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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기 에세이 발표 후기(신근영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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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허허 작성일16-09-27 02:15 조회2,556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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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9시부터 시작한 발표가 저녁 8시 다 돼서야 끝났습니다.
그나마도, 겨우 화장실만 잠깐 다녀올 정도의 쉬는 시간과 30분도 안 되는 점심시간이 이룬 쾌거입니다.
근영쌤도, 학인들도 모두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장시간에 걸쳐 힘을 분배하느라 그러셨는지, 근영쌤이 오늘 생각보다 살살 하셨습니다. ㅎㅎ


에세이는 쓰는 것도, 발표하는 것도, 듣는 것도, 후기를 쓰는 것도 모두 공부입니다.
발표 현장에서는, 다양한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당연한 것에 태클 거는 질문자에게 발끈하는 발표자,
자신의 의중이 잘 전달되지 않아 발을 동동 구르다 못 해, 선생님과 학우들에게 화를 내고,

끝내는 자기 가슴을 치며 내가 이해를 못 한 것인가?라는 한탄을 하는 조원,
하나라도 더 도움을 주고자 머리를 쥐어뜯으며 질문하는 학인들,
글에는 제대로 표현되지 않았지만, 애초에 말하고자 했던 의도를 물어보며 소통을 시도하는 근영쌤
모두 무덥고 긴 여름 동안 함께 흘린 땀에 대한 애정에서 나온 행위들이겠지요.


노력할 수록 확신에 차고, 확신할 수록 강고해져서, 다른 이들의 질문을 세게 튕기게 됩니다.
질문 답변뿐 아니라, 발표를 들을 때도 저는 듣고싶은 것만 듣고 있었습니다.
5분의 쉬는 시간이 끝나고 발표시간이 되자, 근영쌤이 쌩글쌩글 웃으며 말씀하셨습니다.
다 모여야만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시간이 되면 시작하는 것이다.
자기 편한 대로 자기 리듬 따라 행동하는 건 공부가 아니다.
귀~~~신!!


뭐니뭐니 해도 오늘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연애 이야기입니다.
역시 쌩글쌩글 웃으시며, 쎈 소리 하시는 근영쌤의 멘트입니다.
밴드 모임을 할 시간이 없다고 하는데, 시간의 문제가 아니다.
오래 만난다고 사랑에 빠지는 것은 아니다. 어떤 강도로 텍스트와 만나 들어가는가의 문제다.
차라리 아무 것도 모르고 만나서 확 덮치는 게 연애가 더 잘 될 수도 있다.


우리 올 겨울엔 연애해요!!

댓글목록

허허허님의 댓글

허허허 작성일

이런 리액션 아주 좋습니다. 복 받으세요

오우님의 댓글

오우 작성일

하하하~ 후기 읽다가 빵 터졌습니다~~ 현장이  생생하게 잘 전달되어  에세이 발표 현장으로 되돌아 간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샛별님의 댓글

샛별 작성일

역시 꼼꼼한 샘!  후기도 꼼꼼히~~
올 겨울엔 연애 꼭 하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