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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의역학 기초강의 두번째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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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팔랑 작성일19-02-26 14:25 조회2,018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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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의역학 기초 이론 강의 두 번째 수업 후기 올립니다.

첫 번째 수업 복습으로 황제내경 첫 장면이 오래 산다는 것인데

그것은 도를 안다, 양생의 즐거움을 안다는 것이었다.

삶의 질을 높이면서 수명을 늘리는 것이 수련의 한 방편이다.

그것이 의학적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방편이 질병을 없애고

건강하게 장수하는 비결이라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속가능한 쾌락을 위해서는 전략적인 삶의 통치술이 필요하다.

그냥 살면 순리대로 살아지지 않는다.

즉, 가만히 놔두면 절대 순리대로 살아지지 않는다.

생명은 안락함을 추구함과 안락함으로부터 벗어나려하는 본능이 있다.


야생상태의 동물들이 더 일찍 죽는다.

삶의 질 측면에서는 어느 것이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다.

동물원의 동물들은 자해를 많이 한다.

천적이 없고 안락한 상태에서 사는 데 자해를 하는 것이다.


야생상태에서는 먹고 살기 힘들다.

치열하게 목숨을 걸고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죽을힘을 다해 살아가는 것이다.

동물원의 동물들이 더 오래 살기는 하지만 어느 것이 더 행복할까...


인간도 동물원 상태로 스스로 갇힌 셈이다.

야생상태에서 벗어난 지 얼마 안 된다.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먹고 살만해지면서 자해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되었다.

자기가 만들어 놓은 틀 안에 갇힌 셈이고, 가만 놔두면 편한데 죽고 싶어진다.

세포적 입장에서는 더 큰 순환의 입장으로 들어가고 싶은데

그것은 죽음에 이르는 것이다.

죽음에 이르면 흩어져서 우주적 순환 안에 들어가는 것이다.

내가 순환을 안 하면 그 순환 안으로 들어가고 싶은 것이다.

자살충동이 일어나는 것이다.


삶의 질을 높이는 순환에 들어서기 위해선 전략이 필요하다.

인간은 환경적 존재이기 때문에 내 위주로 할 수 있을 것 같아도 그게 안 된다.

어떤 시공간 안에 나를 들이미느냐가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자해를 한다는 것은 스트레스덩어리인 상태인 것이다.

몸이 편하다는 것은 갈등상황을 제어하고 스스로 우리에 갇히는 것이다.

집에는 인테리어가 늘어나고 그 안에서 죽음 충동을 느끼며 사는 것이다.

어떤 것에 중독되고 중독은 죽음 충동을 동반한다.


본능적으로 치열함 속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

존재를 걸만한 치열함으로 사는 것이고, 그런 게 생기면 살만하다.

어떻게 전략적으로 자기를 관리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편안함의 고립 안에 빠지지 않으려면 치열하게 자기 존재를 지향적인 방식으로

흘려 내보내는 방식으로 살아야 한다.

이것을 사(瀉)한다고 말한다.

한의학에선 이것을 덜어낸다, 흘려 보낸다 라고 한다.

그 반대는 보(補)한다고 한다.

말 그대로 보탠다는 뜻이다.

부족할 때(虛)는 보태고

넘칠 때(實)는 덜어 낸다.


대부분 기혈이 허하고 담음이 뭉쳐 있다.

기혈을 보태면 담음이 손상되고, 담음을 덜어내면 기혈이 손상된다.

몸에서 생긴 질병은 비슷한 시그널로 마음이나 삶의 영역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소화가 안 되면 소화가 안 되는 글을 써라.

자기도 잘 이해가 안 되는 글을 쓰는 것이다.

자기도 이해가 안 되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는 것이다.


동의보감에서는 의사가 해야 할 일이 환자가 하루 종일 하는 일이

망상이라는 것을 알게 해 주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현실로 돌아오게 되면 그게 결핍이 된다.

이루어지지 않은 현실만 있는 것이다.

그러면 마음은 또 괴로워진다.

그러면서 일에 끌려 살아간다.

집이나 차 이런 거에 끌려 살아가는 것은 하수들이 사는 방식이다.


삶의 질을 높인다는 것은 무엇인가

도를 알고 음양의 법도를 안다는 것은 굉장히 능동적이지만

전략적으로 환경을 생각하면서 사는 것이다.


내가 내 마음대로 절대 못 산다.

내 환경 안에서의 순환을 이루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순환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한다.


내가 동물원에 갇힌 동물이라면 그 안에서 자해를 하지 않고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고민을 해야 한다.

정 안되면 탈출해야 할 것 아닌가.


현대철학에서는 주체를 해체시켜 버린다.

주체는 부정된다.

의식 주체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구성된 것이다.

내가 선택할 게 없으므로 결정론적이다.

그래서 현실에서는 방편적으로 임시적인 주체를 만들어 놓는다.


불교에서는 자성(自性)이 없다고 한다.

고정된 자아(自我)가 없다고 한다.

그러면 정신분열에 걸린다.

일시적인 고정된 주체를 만들 수밖에 없다.

불교도 이것을 인정한다.

내가 나라는 주체를 해체해버리고 사람들도 나를 인정하지 않는다?

이것은 정신분열이 올 수밖에 없다.

어제의 나를 남들이 알아보고 사람들이 인정해야 살아갈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은 어제의 나가 내가 아닌 것이다.

그래서 어느 정도 고정된 내가 있다고 치고

자꾸 버리는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그것은 오히려 허상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이 인정하는 실제 나의 모습은 오히려 허상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무(無)에 대한 관념이다.


여기 까지가 지난 시간에 이야기 한 것입니다.

오늘은 2. 한의학 초심자를 위한 몇 가지 용어에 대해 공부합니다.


가장 익숙한 용어는 침, 뜸, 약이다.

약은 오장육부가 먼저 받아들인 다음에 아래에서 시작하여

온 몸에 고루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다.

약과 침은 경락으로 들어간다.

경락은 기혈 운행의 통로다.

기와 혈이 흐르는 길이다.


우리 몸에는 12개의 경맥이 있고, 이것들은 팔과 다리에 있다.

이것이 쌍으로 있어 24개 있는 것이다.

종으로 굵은 맥이 12개 있고, 그 사이로 모세혈관처럼 퍼져있는 락맥이 있다.

이것을 합쳐 경락이라고 한다.


하나의 경맥에 하나의 장부가 배속되어 있다.

고로 한의학에선 흐르는 오장육부로 본다.

경혈이란 경맥 라인 중에서 기가 모여 있는 구멍이다.

구멍처럼 파져 있다.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가 서는 것처럼 그런 것이다.

소용돌이처럼 그 부분을 돌면서 가는 것이다.

경혈을 다른 이름으로 혈도, 수혈, 공혈, 기혈이라고도 한다.

한의약에서 치료라고 하는 침, 뜸, 약이 다 경맥 자리로 들어간다.

그래서 귀경, 경맥으로 귀환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인삼하면 귀경은 비와 폐이다.

비, 폐의 기능을 활성화 시켜주는 것이다.

비, 폐의 기능이 약하다는 것은 체력이나 기혈이 약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삼은 대표적인 보기약(補氣藥)이다.


기가 허(虛)하면 보기약(補氣藥)을 써야 하고

혈이 허(虛)하면 보혈약(補血藥)을 써야 한다.

양이 허(虛)하면 보양약(補陽藥)을 써야 하고

음이 허(虛)하면 보음약(補陰藥)을 써야 한다.

이것이 4대 허(虛)증이다.


보기약(補氣藥)의 대표에는 사군자탕이 있고

보혈약(補血藥)의 대표에는 사물탕이 있다.

보음약(補陰藥)의 대표에는 육미탕이 있고

보양약(補陽藥)의 대표에는 팔물탕이 있다.


사군자탕의 재료에는 인삼, 백출, 복령, 자감초가 들어간다.(외우기!)

자감초는 감초를 구운 것이다.<br>

기가 허하지 않은 사람은 보기약을 먹으면 안 된다.

어린 아이들에게는 함부로 보기약을 먹이면 안 된다.

기가 허하다는 것은 피로하다는 것이고 숨이 차다.

입맛이 없고, 똥은 진흙 똥을 눈다.

얼굴이 창백하고 약간 춥고, 이런 것을 기가 허하다고 한다.


사물탕은 여성에게 좋다.<br>

사물탕의 재료는 숙지황, 작약, 천궁, 당귀가 들어간다.<br>

피를 만들면서 순환시켜준다.

여성들의 성약이다.


우리는 피곤할 때 쌍화탕을 사 먹는다.

쌍화탕은 사물탕에 황기, 육계, 작약을 넣은 것이다.

쌍화탕을 먹으면 몸이 후끈 뜨거워지면서 피가 잘 돌아 피로를 풀게 만든다.

쌍화탕은 원래 감기약이 아닌데 초기 감기에도 먹는다.

피가 잘 돌다보니까 면역력이 강해진다.

피가 잘 돌고 땀구멍이 살짝 열리는데 땀구멍 밖으로 면역 백혈구들이 빠져나와서

초기 감기에는 바이러스, 즉 세균들을 잡아준다.

그래서 쌍화탕을 초기 감기에 쓰는 것이다.

원래는 피로회복제에 기본적으로 쓰는 것이 쌍화탕이다.


기와 혈이 약하여 사물탕과 사군자탕을 합친 것이 팔물탕이라고 한다.

여기다가 식은땀이 나면 황기를 더하고

몸이 차가우면 육계를 더하는데

이것을 다 합치면 10개가 된다.

이것이 십전대보탕이다.

그래서 십전대보탕은 기와 혈을 보하는 것이다.


약물은 경맥으로 들어가 경맥을 조절하는 것이다.

안에 있는 해부학적인 비나 폐 등 장부들을 조절하는 것이다.

그래서 귀경이란 약물이 몸 전체에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장부 경락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것을 말한다.


경락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약물이 기, 혈 순환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경락은 기혈 순환의 통로이기 때문이다.

서양의학에서는 약물이 소화기관에서 혈관으로 들어간다고 한다.


경맥(혈맥)이 종종 혈관과 비유된다는 점에서

약제의 귀경은 서양생리학에서의 약물의 흡수과정과 유사함을 찾을 수 있다.

한의학에서 경맥은 매우 중요하다.


다음 시간에 좀 더 자세히 공부할 것이다.


경맥은 내 몸과 외부 자연 사이에 있다.

이것은 나와 외부를 같이 조절한다는 것이다.

침, 뜸의 자극을 통해 경맥을 조절하는 것이다.

경맥을 조절하는 것이 한의학에서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질의 응답시간에 도담샘은

대추와 생강이 보기, 보양약으로 좋다고 하셨습니다.

강삼조이는 생강 3쪽과 대추2알을 넣어 보기약으로 쓰면 좋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소화력이 증강되고 몸이 후끈해지며 구토 예방에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음이 부족하면 육미탕을 쓴다고 하셨습니다.

육미가 음을 보충하는데 좋다고 하셨습니다.

더 배우고 싶은 사람은 도담학당으로~~^^

(자리는 장담하지 못한답니다.)


한의학에서는 몸을 구성하고 있는 물을 진액이라고 한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진액은 순화하고 있는 물이다.


순화하고 있지 않는 물은 담음이다.

누구나 담음이 조금씩은 있다.

십병구담으로 열 가지 병중에 아홉 가지가 담음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많다.

대개 담음은 기울과 함께 생긴다.


한의학에서 기는 여러 가지로 쓰이는데 적극적으로 쓰는 게 감정이다.

기울(氣鬱)이란 감정의 울체(鬱滯)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억울함, 해소 되지 못한 스트레스 여기에 순화하지 못하는 물이 쌓이다가

나중에는 순화하지 못하는 혈들이 쌓여 어혈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나중에는 적취, 암 같은 것들이 되고 무거우니까 내려가서

자긍근종이 되기도 한다.


오래된 울증, 화병 약에 담음, 어혈을 없애는 약을 쓴다.

담음이 풀어져야 이것도 풀어지는 것이다.

담음은 흔한 병이지만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담음이 많으면 일단 몸이 무겁고 사지가 늘어짐.

멀미가 자주 나고, 어지럽고, 느글거리며

입안에 단백질막이 생기고 저리고 소화가 잘 안됨.


고로 진액은 충분히 있어야 하고, 담음이 없어야 하는 것이다.

진액이 충분하지 않으면 물을 촉촉하게 공급받지 못하니까 피부도 마르고

관절액이 없으니 뻑뻑하고, 움직일 때 꾸득꾸득 소리가 나는 것은

진액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이다.

진액은 모든 체액의 총칭이다.

진액은 기를 포함하는데 몸에서 기는 대개 진액의 형태를 띠고 움직인다.

그 중에서 오줌은 기를 걸러내고 뺀다.


땀에도 기가 있다.

땀을 많이 흘리면 힘들어지는 것은 기가 빠져나가서 그런 것이다.

움직이지 않아도 나는 식은땀은 기가 고스란히 빠져나가는 것이다.

기가 허하면 땀이 나고, 땀이 많이 나면 기가 허해지는 악순환인 것이다.

땀구멍을 조이는 힘이 없어서(기가 허해서) 땀이 나는 것이다.


폐기허일 때 식은땀이 나면서 감기에 잘 걸리고 숨이 차다.

운동해서 나는 땀은 노폐물 함량이 많고 독소가 많이 빠져 나간다.

기도 빠져나가는데 빠져 나가는 기의 낭비보다 독소가 빠져나가면서 흡수율이 좋아짐.

독소가 빠져나가 흡수가 되는 이익이 훨씬 더 크다.

그래서 운동해서 내는 땀은 매우 이롭지만 너무 많이 하면 해롭다.

흡수량은 일정한데 너무 많이 빠져나가면 몸이 힘들게 된다.


사우나 땀은 대개는 기가 빠져나가는 것이다.

막혔던 게 풀어지는 일시적인 효과는 있지만 자주 하면 안 좋다.

반신욕이나 족욕도 마찬가지다.


어쨌든 내가 움직이지 않고 땀을 내는 것은 기운이 빠져나가는 것이다.

퇴근하고 와서 요가를 하든, 뜀박질을 하건 땀을 흘리고 샤워하는 정도면 된다.

사우나는 일 년에 두 번 정도?^^

스스로 몸을 움직이고 주무르고 해서 주로 몸을 쓰는 일상이 중요하다.


기는 진액의 형태로 삼초(三焦)를 순환하며 전신으로 산포된다.

삼초(三焦)는 상초, 중초, 하초로 나누기도 하는데, 횡경막을 중심으로 나누어진다.

하초가 튼튼해야하고, 상초로 열이 올라오면 안 된다.

정기신(精氣神)와 오장육부(五臟六腑)는 다음 시간에...


신형장부도를 보면 아이들이 그린 그림 같다.

우리가 알기론 당시에 해부하지 않고 대충 상상으로 몸을 그리지 않았을까

하는 관념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동의보감이 가장 많이 인용한 책은「의학입문」이다.

「의학입문」에 나오는 몸 그림은 거의 해부도와 유사하다.

실제로 열어봤다는 얘기다.


동의보감은 나라에서 편찬한 건데 궁궐에서 썼다는 얘기다.

궁궐에는 화가가 있어서 세밀하게 그릴 수 있었다.

그런데 왜 이런 아이들이 그린 그림 같은 장부도일까?


한의학에서 보는 장부 그림은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해부학적인 장르가 있고

또 하나는 경맥상의 장부도가 있다.

그것은 흐름으로 존재하는 장부도이다.

이 두 가지 그림은 다를 것이다.

하나의 그림은 우리가 아는 해부도일 것이고

경맥상의 장부도는 줄만 죽 그렸을 것이다.

허준은 내 추리 상 이 두 가지를 합쳐서 그리고 싶었던 것 같다.

선들이 다 이어지지 않은 선으로 되어 있다.

닫히지 않은 것이다.


간을 보면 신장과 담 사이에 숨은 그림처럼 그려져 있다.

경맥은 장부끼리 이어져 있다.

해부학적 장부도를 보면 간이랑 대장은 이어져 있지 않지만

경맥상의 장부도에서는 이 선을 터놓은 것이다.

간과 대장이 이어진다는 것이다.


해부학적 장부와 경맥상의 흐름으로서 존재하는 장부를 섞어 놓은 것이다.

일종의 추상화로 진경산수화(상상으로 그린 산수도) 같은 것이다.

서양의 풍경화는 원근법을 중심으로 해서 사실적 묘사를 중시한다.

한의학의 장부도는 산수화라 할 수 있는데, 특히 진경산수화는

그 그림이 갖고 있는 가치적 측면이 있다.

여기 안에 담긴 우주적 비의, 사회적 질서, 윤리적 도덕, 이런 것을 더 중시하고 있다.

그래서 글로도 써 놓은 것이다.

그런 추상적인 의미에서의 장부도인 것이다.


신형장부도에서 사람의 옆을 그린 것은 척추를 보여주기 위함이다.

척추가 굉장히 강력하게 쇠사슬처럼 뇌까지 연결되어 있다.

실제로도 뇌는 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아래로 죽 이어져 있다.

뇌 아래로 이어져 있는 부분을 척수라고 한다.

뇌와 척수를 합쳐 중추신경(CNS)이라고 한다.


중추신경이 있으니 말초신경도 있다.

말초신경은 중추신경에서 분지되어 나오는 것들이다.

뇌에서 분지되어 나오는 말초신경은 뇌신경,

척수에서 분지되어 나오는 말초신경은 척수신경이라고 한다.

이 두 가지를 합쳐서 말초신경이라고 한다.

말초신경은 끊어져도 이어진다.


중추신경은 붙여놓아도 이어지지 않는다.

중추신경이 끊어지면 끝이다.

얼굴 근육, 눈 깜박이고, 입술 움직이는 것은 뇌신경에서 나온다.

가까운 데서 나오는 것이다.


한의학적 장부도에서는 뇌와 척수, 신장까지 다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본다.

그 아래에는 정(精)이란 것이 들어있다고 본다.

신형장부도에서 이 라인, 흐름이 왜 중요하냐면


정(精)이란 우리 몸의 원천이 되는 에너지이기 때문이다.

우리 근원의 잠재된 에너지이다.

육체를 뜻하기도 하고, 좁은 의미로는 정액을 의미하기도 한다.

물적 토대이기도 하다.

아직 발현되어 있지 않은 잠재된 질량으로 본다.

어떻게 발현시키느냐, 어떻게 적절하게 쓰느냐가 중요하다.


정은 선천의 정과 후천의 정이 있다.

선천의 정은 부모에게서 얻고

후천의 정은 대개 음식에서 얻고, 관계, 일, 보람 등에서 얻는다.

정은 아래에서 위로 흐른다.

그(정의) 세 거점이 미려관, 녹로관, 옥침관이다.


신형장부도에서 맨 아래 수도(水道)는 요도이다.

곡도(穀道)는 항문이다.

그 옆에 미려관이 있고, 등줄기를 따라 녹로관이 있다.

죽 올라가 목 뒤에 있는 것이 옥침관이다.

맨 위에 있는 것이 니환궁이다.


고로 신형장부도는 사람의 몸은 소우주로 그 흐름이 죽 이어져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람의 기혈이 상하로 순환하고, 밤낮으로 쉬지 않고 흐르고 있다.


개념적 수로서의 3수가 중요하다.

임맥에 상단전, 중단전, 하단전으로 3개가 있다.

3수가 갖고 있는 의미가 음양에서 중간에 매개를 넣은 것이다.(2+1)


3이라면 동양에선 천, 지, 인 삼재(三才)를 가리킨다.

하늘이 있고, 땅이 있고, 그 중간에 내가 있다는 것이다.

내가 하는 일은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일이다.

사람은 연결의 주체이다.<br>


삼재(三災), 삼합(三合), 삼변(三變), 삼태성(三台星), 3박자, 정기신도 3이다.<br>

3수는 상당히 역동적으로 움직인다.<br>

굉장히 유동적인 숫자다.

음양 자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음양이 움직인다는 것을 표현하기 때문에

중간에 하나가 더 늘어난 것이다.


3박자는 춤곡이다.

정신(精神) 사이에 기(氣)가 들어온 것이다.

오행 중 3은 목(木) 기운에 속해서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인식적, 체험적 시작은 3수이다.

그래서 한 해의 시작은 3수가 속한 목 기운에 속하는 것이다.

음양 +a라는 것은 매개이고 연결의 주체를 의미한다.

매개는 a가 하는 것이다.


우리 몸에 있는 정과 신을 기가 연결한다.

여기서 기는 외부 자연이다.

정신을 쓰는 주체는 나인데, 나는 기이므로 나는 곧 외부 자연이다.

여기서 자연이란 이질성을 최소화한 자연인데, 그 표상이 경맥이다.


고로 경맥은 몸과 외부 사이에 있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다음 시간에 다시 더 하겠습니다.


내가 곧 자연이다라는 말씀이 와 닿습니다...

이것으로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 공지사항

수업시간에 나눠준 프린트물 가져 오시고, 12 경맥(經脈) 외우기!

댓글목록

최지은님의 댓글

최지은 작성일

수업을 가시 듣는 듯한 꼼꼼한 리뷰에 완전 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