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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 목성 1학기 1주차 길진숙샘 수업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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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레옹 작성일19-02-23 11:31 조회1,7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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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책이란 무엇인가? 스토리이다.
역사가가 사건을 재현해 놓은 것이 아니라, 사건에 대해 역사가의 주관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래서 역사는 역사가의 진실성이 들어가 있다.
역사학은 과거의 역사에 대한 객관적으로 있는 과학이 아니라, 역사가의 생각이 들어간 철학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역사책을 읽고, 우리는 역사가의 마음을 통해서 사건을 재해석하고, 그 스토리를 나의 삶 속으로 가져와야 한다.
멀티유니버스(다중 우주)에서 N개의 역사가 쓰이고, 우리는 그 중에서 누구의 역사를 가져올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
 역사에 접속하여, 즉 세계와 접속하여 우리 DNA 정보를 확충, 수정한다. 미래를 위해서.

아랍의 역사를 듣는데 재미 있었다. 이븐 할둔은 무깟디마에서 사막지대의 역사를 썼는데, 
사막에서는 봄여름가을겨울이 없다. 오직 하늘과 모래 뿐이다. 그래서 역사의 중심이 없다. 
중요한 것은 아싸비야(연대의식)이다. 혈연적 연대의식이다. 
사막 위에서 도시가 생성하고 성장하고 사치안락하다가 부패해서 다시 흔적도 없이 사막이 된다. 
그래서 중심을 하늘 자연의 원리인 알라신이 중요한게 된것이다. 아랍은 알라의 힘으로 뭉친다.
사막의 역사는 왕조의 생성 소멸이 아니라, 생성 부패의 역사이다. 세계의 중심도, 계보도, 왕조도 없다. 
오직 하늘의 알라신만이 존재한다.

중국의 역사는 우리가 알고 있듯이 중심이 있다. 황하 문명이다. 
중국 최초의 역사책은 서경으로 왕실의 사관이 아닌 '야인'인 공자가 썼다. 
서경은 정치학적 역사책으로 황하 유역 중심의 중국의 기초를 만들었다. 
요순을 정통으로 하는 역사를 수립했다. 공자는 중국사상 하는주 삼대를 잇는 황하문명의 계보를 세운다.
주나라의 도와 예법이 사라진 시대에, 
신하가 군주를 죽이는 시대에 공자는 군자로서 나라의 책임을 느끼고 썼다고 한다. 
그래서 정명(正名)을 말한다. 이름을 바르게 하라. 
어떻게? 군군 신신 부부 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 
군주는 군주답게, 신하는 신하답게, 아버지는 아버지답게, 아들은 아들답게.

공자라는 인물이 궁금해진다.
공자는 무녀의 아들이라는 소문이 있다. 무녀는 정인이고, 정인은 점을 치고 제사를 주관했고, 
그리고 정인이 곧 사관이고. 그러면 공자의 피 속에 사관의 기질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그래서 공자가 춘추, 서경, 주역을 쓴 건 아닌가?

우리가 앞으로 읽게 될 역사책에서 중요한 것은 일의 실패 성공이 아니라, 그 주인공의 마음가짐이라고 한다. 
역사는 공적(성공) 중심의 역사가 아니라, 인간과 운명의 문제를 중심에 둔다. 
그래서 자기 운명을 어떻게 맞이하는가? 어떻게 죽느냐 가 중요하다고 한다. 
옛부터 나이 60까지는 배우다가 60 이후에 책을 썼다고 한다. 
그러면 우리는 60 이후, 아니 70 이후에 무엇을 쓸까? 역사를 쓸까? 생각해 보자. 
공자는 40에 불혹,50에 지천명, 60에 이순이라고 하니 
우선 천명을 알고자 하늘에 귀기울여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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