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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8일 글쓰기 수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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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류현정 작성일20-11-08 21:44 조회1,2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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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일 글쓰기 시간 2조는 8명 중 2명이 출석하였습니다. 가족이 아프기도 본인이 아프기도 한 분이 많았습니다

  오늘은 프로포잘을 작성해 와서 조원들과 공유하기로 한 날입니다. 프로포잘은 내가 이 글을 왜 쓰는지 질문을 명확히 하고, 기승전결은 어떻게 진행할 건지 틀을 잡는 작업입니다

  저는 아직 글쓰기의 문제의식이 선명하지 않다는 코멘트를 받았습니다. 저는 집을 새로 구해야 되면서 집은 어떤 공간인지 생각해 보게 되었고, 생각나는 대로 글을 쓰다 보니,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로 주제가 흘러갔습니다. 제가 글을 쓰면서도 두 가지 주제가 하나로 꿰어지지는 않은 채, 따로 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둘을 하나로 꿸지, 둘 중 하나의 주제로 좁힐지가 다음 주 저의 과제입니다. 하나로 수렴하다 보면 문제의식은 선명해질 거 같습니다

  일심샘은 배움이라는 키워드로 글을 써오셨습니다. 배움이라는 키워드는 좋은데, 일성 4학기에서 배우고 있는 연암과 다산보다 다른 텍스트가 많이 들어와서 공감받기 힘들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 죽음, 사주 등 여러 가지 소재가 들어와서 하나로 꿰어야 한다는 코멘트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문장을 길게 쓰는 것을 짧게 끊어 쓰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일심샘은 배움의 끝에 있어야 할 당위적인 것, 죽을 때 본인의 의식 수준 등에 대해 깊이 생각하시는 분 같았습니다.

  점심을 먹고 남산을 산책하며 죽음에 대해 얘기를 나누면서 잘 사는 것이 무엇인지도 물을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늘 남산은 단풍이 너무 아름다웠고, 날씨도 좋았습니다. 고양이들이 길에 평화롭게 누워 있는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조원들과 함께 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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