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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성 강독 1회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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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승희 작성일22-02-14 15:10 조회6,170회 댓글2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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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그손의 '물질과 기억' 강독에 앞서 '철학함'에 대한 정의, 그리고 '철학함'에 있어서 '철학자의 텍스트' 읽기와 강독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정승연 선생님의 강의가 있었다.

'철학함'이란, 우리 삶 속에서 벌어지는 사태들에 대해 '존재, 인식, 윤리적 차원'에서 '자기해석 능력'을 키우기 위한 훈련이며, 이러한 훈련을 통해 나의 근본적인 삶의 변화가 오고, 나아가 '자기갱신'이 될 수 있다.
그렇지만 아직은 '철학함'에 있어서 미숙한 우리가 '내 문제'를 '내 체험' 안에서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문제들'의 명수인 이전 철학자의 텍스트 안에서 '내 문제'들의 예를 찾아보고, 그 문제들의 해결 방식과 과정을 알아보도록 하자.

오늘 수업은 내가 처음 '감이당'에 접속했던 동기를 떠오르게 해주었다. 느닷없이 벌어지는 사건들로 휘청거렸던 나는 그 원인이 늘 나의 바깥에 있다고 생각했고, 원한 감정에 괴로워했다. 선생님이 말한 '철학함'을 통해 나를 이해하고 세상을 이해하는 '자기해석의 역량'을 키워간다면 이런 무능력한 정념 속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

앞으로 16주간 어렵고 난해한 문장들에 부딪히면서 비틀거리겠지만, '다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오늘의 설레임을 잊지 않고 '생철학자' 베르그손의 사유를 '더듬더듬 읽어'가려고 한다.
댓글목록

목인님의 댓글

목인 작성일

간만에 공부시작한건데 승연쌤 얘기를 들으니 철학에 대한 필요와 공부에 대한 열의가 느껴져서 하루내내 기분이 좋더라고요. 여기 활발한 소통의 장이 열린 것을 보니 일년 공부와 그와 함께 공고해질 연대가 기대됩니다. 후기 감사드립니다.

김자영님의 댓글

김자영 작성일

공부를 처음 시작한 것은 나에게 닥친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어떤 경지에 도달하고 싶은 마음에서였던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은 공부를 통해 나에 대해 세계에 대해 알아가고 나를 조금씩 변화시키려고 하는 과정 자체가 좋단 생각이 드네요. 승희샘, 같이 부딪치고 비틀거리며 가보아요.

고지영님의 댓글

고지영 작성일

승희 선생님^^
저에 갑작스런 일들로 인해 이런저런 부탁을 드렸을 때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흔쾌히 받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제야 선생님의 후기를 읽었습니다.
‘철학함’을 통해 ‘자기해석 능력’을 키운다고 하는데, 저를 해석하다가 실망하게 되지는 않을까 하고 걱정도 됩니다.
실망은 기대에서 경험할 텐데요 그러면 나 자신에게 어떤 기대를 하고 있었나? 하고 묻게 됩니다.
차분한 후기가 잔잔한 질문을 해 옵니다.

최선영님의 댓글

최선영 작성일

철학하러 감이당에 공부하러 오신 동기가 저와 같아요! 승희샘과 함께 공부하게 되어 기쁘네요^^

2020님의 댓글

2020 작성일

아직도 내가 왜 이곳에서 기웃거리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왜?'에 대한 답은 하나가 아니라 수없이 많을 수도 있겠지요. 그 중의 하나를 찾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오가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

제라드8님의 댓글

제라드8 작성일

자기 해석 능력을 키워 간다는 말이 마음에 닿네요 ^^ 16주간 힘내서 해봐요.^^

김혜경님의 댓글

김혜경 작성일

막연하게 지혜로워지길 바랬었는데, 첫 수업에서 지혜에 대한 정의부터 시작해서 인상 깊었습니다. 조금더 지혜로운 '다른사람'이 되어 '다른 세상'을 열어갈 수 있길 바래봅니다. 지승희쌤께서 말씀하신대로 설레임으로 베르그송과 접속해보고 싶습니다. ^^

강적님의 댓글

강적 작성일

작년까지는 제 후기 차례가 되거나, 에세이 다운 받으려고 홈페이지에 들어오는 것이 전부였는데, 하루에도 몇 차례 새로운 댓글이 올라왔나 들어오곤 합니다. 그러자니 매일매일 일성 도반님들과 접속하고  있는 느낌이에요. 댓글 쓰기 정말 좋네요^^
작년 푸코의 주체의 해석학을 공부하면서 '한번도 되어보지 못한 나 되기'란 말이 그렇게 기억에 남았었는데, 첫 주 수업과 오늘 승희샘 후기를 읽으면서 다시금 그 말이 떠오르며 마음이 두근댑니다. 한번도 되어보지 못한 나가 되기 위한 길 안내를 이번에는 베르그손에게 부탁드리는 거지요^^

이대중님의 댓글

이대중 작성일

승희샘의 감이당 접속 동기가 떠오르셨다는 말씀이 와닿네요. 저도 왠지 모르는 답답함에 못견뎌서 찾다가 오게 되었는데 그때 그 느낌이 떠오르네요. 승연샘의 우리는 쾌락을 쫓거나, 허무감에 빠지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는 말씀도 무척 공감이 갔고 저도 그 사이에서 지금도 여전히 심하게 흔들릴 때가...근데 그야말로 이런 '문장'?을 알고 흔들리는 경우와 모르고 흔들리는 경우는 참 다른거 같은 것이 이상이상합니다.

한스님의 댓글

한스 작성일

'철학함 = 자기해석의 역량'이 다가옵니다..
그 해석이 나를 괴롭게도 행복하게도 하는 듯 합니다.
금년.. 왠지 기대됩니다!!

단순삶님의 댓글

단순삶 댓글의 댓글 작성일

자기해석이 어느정도 끝났으면
철학함=세상에 대한 해석의 역량으로 커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만이 아닌 내가 살고 있는 세상, 더 나아가 과거와 미래까지 해석할 수 있는 역량까지...
일성 도반님들과 키워나가는 것이겠죠. ^^

지현님의 댓글

지현 작성일

평소에 생각하지 않거나 얕은 생각에서 벗어나 다르게 좀 더 깊이있는 생각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에 철학하는 일성에 오게 된 것 같아요. 줌으로 하루종일 정신없었지만 이것 또한 색다른 일상이기에 재밌었습니다.

이형은님의 댓글

이형은 작성일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는 텍스트를 난 왜 또 읽으러 온 것일까? 전 그 공부가 저를 자유롭게 해 준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감이당이 내 삶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곳은 아니지만, 이해 안 가는 텍스트를 부여잡고 도반들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면 나의 문제가 다르게 보이기도 하고, 그 문제와 더불어 사는 것이 아무렇지도 않게 된 생생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지요. 이걸 승희샘은 한 칼에 “무능력한 정념에서 벗어나기”라고 표현해 주셨네요^^ 멋진 후기 감사합니다~

면이님의 댓글

면이 작성일

자기해석역량을 키우는 철학함..
우리 함깨 그 역량을 키워봅시다~ 승희샘과 함께 공부해서 참 좋아요^^

박운섭님의 댓글

박운섭 작성일

인생 초유의 강독인데 하필이면 베르그송이라니. 자칫 눈 넢인 산을 넘어서 암벽등반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그 앞에 서서 내딛는 걸음 수만큼 흔적이 남을 거라는 기대로, 한발짝 앞으로!

권영필님의 댓글

권영필 작성일

철학으로 무지의 번뇌에서 벗어나 보자고 발길을 들여 놓았는데 텍스트를 읽어 보니 무지를 더욱 느끼게 될 것 같아 무모한 시도가 아닐까 걱정했는데,  선생님 얘기를 들으니 철학책을 읽는 것은, 수영을 배우듯이 익혀서 생활가운데 도구로 활용하기위함이라니 희망을 갖게 됐습니다. 처음엔 물을 먹고 허우적 거리고 비틀거리겠지만 선생님의 코치를 따라 함께 훈련하다보면 언젠가 물에서 함께 즐길 날이 오겠지요.

목도리님의 댓글

목도리 작성일

안녕하세요,지승희 선생님,저는 1조김홍철입니다,철학함'이란, 우리 삶 속에서 벌어지는 사태들에 대해 '존재, 인식, 윤리적 차원'에서 '자기해석 능력'을 키우기 위한 훈련인데 대중지성 삶의 베이스 배움의길에 나선 우리 일성샘들이 보다큰 내적외적 다양하고 개방된 사상과 파동으로  곰샘이 쓴 조선에서백수로 살기주인공 연암박지원못지않은 우정의 파동을 접목시키면 우리가 일성의 장에서 각양각색의 지혜로 링크가되리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지승희 선생님감사고맙사랑합니다,그분의 name으로기도드립니다, amen

엔젤님의 댓글

엔젤 작성일

지승희 선생님! 철학함의 정의. 자기갱신. 근본적 삶의 변화.
제게도 늘 내재해 있는 문제들이 철학함으로 갱신되어지겠지요?
희망을 가져 봅니다. 감사합니다~~*

들판님의 댓글

들판 작성일

모든 종교나 철학은 공부를 통해 내 문제를 해결하고 자유로움을 느끼는 게 해주는 것 같아요.

남궁진님의 댓글

남궁진 작성일

좋아요!!! 휘청거리는 나, 나와 사건 사이, 나와 세상 사이, 어쩌면 나와 사물 사이,  어쩌면 물질과 기억 서이를 나의 신체가 비틀거리며 더듬거리며 통과하게 해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