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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열하일기 2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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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곰 작성일18-05-24 23:57 조회1,4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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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감이당 대중지성 2학기 2주차 열하일기 후기 


18세기 조선을 이해하려면 연암 박지원과 다산 정약용을 빼 놓을 수는 없습니다.

그 중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연암 박지원이 열하로 가는 여정을 담은 열하일기! 오늘은 연암 네트워크의 주역들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8세기에는 빛나는 학자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이덕무, 박제가, 유득공, 백동수, 홍대용 등 모두 연암 네트워크의 주역들이고 연암의 벗들입니다. 특히 이덕무와는 처남 매부 지간입니다. 이덕무는 책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인물로 유명합니다. 가난하지만 책을 사랑하고 책에서 배운 것으로 자기를 지키는 삶! 그런데 이 주역들은 대부분 서자 서얼입니다. 조선 후기까지도 공식적으로 서자 서얼은 과거시험을 통해 정계에 나아 갈 수가 없습니다. 신분적으로 막혀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평민도 아니기 때문에 장사를 하게 되면 손가락질을 받게 되는 시대입니다. 눈치를 보며 경제생활을 해야 했던 서자와 서얼의 슬픔을 조금은 느껴지시나요?

18세기 조선 사대부의 대표이자 다산 정약용을 기억하는 이유는? 저서가 많다! 정약용은 유배기간 중에 엄청난 저서를 남깁니다. 사대부라는 것은 권력이나 부나 집안의 문제가 아니라 글을 읽고 글을 쓰는 지식인이라는 사실! 그러므로 우리가 사대부를 기득권을 가지려고 하는 오해를 쉽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다음은 이서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완정기>>는 이서구라고 하는 연암 그룹의 막내에 해당하는 인물입니다. 소완은 근본을 희롱한다라는 뜻입니다. 이서구는 적자입니다. 후대에 정승까지 지낸 인물입니다. 연암그룹에서는 드물게 출세한 인물입니다. 연암보다는 16살이나 어립니다. 이서구는 공부하기 위해 서재를 꾸밉(?)니다. 그리고 연암에게 글을 청합니다. “물고기가 물속에서 헤엄치면서 눈이 물을 보지 못하는 이유는 보이는 곳이 온통 물 뿐이어서 자기가 물에 있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책을 읽겠다는 사람이 책만 갔다놓는 다는 것은 마치 물고기가 물속에서 물을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며 이서구를 꾸짖습니다. 연암은 이서구에게 진정 책을 읽고 싶다면 이 방법은 매우 옳지 못한 일이라고 말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책을 모으는 습관이 있어서 책이 가득한 방이 있는데요. 이서구에게 물고기를 비유해 참된 공부를 가르쳐준 연암의 말을 떠올리며, 다시 한 번 참된 공부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주차에서는 연암과 그의 친구들을 통해 18세기 조선에서도 공부라는 것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며, 가난 속에서도 책에서 배운 것으로 자기의 삶을 지키는 연암의 벗들! 그리고 조선의 사대부! 다음은 연암을 통해 18세기 조선의 어떤 모습을 보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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