도피를 함으로써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춰 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이반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자리에 누워서 일어날 수 없는 신체가 되고 만다. 그때부터 그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주변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살아왔는가를 뼈저리게 되묻는다. 하지만 자기기만적인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고, 자신의 아픔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농민 게라심에게 의지한다. 톨스토이는 이 책에서 이반 일리치가 살아온 과정과 죽음을 앞둔 모습을 아주 세밀하게 그려낸다. 여기서 우리는 남들이 가는 길을 그대로 따르는 전형적인 관료제의 삶과 완벽한 것 같지만 서로에 대한 이해와 소통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상류 사회를 엿볼 수 있다. 그에 대한 고민으로 톨스토이는 바깥의 신(러시아 정교)이 아닌 내 안의 신을 찾는 자기 구원, 자기 혁명을 이야기하고자 했다. 또 솔직하고 담담한 농민과 민중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노동하는 민중의 사랑(기독교적)의 공동체를 꿈꿨다고 한다. 중단편 소설이지만 죽음과 삶에 대한 그의 고민이 잘 드러나 있는 작품이다.


♬ 독송 수업(9월 12일 토요일, 박성옥 선생님)
 지난 시간에는 칠정 종합치료제인 분심기음을 배웠고, 이번 시간에는 각종 울증을 치료해주는 육울탕을 배웠다. 기가 흐르지 않고 뭉치는 증세를 울(鬱)이라고 하는데, 기울, 습울, 열울, 담울, 혈울, 식울의 여섯 가지를 육울증이라고 한다. 육울 가운데 기, 혈, 화의 울결은 대부분 간에서 비롯되고, 습, 담, 식의 울결을 대부분 비에서 비롯된다. 간과 비는 상호작용을 하므로 간기울결(울화)이 되면 비의 운화기능도 무력해진다. 따라서 이러한 울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기를 고르게 하고, 그 다음에 화를 내리고 담을 삭여서 적(積)을 없애야 한다. 육울탕의 향부자, 진피는 막힌 기를 뚫고, 천궁, 반하는 혈담을 흩어놓고, 치자는 열을 식히고, 창출, 복령, 사인은 습을 제거하고 비위를 보해준다. 핵심은 뭉쳐있는 것을 통하게 하라는 것이다. 우리는 외부와의 끊임없는 부딪힘 속에서 살아간다. 거기서 발생하는 감정을 스스로 조율할 수 없을 때, 변화해야 할 때 변하지 못하면 울이 생긴다. 울이 생기기 전에 감정을 쌓아두지 말고, 끊임없이 소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 의역학 수업(9월 12일 토요일, 박장금 선생님)
 사상의학 3번째 시간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사상인(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을 개괄하며 각각의 성정을 탐구하고, 다른 체질에게 잘 배웠을 때와 그렇지 못했을 때를 살펴보았다. 그 후엔 사상의학의 시작인 사심신물(事心身物)부터 천기(天氣), 인사(人事), 천인성명(天人命), 혜각(慧覺), 자업(自業)을 배우고, 마지막으로 각기 다른 기운을 타고난 사람들이 균형을 잡기 위한 세 가지 배움까지 일러주셨다.
 사심신물은 『격치고』에 등장하는 용어로 『동의수세보원』의 천기, 인사와 연결하여 이해하면 쉽다. 천기란 하늘의 작동하는 원리이고, 인사란 땅에서 이루어지는 인간의 일이다. 천기의 사심신물은 천시, 세회, 인륜, 지방이 있고, 인사는 사무, 교우, 당여, 거처가 있는데 이는 천기를 노력을 통해 이루어진다. 천기와 인사의 이치를 알게 되면 지행합일을 하게 되는데 이것이 성과 명이다.(천인성명) 또 혜각은 끊임없는 앎, 지혜로운 깨달음이다. 자엽은 끊임없는 행동, 삶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조건이다.
 마지막으로 이제마가 균형을 잡는 방편으로 제시한 것이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 배움은 양인과 양인, 음인과 음인끼리 배우는 것이다.
  두 번째 배움은 마음의 영역의 배움으로 완전 반대되는 기질에게 배우는 것이다.
  세 번째 배움은 행동 영역의 배움으로 태양은 소음에서, 태음은 소음에게 배우는 것이다.
 그동안 어렴풋이 알고 있던 사상체질이 이렇게 많은 배움 거리를 준다는 것이 놀라웠고, 재미있었다. 다음 주에는 사상체질 간 관계 맺는 방식과 생리작용을 배운다고 하는데, 기대가 된다.^^


 벌써 다음 주가 3학기 마지막 주네요. 화요일에 의역학 수업하고, 토요일에 글쓰기 수업하는 거 아시죠? 토요일에 암송과 시험 잊지 마세요~* 마지막까지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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