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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기 4주차 2교시 의역학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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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선영 작성일20-11-05 22:11 조회1,1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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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생과 치유의 인문의학 [동의보감] p.148-168

기대하고 기다리는 의역학 시간. 어렵지만 너무나도 친숙한 한의학을 공부하는 2교시.
그러나 식후 나도모르게 감기는 눈이 상당히 무거운 오후 수업이라, 살짝 도담샘께 죄송한 시간!
드디어 매끄러운 도입부를 지나 '5장6부'로 진입했다. 아... 지난 시간에 배운 개념들이 뇌속에 확실히 안착이 안되었기에 수업시간에 집중을 할 수 있을까 살짝 걱정되었다. 도담선생님은 이미 학인들의 마음을 꿰뚫고 계셨나보다. 이전 시간에 배운 개념들에 대한 '암기'를 강조하셨다. 또 암기한 날 것들이 때에 맞게 변용을 해서 나에게 적용해야 진짜 내 공부가 되는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다.

이어서 4, 5, 6, 서양음계, 동양음계, 수학 그리고 양자역학 이야기 등등 많은 이야기들을 풀어주셨다. 재미있었지만 내 짧은 지식으로 다 이해할 순 없었다. 그래도 느낌적으로는 쉬웠다. 공부하고 싶은 동기를 심어주셨으니, 도담샘은 명강사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진도에 들어갔다. 오장육부 중 [간]에 대해서 배우는 시간이였다. 크게 간의 (1) 한방 생리, (2) 서양 생리로 나누어 강의해주셨다.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보았다.

(1) 한방 생리
간은 木의 특성을 지녔는데, 용감하게 돌진하는 장군의 모습을 닮았다하여 '장군지관'이라 한다.
간은 소화, 감정조절, 근육활동 등을 한다. 뭉친 기운을 흩어주는 역할(목극토)을 한다._간주소설
간은 혈을 저장한다. 혈은 기의 근원이다. 장혈이 부족하면 불면, 근육문제, 눈 이상 증상이 있다._간장혈
이 외에도 간주근, 풍, 혼, 근, 목, 조, 호, 악, 주, 풍륜 등이 한방에서의 간의 생리이다. 마지막으로 오미(五味) 중 간은 신맛을 내는데, 몸에서 반응하는 용법은 장혈(금, 수렴)이다. 장혈이 잘 되어야 근육이 부드럽게 움직인다고 한다. _[동의보감, 양생과 치유의 인문의학, 155~157쪽]을 보시면 쉽고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2) 서양 생리
간은 포도당 저장과 공급, 단백질 재합성, 지방 재합성, 해독 작용, 담즙 합성과 분비를 한다.

졸다가 집중하다가 웃다가 질문하다가 그렇게 2시간이 금새 지나갔다. 수업이 끝난 후, 우리 조의 4학기 첫 후기 순번이 나임을 알았다. '아...!' 나도 모르게 탄성이 나왔다. 더 집중해서 들을 것을! 후회해도 소용없다.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주어진 조건에서 내 수준에 맞게 후기를 올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후기를 올리기까지 다시 책을 펼치고 복습을 하는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아무래도 '간 때문이야'라고 말하고 싶어진다. 소설이 잘 되지 않으면 감정이 뭉쳐서 쉽게 우울해지고 슬퍼지면 근심한다고 했다. 새로운 환경에 여러겹 노출되다 보니,짜증과 근심 걱정이 중첩되었던 것 같다. 공부를 하면서 내 감정과 몸을 그때 그때 살피게 되니 자연스럽게 절제하고 조절하게 되었다. 공부를 쬐금했는데도, 일상에서 이렇게 활용할 수 있다니.! 신기하고 반가웠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를 마음으로 꾸준하게 공부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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