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차 1교시 신체와 윤리 니체 강의 후기입니다. > 일요 감이당 대중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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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차 1교시 신체와 윤리 니체 강의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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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마디즘 작성일18-11-19 21:01 조회1,9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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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시 신체와 윤리는 프린트물로 진행하였습니다. 지난 시간 스피노자 뒷 부분을 정리해주시고 니체 프린트 물로 강의를 진행해 주셨습니다.


즐거운 학문의 서문을 함께 읽으며 그의 철학적 사유를 따라가 보았는데요~.

 니체가 생각하는 철학이란 하나의 신체를 표현하는데,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병든 신체성에서는 병든 철학이 건강한 신체에선 건강한 철학이 나타난다는 요지였습니다. 여기서 병들었다는 의미는 스피노자로 치면 외부 원인에 눈을 돌리게 만드는 것인데 니체는 우리 자신에 대해여 눈을 감아 버리게 하는 것이 병들었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면 허약, 개심, 포기, 완고, 음울 등 정신의 모든 병적인 상태를 뜻한다고 합니다. 저 개인적으로 재미있는 부분은 진리를 욕망하는 것은 뭔가 확실한 것을 원하는 것인데 결국 자신이 불안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니체는 진리가 무엇이냐? 라는 질문보다는 누가 그러한 진리를 욕망하는가?에 초점을 맞췄다고 하는데 이것을 진리에의 의미라고 하네요. 즉 니체가 보는 철학은 진리의 참/거짓의 문제가 아니라 삶과 신체에 대한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니체의 자신이 겪은 병의 고통을 통해 커다란 전환점을 맞았는데 그는 이 길고 위험한 극기 훈련을 거쳐 다른 사람이 되게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니체는 자신이 겪은 고통을 통해 구원이라는 답이 아닌 삶 자체를 질문으로 바뀌어 버리게 됩니다. 잡히지 않는 흔들리는 삶을 통해 질문을 생성하고 자신의 삶을 하나의 실험으로 끊임없이 시도하는 행위로서의 자유를 천명합니다. 그는 객관적 고정적 진리가 있는 것이 아니라 접속, 변역하는 자신이 있을 뿐이라고 설명합니다.

 

이어서 <니체의 신체성 참고자료>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등 돌리게 만드는 행위는 니체는 노동으로 보았습니다. 노동이 현대의 경찰 역할을 한다는 것이죠.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에 의해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에겐 충격적인 내용이지만 그 설명을 들어보면 아주 일리가 있습니다. 노동 때문에 지쳐서 생각할 시간이 없는 사람들을 기이한 정신 결여증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강요된 노동이 여가와 한가함을 무력화 시키는데 그 이유는 이득을 좇는 삶은 끊임없이 자신을 꾸며내고, 계략을 짜내고, 남을 앞지르는 일에 지속적으로 자신의 정신을 모두 소모할 것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일을 얼마나 빨리빨리 처리하느냐 즉 효율성이 미덕이 된 사회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존재적 독특함을 배양할 수 있는 시간이 여유로움과 한가함을 스스로를 대체 불가능한 존재로 만들어 낸다고 찬양합니다


다음 주는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보충 설명해주시고 『우상의 황혼』 96쪽까지 읽어오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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