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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3주차 일성 1교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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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cho 작성일18-03-12 22:30 조회1,5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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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3주차 글쓰기 수업은 <화개집>을 읽고 조별 발제와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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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없이 조별로 튜터쌤들과 진행하는 수업이라 색다른 분위기의 1교시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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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1조는 튜터 김지숙 쌤과 함께 발제와 토론을 진행했고, 발제는 이문희, 고영주, 오찬영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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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희, <루쉰이 알려준 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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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감옥"이라고 했는데 내용에는 감옥이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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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에게 감옥이 무엇이었는지, 쌤에게는 또 무엇인지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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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모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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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제목을 "익숙한 것"이라고 달았는데, 익숙한 것이 나의 습속인지 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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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질과 습속에 대해 두루뭉실하게 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가져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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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서 언급한 노예 근성은 쌤의 고민과는 맞지 않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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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문을 그저 꽂힌다'고 가져와버리면 안 된다. 맥락을 보고 문장을 인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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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을 명확하게, 구체적으로 쓰고 인용문은 충분히 풀어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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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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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쌤의 고민과 루쉰의 텍스트가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지? 자신의 고민과 엇갈리는 텍스트는 결코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지금의 발제문만으로도 쌤의 고민이 충분히 드러나 있으며, 여기서 시작하여 에세이를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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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은 자신이 정말로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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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이 말하는 구차한 삶과 자신이 생각하는 구차한 삶이 뭐인지 정확하게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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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적막과 답답함을 느끼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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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사소함을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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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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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해부'가 뭔지 감을 못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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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문을 오독했다. 제대로 읽고 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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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을 구체화시켜야 한다. "언제 자기해부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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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집중하지 못하고 놓치고 있다. 혹시 살면서도 이렇게 집중하지 못하고 흘려버리는 게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볼 것. 하나씩 해부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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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마다 문제를 뜨문뜨문 던져놓고 끝내고 있다. 자기 질문이 확실하지 않으면 논리가 이렇게 점핑식으로 막 나간다. 질문과 결론이 달라지는 것에 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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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타자라 발제가 뭔지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진행했으나, 나름 애써서 써와주신 세 분 선생님의 노력에 감동했다. 다만 세 학인의 발제는 모두 구체적이지 않다는 문제점이 있다. 구체적으로 써야 한다. 일상의 어떤 사건이라도 괜찮다. 지금 글들은 전부 머릿 속에서만 관념적으로 복잡하게 헤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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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터쌤은 끝맺으시면서 "구체적으로!"를 강조하셨습니다. 질문부터 똑바로 잡는게 왜 이렇게 어렵고 막막한지 모르겠네요. 구체적으로 쓰겠노라 굳게 다짐해보아도, 쓰다보면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가버리는 글을 보니 한숨만 나옵니다. 그렇지만 올해는 튜터쌤, 학인들과 에세이의 첫 단계부터 꼼꼼히 진행하게 되어서 뿌듯한 기분이에요. 함께 글을 나누고 질문하고 토론하다보니 훌쩍 지나가버린 1교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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