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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차 증여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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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준희 작성일17-09-24 00:03 조회1,7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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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가 너무 늦었네요. 죄송합니다.
 
토론 한 걸 발표하면서 책이 어려워 어떻게 읽어야 될지 모르겠다는 질문이 있었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서문을 꼼꼼하게 읽으라는 것이었다. 서문을 통해 문제의식을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하셨다. 또한 그 서문 속 인용된 에다의 시는 증여론에서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압축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서문의 제목은 "증여, 특히 선물에 답례해야 하는 의무에 관해서"이다. 증여는 그냥 주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다. 그것은 꼭 답례로 이어져야 한다. 그 답례의 방식은 여러 가지다. 본인에게 직접 주는 방식이 있고 내가 또 다른 이에게 주는 방식도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바로 '주는(give)' 것이다. 증여이든 답례이든 거기에는 give만 있다. 증여론의 영어 책 제목은 the gift : foram and function of exchange in Archaic Societiesd이다. 여기서 exchange는 교환이 아니라 교통을 의미한다. 교통은 그렇게 주는 행위로서의 길, 통로 같은 느낌을 주다.
 
여태 자본주의가 유지 가능했던 이유는 자본주의 시장이 계속 확대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부르는 신자유주의는 이제 그렇게 확대할 수 있는 시장이 사라졌다. 더이상 외부는 없다. 이제 우리는 다른 방식의 삶을 사회를 구성해야 한다. 그것은 내가 살고 있는 삶의 현장에서 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이번 밴드 글쓰기에서도 어떻게 하면 내가 살고있는 삶의 현장에서 다른 사회를 구성할 수 있을까 고민해보면 좋을 것이다. 밴드가 바로 공부와 지식을 exchage 할 수 있는 기회이다. 그 기회를 잘 활용해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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