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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우주성 1장 3절(49-59쪽) 요약문- 2조 김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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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재선 작성일22-05-07 13:10 조회2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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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중국의 과학사상 자연관과 수행론의 형성

 

동아시아 지역 수행론에서는 성()과 속()의 구별이 확실하지 않았다. 교회를 중심으로 해서 성직자와 세속인의 구별이 뚜렷했던 서양의 기독교 문명 지역과 비교해보면 이러한 특징은 더욱 뚜렷해진다. 서방 교회는 중세시기부터 정치로부터 독립된 엄격한 종교기관 역할을 했다. 대다수 일반 신도들은 교회가 제공하는 일정한 의례만 지키면 구원과 은총에 참여할 수 있었다. 성직자들의 역할은 일반 신도에 대한 선교활동이었다. 일부 수도원의 성직자들만이 수행에 참여했다. 반면 동양에서는 속인들 사이에서도 수행의 습관이 널리 퍼져있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에서 동아시아에서는 신체에 관한 철학적 사고들이 발달했다.

고대 동양인들에게 산악 지대는 수행의 공간이었다. 명산(名山)에는 신령한 기운이 깃든다는 오랜 믿음이 있었다. 수행자를 뜻하는 선인(仙人)()’ 글자는 산에 들어간 사람을 뜻한다. 반면 고대 서양인들에게 산은 악마가 거주하고 있는 부정적인 공간이었다. 나아가 동양인들에게 산과 더불어 자연은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는 심리적으로 동화된 공간이다. 인간은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간다. 반면 서양에서 자연은 인간의 거주지대와 분리된 정복의 대상이다. 이처럼 서양과 동아시아의 자연관은 정반대의 특징을 지녔다.

중국 한나라 시기에는 수행법에 관한 이론적인 사고가 생겨났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후한(後漢) 위백양이 쓴 주역참동계(周易參同契)’가 있다. 이 책의 내단(內丹)’ 부분은 후대까지 명상수행의 원리를 제공해 주는 책으로서 고전의 지위에 오른다.

전국시대 말기부터 한나라 시기까지 중국의 자연과학의 지식이 비약적으로 발달했다. 이러한 자연과학에 대한 지식은 고대 중국의 자연관이 확립되는 배경이 되었다. 중국의 유학자들은 처음에는 자연과학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고, 방술(方術)을 혐오했으나 점차 이를 받아들였다. 한나라 때 자연의 운행을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한다는 위서(緯書)’들이 쓰였다. 또한, 한나라의 대학자 동중서(董仲舒)는 음양오행론(陰陽五行論)을 기반으로 한 천인합일(天人合一) 이론을 제시했다. 군주의 도덕적 행위와 자연현상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내용이다. 이러한 책들의 사상적 지침이 되는 것은 복점(卜占)에 기초한 역경(易經)’이다. 역경은 중국의 수행론, 자연관 그리고 자연 기술관의 원류가 되는 고전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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