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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성2학기 5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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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현옥 작성일23-05-31 08:01 조회375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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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오는날 아침, 남편은 병원에 작은딸은 집에서 골골하고있어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갈등을 꺽고 기분좋은 마음으로 감이당으로 향했다. 가는 도중 비에 젖은 푸릇푸릇한 나무들과 꽃들을 만나니 기분이 한층업 되었다. 

 

  1교시 후기 고대 철학 강의에서 '후기'라고 붙여진것은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이고 그렇기 때문에 망해가는 시기이기 때문에 '후기'라고 한다고 하셨다.  고대 그리스 사회는 정치와 자기를 통치하는 기술이 다르지 않았는데 제국으로 오면서 정치와 개인이 분리 되었고 '나'라는 관념이 중요해지고 정치는 통치술이 되었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에피쿠로스 철학에서의 쾌락은 감각적 쾌락만 인지하고 있었는데 정신적 쾌락을 강조 했고, 계산된 쾌락이려야 한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인 힘을 갖기 힘들었다고 한다. 왜냐하면 어느 사회체계에서든 그 사회가 욕망하는 것과 다른것을 욕망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위험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배경지식이 전무하여 잘 알아들을 수 없지만 강의는 재미있었다. 그렇지만 위대한 철학자와 철학사를 만나는데 어렵게 느껴지는게 당연 하다는 생각도 든다.

 

점심식사 후 운섭샘께서 커피를 쏘셨다. 비오는날 마시는 커피라 향이 더 진했다.

 

2교시 낭송시간에 여러샘들의 낭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3교시 주역발제가 이어졌다. 중수 감 발제는 나와 조혜선샘이 해주셨고, 중화리쾌는 김연화샘과 김두영샘이 해주셨다. 샘들의 발제가 울림을 주었다. 후기를 좀 길게 써볼려고 용을 썼지만 한계에 봉착했다.

 

댓글목록

김경아님의 댓글

김경아 작성일

길게 써보려고 용을 쓴 후기치고는  너무도 잘 읽히는 글이네요~갈등상황에서도 용기를 내서 감이당으로 향하신 그 발걸음을 축복하고 싶군요~용까지 쓰며 후기 쓰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점배기님의 댓글

점배기 작성일

수업은 아무리 들어도 훅 들어왔다 휙 나가버립니다. 그런데 뭔가 티끌같은 놈이 안나가고 달라붙어 있는 느낌? 쌓이는 티끌은 아주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겠지요. 그러니 결석은 말아야겠지요. 꺾인 갈등에게 위로를 보내고,  담주에도 꺾인 갈등에게 웃어주고 싶습니다.

길상님의 댓글

길상 작성일

현옥샘~
애써주신 후기 감사해용^^
현관문 밖 세상으로 매주 출가하는 우리들입니다...ㅎㅎ

연주님의 댓글

연주 작성일

와.. 진짜 결석하기 딱 좋았을 조건을 극복하셨네요. (박수박수) 함께 해서 짱 좋았어요. ㅋㅋㅋ 우리의 반응회로가 말랑말랑해 질때까지 쭈욱~ 함께 해요. (와.. 내 반응회로는 대리석이네요. 아직.. ㅋㅋㅋㅋㅋ)

어떤사람A님의 댓글

어떤사람A 작성일

짧고 간결한 후기...아주 좋습니다!! 곧 후기를 쓰게 될 저같은 사람에게 평화를 안겨 주시네요~현옥쌤 감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