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7강 후기(2021.12. 4) 3조 남궁진 > 일요 감이당 대중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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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7강 후기(2021.12. 4) 3조 남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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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궁진 작성일21-12-06 10:26 조회4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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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강 大宗師


1. 眞人

대종사는 으뜸이 되는 스승이다. 眞人이라 표현했다. 참된 사람, 참 사람이다. 진짜 참기름 같은 느낌? 이름이 眞인 나는, '옛날에 眞人은' 하면서 이어지는 장자의 설명에 내 이름자에 깃든 나 일수도 나 아닐 수도 있는 그 사람을 그려본다.
그는 하늘이 아는 바를 알고 사람이 해야 할 바를 아는 지극한 사람이다. 하늘과 땅을 기준으로 삼아 하늘과 땅의 마음으로 살았던 사람이다. 그가 일을 행하는 풍격은 적은 것을 거스르지 않고 성공을 자랑하지 않으며 모략(일)을 꾸미지 않는다. 지나간 일을 후회하지 않고 현재에 애써 스스로 얻으려 하지 않는다. 높은 곳에 올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물에 들어가도 젖지 않으며 불 속에서도 뜨거워하지 않는다..... 이 부분에서 과장이 심해요 하는 의심이 들었다. 선생님은, 그것은, 어떤 상태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상태를 표현한 것은 아닐까 라고 해설해주셨다.
잠을 자도 꿈을 꾸지 않고 무엇을 먹어도 달게 먹으며 걱정하지 않는다. 숨을 깊게 쉬어 발뒤꿈치까지 내려오며, 삶을 좋아하지도 죽음을 싫어하지도, 세상에 나아감을 기뻐하지도, 세상에서 들어옴에 거리감을 느끼지도 않아 유연하게 가고 가쁜하게 돌아온다. 무엇을 할 때 첫 마음을 잊지 않고 결과에 연연하지 않아 모든 것을 받아들여 기쁘게 여긴다. 마음으로 애써 도를 구하지 않고 인위적인 방법으로 하늘을 돕지 않는다. 그러니 그는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얼굴이 고요하며 이마가 훤해서 천지의 마음과 같다. 봄처럼 따사롭고 가을처럼 단호하다. 아~~~ 그이는, 眞人은, 나 眞과는 얼마나 먼가, 선생님은 함께 眞人의 비전을 상상하는 세상을 이야기 해주신다.


2. 相忘
샘물이 말라 물고기들이 육지에 한데 모여 누운 채 입으로 서로 물기를 숨 쉬고 물거품을 뿜어내며 서로의 몸을 적셔 목숨을 유지하는 것은, 강이나 호수에서 서로를 잊은 채 자유로움만 못하다.
목숨을 유지하라고 물고기들에게 물을 뿜어주는 것은 현실 정치에서 정책으로 하는 일이다. 복지 정책 같은. 하지만 장자는 그것은 물고기를 강물이나 호수에 넣어두는 것, 혹은 물을 많이 만드는 것만 못하다고 한다. 또한 나의 선의, 그러니까 물고기의 목숨을 유지하라고 물을 뿜어주는 것과 같은 선의는 그 상대에게도 좋은지 어떤지 질문해보아야 한다고 했다. 잠시의 목축임으로 생명을 유지하는 것은 물속을 유영하며 그것이 강물인지 호수물인지 서로를 잊은 채 자유로운 것만 못하다는 것이다.
장자는 治란 가능한가? 한 존재가 다른 한 존재를 다스린다는 것이 가능한가? 묻는다. 그에 대한 장자식 공존이나 연대는 '도', 자연의 다스림, 다스림이 없는 다스림, 無爲의 治이다. 無爲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떠벌리지 않고 하는 것이 없는 것처럼 스스로 하는 것이다. 無知가 모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알고자 하는 지혜를 찾아 자아를 깰 준비가 되어 있는 것처럼 말이다. 허리띠가 내 몸에 꼭 맞으면, 신발이 내 발에 꼭 맞으면 나는 허리띠도 신발도 잊고 산다. 서로를 잊은 채 각자 즐겁게 사는 것이 가장 서로에게 살기 좋은 상태라는 말이, 오래 남는다. 相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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