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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성 4학기 7주차 중독사회 첫번째시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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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미선 작성일19-12-02 16:13 조회1,1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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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가 많이 늦었습니다 ㅠㅠ


이번 7주차에는『중독사회』를 읽고 함께 이야기를 나눠 보았습니다.

책을 읽다 보니 정말 '중독'이 아닌게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우리 사회에 저자가 이야기 하고 있는 '중독 시스템'이 만연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정랑 샘은 발제 속에서 중독된 우리의 모습이 '사회화가 좀 지나치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제기 하셨는데,

그만큼 우리가 흔히 정상적인 모습, 사회에 잘 적응한 모습이라고 생각했던 행위들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창희샘은 먼저 '중독'과 그렇지 않은 행위들의 차이점이 뭘까? 라는 질문을 하셨습니다.

저자는 반복적으로 중독이 우리의 내면의 진실로부터 괴리를 만들고 눈을 돌리게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중독의 세 가지 특성으로 자기중심성, 통제환상, 부정직함을 꼽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은 모두 우리가 힘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와 관련이 있는것 같습니다.


먼저 자기중심적인 사람은 나와 타인의 경계선을 알지 못하는데,

너무 나만 생각해서 이기적이고 폭력적이 되어 버리거나,

반대로 나를 잃거나 외부의 힘에 굴복되면 그것에 너무 의존하게 됩니다.


우리는 흔히 사랑에 대해 "너 없이는 못살아, 너는 나의 반쪽"이라는 환상을 품는데

이것은 사실 관계중독이라고 하고요,

"너를 위해 내 모든걸 바칠게"는 동반중독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의 진실은 내가 모든걸 통제하거나, 내 모든걸 외부에 내맡길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너 없이는 못 사는 관계가 왜 이렇게 달콤하게? 느껴지는 것인지..


또 저자는 우리가 권력과 통제를 혼동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권력을 무언가에 통제력을 행사하는 것, 무언가에 힘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권력은 힘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뭔가를 할 수 있는 힘으로

인간적인 역량, 상황에 맞게 적절히 반응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창희샘은 주역의 Iching-hexagram-57.png'중풍손'괘를 들어 설명을 해 주셨는데요.

동양에서는 모든것은 변화속에 있을 뿐 통제한다는 생각 자체가 없고,

공손하다는 것은 자기 힘을 때와 위치에 맞게 행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아첨이나 폭력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결단력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특히 놀라웠던 점은 부정직함에 대해서인데

심지어는 우리가 매너, 교양, 더 부드러운 방식의 대화법? 이라고 생각했던 것에 대해서도

저자는 '부정직함'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상대방 쪽에 내 물건이 있을 때 그냥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너가 불편할테니 나를 줄래?' 라고 이야기 하는 것 조차 부정직함 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상대의 불편함 때문이 아니라 단지 내가 그 물건이 필요해서 이쪽으로 달라고 하는 것인데

우리는 세련되고 교양있게 상대를 움직이기 위해 이런 수법?을 쓰곤 합니다.

자신의 내면의 진실과 나의 행위를 일치키시는 일이란 이정도까지의 집중을 요하는 일이구나 싶습니다.

 

중독이란 알맹이 없이 빈 껍데기만 돌아가는 모습처럼 느껴집니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내면의 진실과 행위를 일치시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나의 내면과 접속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관해 조금 힌트를 얻은 것 같습니다.


그럼 샘들 묘비명 쓰기 마무리 잘 하시고요~~~

함께 마무리 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쁘고~

끝이 온다는 것이 기쁘고~

새로 내년의 할 일을 생각할 수 있어 설레이는~~

그런 시간들 보내시고 담주에 뵙겠습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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