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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대중지성 1조 4월5일 글쓰기 실전 첫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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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씨로 작성일20-04-06 22:32 조회2,054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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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일 일성 실전1편 후기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와 각자의 사정으로 인해 9명이었던 1조는 두 분이 빠진 체 7명이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카톡과 밴드의 이용으로 나오지 못하신 두 분과 함께한 새로운 방식을 시도한 수업이었습니다. 소리의 잡음이나 연결의 매끄럽지 못한 부분은 있었으나 함께 할 수 있어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서 4주간의 낭송 공자/맹자,낭송 전습록의 강의를 통한 공부가 있었고, 매주 짧은 씨앗문장 쓰기로 워밍업이 있었고, 이번 주 부터는 강의 없이 바로 글쓰기 수업으로 들어가는 첫 주였습니다. 에세이 프로포잘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접하고 정리해보는 것이 오늘의 과제 이었습니다. 프로포잘을 요약해 보겠습니다.

 

나는 왜 이 글을 쓰는가?

무엇이 문제인가?

무엇을 풀고 싶은 것인가?

어떤 것이 궁금한가?

그래서 나의 질문은 무엇인가?

기승전결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

 

저의 생각으로는 글쓰기의 프레임이라고 알려주신 이 프로포잘 이라는 것은 꼭 글쓰기 뿐 만이 아니라, 일상의 삶에 있어 고민이 생길 때마다 매번 나에게 질문하면 좋을 ‘why’시리즈입니다. 꼭 기억하고 애용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조원1>

: 나는 왜 공부를 선택했나? 몸과 마음이 괴로워서

에피소드: 6년간의 공동체생활 중 괴로웠던 사건들

: 관계문제 및 건강문제 첫걸음, 감이당, 진짜 나를 찾는 철학 찾기대중지성 합류 관계와 공부에 접속

: 공부(학문)에 대해 이야기 해주는 전습록 과의 만남, 조급함 없이 꾸준히 학문에 정진. ‘학문은 나무를 기르는 것과 같다’ ‘근본에서 힘을 기울여야 한다.’

: 나무를 기르듯, 작물을 재배하듯 꾸준히 공부하자.

코멘트: 나의 질문을 구체적으로 요약해 보고 전습록의 인용문을 부분에 넣고, ‘에 승의 문제 확장부분이 들어가게 배치해 본다. 제목 안에 들어간 나무라는 단어의 정의가 내용 안에 설명이 나올 수 있도록 해본다.

 

<조원2>

내 안에 군자 깨우기

친구와의 문제부분을(찌질함,번뇌,치졸함,열등감,열패감등) 그리고 그 친구가 곤경에 처해 있을 때 나오는 또 다른 나의모습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내용

코멘트: 관계에 있어 잘 느끼고 잘 보인다. 이것을 철학적으로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본다. 기승전결의 구분이 필요하고, 던지는 식의 인용문이 아닌 인용문을 풀어쓴 부분을 부분에 넣고 프로포잘을 써온다.

 

<조원3>

나와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아픈 둘째 아이한테 쏟는 만큼의 마음을 주지 못한 첫째아이에 대한 미안함, 둘째 아이의 수술에서 겪은 혼란스러움, 불안함이 있는 와중에 곰쌤을 만나 감이당에 오게 되었으며 공부의 행복감을 느끼게 되었다.

코멘트: 한 문장으로 문제을 잡아라. 1)내가 우는 이유 2)나는 감이당에 왜 왔나? 3)이 순간에 집중하지 못하는가?(맥락을 잡지 못하는가?)에 대해 써보도록 한다.

 

<조원4>

아파트 값이 미친 듯이 올라 평당 1,000만원이 넘었을 때 나의 것이 아니라고 포기 했었다. 잘 살아왔다. 그런데 최근 이사를 준비하며 부동산 매물을 검색해보니 1,000만워 그 이상 엄청나게 올라있는 아파트 값을 보며 쌍대적인 박탈감을 느꼈다. 사실 아파트 없어도 잘 살고 있고 지금의 삶에 만족하는데도 쓰린 속은 무엇 때문인지, ssp 속에 아직 남아 있는 아파트라는 욕망이 무엇인지 알아보려 한다.

2. 아파트 가질 수 없는, 혹은 필요 없는 그 욕망을 넘기 위해 내가 지금 할 일은?

3. : 포기했던 아파트가 왜 이제와 내 가슴을 후벼 파는가?

: 돈을 벌고 싶어 아파트,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내 것이 되도록 노력도 했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능력 밖의 것이었다. 노력했지만 가질 수 없었다. 나는 상처를 입고 그것을 포기해야 했었다.

: 그렇지만 내가 아파트를 욕망했었던 게 잘못은 아니었다. 노력했던 것이 허망한 것 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다만 나의 능력과 운대가 안 맞아 내 것이 안 되었을 수도 있 다. 난 단지 남과 비교해 내 것이 안 된 것을 배 아파 했는지도 모른다. 이제는 나의 능력과 욕망의 방정식을 제대로 풀어내야 한다.

: 나의 능력과 욕망의 방정식을 제대로 풀어 내려면 일단 공부를 해야 한다. 읽고, 쓰고, 토론하는 것, 그것이 이 아파트라는 거대한 욕망을 넘어 나에게 맞는 새로운 욕망을 재 배치할 열쇠인 것이다. 이제는 알았다. 공부하면서 사사로운 먼지가 쌓이면 그대그때 쓸어내면 된다는 것을.

코멘트: 평이한 언어가 아닌 나만이 겪는 에피소드를 섬세하게 쓰면 더 깊이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확신 있는 언어에 믿음은 있으나 어떻게 비질 할 것인가? 어떤 걸 비질할 것 인가? 에 대한 확인은 필요하다. 작년의 공부를 통해 어떤 깨달음이 있었는지에 대해, 왜 공부를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보도록 한다.

 

<조원5>

1. 나는 왜 이 글을 쓰는가?

이 글을 쓰는데 있어 어떤 내용을 쓸지도 중요하지만, 글쓰기 자체가 나의 문제 해결에 도 움이 된다는 게 더 큰 중요함이다. 문제가 무엇인지 조차도 모른 채 우울감과 박탈감에 빠 져 허우적거리고, 방법을 찾지 못해 제자리만 머무르는 상황이 있다. 글쓰기란 엉망진창으 로 섞여있는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정리 할 수 있는 좋은 도구이다. 나에게 벌어진 사건을 끌로 쓰면서 제3자의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훈련이 되기 때문이다. 사건을 나열하 고, 차갑게 그리고 뜨겁게 바라 볼 수 있는 과정이자 계기기 되어준다. 반복적인 바라봄과 글에 대한 수정만으로도 사건이 해결됨과 옅어짐이 느껴진다. 이 모든 것의 과정이 성장이 고 공부이기에 나는 글을 쓴다.

무엇이 문제인가? ‘코로나19’로 힘들어 지는 상황이 길어지자 매일매일 끝도 없이 계속 코로나19’ 탓만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의 문제일 뿐 아니라 우리의 문제가 되어버린 코로나19’를 문자화 하여 들여다보고자 한다. 자영업자라는 나의 위치에서 당면한 마음상태와 경제적 상황을, 공부하는 마음으로 바라볼 때 어떤 마음으로 바라봐야 할지에 대해 풀어보고 싶다.

2.: ‘코로나19’넌 누구니

: 깨달음...나에게도 도둑같이 찾아오길

: 코로나는 위기 아닌 기회

: 나의 소중한 공부

코멘트: 소제목에 말줄임표가 들어가는 건 늘어지는 감이 있으니 다른 소제목을 찾아보고, 코 로나가 준 일주일의 달랐던 삶을 글 안에 써보도록 하고, 병이나 사고가 우리를 멈추 게 하는 것이 복덕임을 사유하라.

 

<조원5>

1.이 글을 쓰는 이유: 나에게는 죽음에 대한 공포가 있는데 지금의 코로나19의 사태는 나의 죽음에 대한 공포를 소환하여 나를 지금 힘들게 한다.

2.나의 질문: 나는 죽음의 공포를 벗어날 수 있는가?

3.문제 풀어보기

: 죽음이 두려운 나. 과연 죽음의 공포에서 언제쯤 자유로울 수 있을까?

: 내가 만난 죽음의 위기와 어머니의 죽음은 나에게 여전히 공포의 대상임.

: 10년 만에 다시 만난 철학자의 삶과 그가 알려주는 삶과 죽음

: 내가 보내는 낮에 대한 성찰과 왕양명의 가르침에서 삶과 죽음은 하나임을 깨달음.

코멘트: 어릴 때의 사건을 10줄 내외로 줄이고, ‘부분에 전습록의 이야기를 넣는다. 인용문 을 정해서 쓸때는 나의 감상평이 아닌 인용문의 내용을 풀어쓴 부분을 넣는다. (처음보 는 사람들의 입장을 위해서 이해될 수 있는) 공포는 무지의 패턴이다. 앎이 있으려면 공부해야 하는 것이므로 양명이 말하는 낮과 밤을 안다는 것에 보이지 않는 우주적 차원을 해석함으로 왜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인지 을 찾아본다.

 

나는 왜 감이당에 왔으며, 나의 고민(문제)은 무엇인지, 과연 고민이 글을 쓰는 것과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인지, 글을 쓰면 뭔가가 풀리긴 풀리는 것인지, 문제라고 인지한 부분이 궁금하긴 하건지...... 이 모든 것들을 우리는 글을 쓰지 않으면 알 수가 없습니다. 그것도 나 혼자 쓰는 일기와 같은 형식이 아닌 튜터샘을 비롯하여 여러 조원들과 마음을 열고, 글과 맞대면 하는 이 글쓰기 방식은 절대로 혼자서는 알 수 없고, 할 수 없는, 엄청난 장입니다.

충돌도 있을 것이고, 오해도 있을 것이고, 막막함도 있을 것이지만, 그 모든 모습이 나의 또 다른 모습의 투영일수 있다는 마음만 낸다면, 그 못지않은 앎과 관계의 망으로 성장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의 마음에 새깁니다.

 

 

댓글목록

단순삶님의 댓글

단순삶 작성일

우왕 완전 세세한 후기....생생하네요. 정리하시느라 고생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