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성 7주차(11/22) 3교시 의역학수업 후기 > 일요 감이당 대중지성

일요 감이당 대중지성

홈 > Tg스쿨 > 일요 감이당 대중지성

서브배너_일성.png

일성 7주차(11/22) 3교시 의역학수업 후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대지 작성일20-11-23 08:36 조회985회 댓글0건

본문

벌써 4학기 7주차 수업까지 마쳤습니다.
공부를 시작할 때는 1년이 긴 시간으로 보였는데, 벌써 3주 만을 남겨놓고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일성은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오프라인과 ZOOM으로 병행해서 수업을 진행했어요.
3교시 동의보감은 몸에 대한 배움은 물론이고 삶에 바로 적용할 유용한 지식들을 많이 얻을 수 있어 매번 감사해하며 듣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은 ‘비’와 ‘폐’의 기능과 특징을 공부했습니다.

비에서
비에 모인 기운이 폐로 올라가는 걸 ‘비주승’,
사방을 포섭한다는 개념적 의미의 중앙 정부 정책이 지방에 행사되는 것처럼, 사지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태로 존재하는 걸 ‘비주사지’,
운화를 통해 기육에 영양을 공급하는 건 ‘비주기육’이라고 합니다.
‘기억’과도 관련이 있는데 심장에서 포착한 걸 비에서 기억하는 겁니다. 이걸 신장에서 ‘지’로 받으면 ‘하고싶다’는 욕망이 발생하는 거구요.
비의 병변은 딸꾹질로 나타나고, 액은 묽은 침입니다. 신장의 끈적끈적한 침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비의 습기가 빠져야 공간에 대한 인식이 생긴다는 얘기도 재밌었습니다.
제때 일을 끝내고 장소를 옮기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제가 얼마나 그걸 못하고 있는지도 한 번 더 상기할 수 있었어요 ㅠㅠ
공간뿐만 아니라 한 감정에 오래 머물러 있는 것도 병을 만듭니다. 그러니 ‘생각’으로 감정이 흐르게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폐는
심장을 돕는 ‘상부지관’이고 관리하고 조절하는 행정 역할을 담당하는 ‘폐주치절’입니다.
거친 지기를 받아들이는 위와 달리, 섬세하고 예민한 천기를 받아들이는 매우 민감한 장부여서 ‘교장'이라고 부릅니다.
폐는 기를 주관(폐주기)하니, 폐기가 없으면 패기가 없다는 말도 그냥 나온 말이 아니더라고요.
수곡정미를 온몸에 널리 퍼뜨리는 ‘폐주선발’과 폐기를 하부와 내부로 수렴하는 ‘폐주숙강’은 폐의 기능이 좋냐 안좋냐를 볼 때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폐는 백개의 맥을 모아 들인다고 ‘폐조백맥’이라고도 하는데, 새로운 천기를 받아들이고 현재의 시간에 동기화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니까 천기가 전신에 퍼지는 걸 표현한 거죠.
비가 습이 본능인데 싫어하는 것처럼, 폐는 건조함이 본능인데 싫어한다는 말도 재밌었어요. 
아무리 좋은 것도, 본능인 것도, 머무름은 병을 만들고 항상 흘러야 한다는 걸 알려주는 좋은 예로 보입니다.

피곤하다고 느낄 때는 기가 허한걸 일차적으로 보는데 비와 폐를 잘 들여다보는 게 중요합니다.
폐에서 ‘선발’이 안되면 올라온 습기의 물기가 남아있어서 기침을 하고 피곤한 느낌이 듭니다.
폐가 기를 사지로 못 퍼뜨리니 그럴 수 있어요.
비에서는 습기가 올라가야하는데 비 자체에 꽉 차 있으면 사지가 무거워 팔다리가 늘어지는 기분이 들게 됩니다.
그래서 팔과 다리운동이 중요합니다.
악력이 셀수록 오래 산다는 말도 있다니 믿거나 말거나지만, 악력기 강추합니다. ^^

다이어트 한약은 의사윤리에 위배된다, 서양식 정원과 동양식 정원의 차이, 아파트 베란다의 중요성 등 재밌는 얘기도 많았어요.
웃다보면 수업이 끝납니다 ㅎㅎ
항상 생활 속 지혜도 많이 얻어갑니다.

다음 주가 벌써 마지막 수업이네요 ㅠㅠ
열심히 가르쳐주시는 도담선생님께 너무 감사드리고,
일성분들도 일성수업 모두 끝마치는 날까지 건강 조심하시고, 모두 화이팅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