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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기 8주차 의역학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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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등에 작성일15-09-17 17:20 조회2,9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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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에 있는 사상들의 합종연횡

 

< 배우기 2단계 >

1. 태음인의 태양 배우기

태음인이 턱에 힘을 주어 교만해지는 것은 태음인이 태양 기운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태양인에게 배우지 않고 어설프게 흉내 낼 때 교만이 턱에 붙는다. 실제로도 턱을 치켜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다른 사람의 말을 잘 수용하고 전체의 흐름을 파악할 때 교만함이 제거된 주책을 펼칠 수 있다.

2. 소음인의 소양 배우기

소음인의 가슴엔 자긍심이 있는 데 자기 기준에 도취되는 마음이다. 소음인은 가슴이 발달하지 못했으므로 소양인을 흉내 내고자 할 때 가슴을 내민다. ‘경륜이란 소음의 논리력과 소양인의 감정 배려가 결합한 것이다. 자신의 지혜를 겸손히 여기는 자는 다른 사람의 지혜역시 존중하여 그들의 영역을 잘 보호한다.

3. 태양인의 태음 배우기

태양인의 배꼽에는 벌심이 있는데 벌심이란 시비만을 가려 남을 무시하고 자기를 내세우는 마음이다. 태양인이 사람을 살리기 위해 시비를 따진다는 것을 망각하면 계속 사람을 쳐낸다. 태양인의 시비판단과 태음의 구체성이 조화될 때 행검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

4. 소양인의 소음 배우기

소양인의 배에는 과장하는 마음이 있는데 자신을 과시하거나 세력을 과시하는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배를 잘 내민다. 소양인의 감정 배려와 소음의 보호 능력이 조화를 이루면 사람들을 끌어안을 수 있는 도량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

 

< 배우기 3단계 >

1. 태양인의 소음 배우기

태양인은 머리 기운이 발달하여 나서려고 하므로 엉덩이 기운(소음)을 조절하지 못하면 절심이 생긴다. 태양인은 절심이 제거되면 기획을 잘하므로 그 능력을 충실하게 발휘하는 데 그것을 방략이라고 한다. 태양인은 성과보다 기획에 능하므로 다른 사람에게 기획 다음 단계를 맡기거나 기준을 마련하는 능력을 소음인에게 배워 남의 성과를 가로채지 않도록 해야 방략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

2. 소양인의 태음 배우기

소양인은 어깨 기운이 발달하여 폼을 잡으려 하므로 허리 기운(태음)을 조절하지 못하면 나심이 생긴다. ()란 게으르다는 뜻이다. 소양인이 나심을 제거하면 태음인처럼 계획한 대로 마무리를 하진 않지만 순발력이 좋으므로 원래 의도에 딱 맞는 마무리를 이끌어 낼수 있다.

3. 태음인의 소양 배우기

태음인은 허리 기운이 발달하여 어깨 기운(소양)을 조절하지 못하면 치심이 생긴다. 태음인은 치심이 제거되면 정보나 사람을 잘 받아들여서 그 능력을 충실하게 발휘하는 데 그것을 위의라고 한다. 태음인은 음인이라 느리지만 정보나 사람을 잘 수용하다보면 저절로 상대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신뢰로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으면 위의의 경지에 도달한 것이다.

4. 소음인의 태양 배우기

소음인은 엉덩이 기운이 발달하여 욕심이 많으므로 머리 기운(태양)을 조절하지 못하면 탈심이 생긴다. 소음인은 탈심이 제거되면 기준을 잡는 것에 능하므로 그 능력을 충실하게 발휘하는 데 그것을 식견이라고 한다. 하지만 소음인이 기준을 잡는 것을 벗어나서 기획의 영역가지 욕심을 내면 자신이 기준을 잡기 위해 활용했던 지식과 견문을 자기 것이라고 주장하기가 쉽다. 소음인은 태양인의 기획력을 따르면서 타고난 논리력을 발휘하면 식견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

 

< 천기, 인사와 몸의 작용 >

 

1. ‘는 천시에 널리 통하는 청력으로 진해의 맑은 기운을 나오게 해서 상초를 충만하게 하여 정신이 되고 두뇌에 들어가서 이가 쌓여 이해가 된다. 이해는 신을 간직하는데 신은 정신활동을 일으키는 기운이다. 두뇌의 이해는 폐의 근본이고 폐는 사무를 연마하여 통달하게 하는 애력으로 이해의 맑은 즙을 흡입하여 폐로 들어가 폐의 원기를 자양한다. 폐가 바르면 진이 충실해 진다.

2. ‘은 세회에 널리 통하는 시력으로 고해의 맑은 기운을 나오게 해서 중상초를 충만하게 하여 기가 되고 등척추에 들어가서 막이 쌓여 막해가 된다. 막해는 영을 간직하는데 영은 신체활동을 일으키는 기운이다. 등척추의 막해는 비장의 근본이고 비장은 교우를 연마하여 통달하게 하는 노력으로 막해의 맑은 즙을 흡입하여 비장으로 들어가 비장의 원기를 자양한다. 비가 곧으면 고가 충실해 진다.

3. ‘는 인륜에 널리 통하는 후력으로 유해의 맑은 기운을 나오게 해서 중하초를 충만하게 하여 혈이 되고 허리 척추에 들어가서 혈이 쌓여 혈해가 된다. 혈해는 혼을 간직하는데 혼은 하늘의 기운을 받는 것이다. 허리 척추의 혈해는 간의 근본이고 간은 당여를 연마하여 통달하게 하는 희력으로 혈해의 맑은 즙을 흡입하여 간에 들어가 간의 원기를 자양한다. 간이 알맞으면 유가 충실해 진다.

4. ‘은 지방에 널리 통하는 미력으로 액해의 맑은 기운을 나오게 해서 하초를 충만하게 하여 정이 되고 방광에 들어가서 정이 쌓여 정해가 된다. 정해는 백을 간직하는데 백은 땅의 기운을 받는 것이다. 방광의 정해는 신장의 근본이고 신장은 거처에 연마하여 통달하게 하는 락력으로 정해의 맑은 즙을 흡입하여 신정에 들어가 신장의 원기를 자양한다. 신장이 조화로우면 액이 충실해 진다.

 

동의수세보원의 사단론에서는 사상인 각자가 치우치기 쉬운 애노희락의 심정을 잘 다스리는 것이 건강에 직결된다고 말한다. 자주 성내고 자주 성냄을 참는 태양인은 간을 상하게 하기 쉽고, 잠깐 기뻐하고 곧 기쁨을 거두는 소음인은 비가 상하기 쉽다. 갑자기 슬퍼했다가 갑자기 슬픔을 그치는 소양인은 신이 상하기 쉬우며, 즐거움을 얻었다 잃었다 하는 태음인은 폐가 상하기 쉽다.

흔히 우리들은 사상중의 어느 하나로 우리의 몸을 규정하려고 한다. 하지만 위에서 보는 것처럼 우리의 몸은 사상들 중의 어느 하나로 규정할 수 없다. 우리의 팔자가 오행의 융합으로 만들어졌듯이 우리의 몸 또한 사상의 네 요소가 어우러져 있는 공간이다. 이러한 사상 중 어느 하나가 많고 적음에 따라 우리의 몸은 병증의 신호를 보내온다. 즉 우리에게 나타나는 병증은 우리의 마음을 나타낸다고도 볼 수 있다. 따라서 사단론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단지 체질을 구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몸과 마음을 설명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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