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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마음의 원리 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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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미옥 작성일19-03-17 17:12 조회2,123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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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해년 새해를 여는 마음으로 일월에 사주명리학 수업을 들었다.
사주팔자를 본다는 것이 점을 쳐서 길흉화복을 보고 흉한 기운이 있으면 부적을 사거나 굿을 하는 샤머니즘적 행위라고 생각했는데, 명리학 공부를 하면서 그동안의 생각들이 잘못된 것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하늘의 이치나 땅의 이치, 지구의 기울기와 태양과 달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 24절기 등이 농사를 짓는 사람들에게만 필요한 줄 알았는데 인간의 태어남과 관계가 있고 그 조화로 인하여 사람의 기질과 성격, 질병까지도 결정된다는 사실이 처음에는 이해되지 않았다. 그런데 공부하는 친구들과 일간과 사주를 드러내서 서로 이야기하게 되면서 성격과 타고난 재주와 능력이 다르다는 것을 공부를 통해 배우고 있다.
이번 수업의 내용은 오행과 천간에 대한 내용이다. 우주의 바탕이 되는 음양을 다섯 단계로 펼친 것이 목,화,토,금,수의 오행이고, 천간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의 열 개의 글자로 이루어진다. 천간은 하늘이며 인간의 마음이라고 한다. 어떤 행동을 하기 전에 생각하고 마음을 내어야 하는데 그 마음을 내는 것을 천간이 주관한다고 한다.
갑목은 오행 중에 목에 속하고 양의 성질이다. 새롭고 독창적이며 창조적인 생각을 하고 호기심이 많다고 한다. 일 처리를 잘하는 능력이 있다. 하지만 주변을 살피지 않고 달려가는 기질 때문에 소통의 어려움을 격기도 한다. 을목은 오행 중에 목에 속하고 음의 성질이다. 갑목이 싹을 틔우고 성장하는데 힘을 사용한다면, 을목은 유연하고 연약한 덩굴 식물로 강인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을목의 특징은 관계를 중시하고 갑목을 타고 성장하려고 한다. 홀로 서지 않고 관계 맺기에 열중한다면 자신의 삶을 지탱하기에 어려워진다. 병화는 오행 중 화에 속하고 양의 성질이다. 태양이나 용광로에 비유된다. 시비의 분별이 정확하고 열정적이며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십이 있다고 한다. 추진력이 좋은 것은 장점이지만, 지구력이 약한 단점을 가지고 있다. 빛을 발하는 만큼 에너지를 쓰고 채우는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자신을 소멸시킬 수 있다고 한다. 정화는 오행 중에서 화에 속하고 음의 성질이다. 병화가 태양 빛으로 세상을 밝힌다면, 정화는 밤에 뜬 달처럼 어둠을 밝힌다고 한다. 정화 성향의 사람은 일대일이나 소그룹과의 관계 맺기를 좋아한다. 갑목과 을목이 길이 성장에 주력한다면, 병화와 정화는 부피 성장을 통해 공간을 확장하는 일을 한다. 무토는 오행 중에서 토에 속하며 양의 성질이다. 계절로는 환절기로 어느 한 계절에 속 하지않지만 수렴과 발산의 기운을 모두 품으면서 변화를 매개한다. 무토는 양의 끝으로 초목이 무성한 상태를 나타내며, 끝까지 일을 처리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변화하는 때를 놓치면 성실함이 고집이 될 수 있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 기토는 오행 중에 토에 속하고 음의 성질이다. 봄 여름의 양기가 끝나고 가을의 음기가 일어난다는 뜻이다. 무토가 높은 산이라면 기토는 농사를 일구는 땅으로 실질적인 생활과 관련한 텃밭 일구기나 정원 가꾸는 땅에 비유된다. 기토 일간은 성격이 원만하고 포용력이 있다고 한다. 경금은 오행 중 금에 속하고 양의 성질이다. 여름의 열기가 남아 있어 겉은 차가워 보여도 속은 말랑한 상태로 가공하지 않은 바위나 무쇠에 비유된다. 현실 감각이 있고 맺고 끊기를 잘 하고 원리 원칙을 중시하는 태도로 나타나며 자신이 사전에 계획한 대로 모든 일을 통제하려는 욕망이 강하다. 신금은 오행 중에 금에 속하고 음의 성질이다. 신금 성향의 사람은 기운이 밖이 아닌 안으로 향하고 열매가 꽉 차듯 일을 잘하고 현실적이다. 냉철한 판단력과 원리 원칙을 중요시하며 논리적인 언어 능력과 자기 절제력은 경금과 비슷하지만, 수렴하는 능력이 강하고 더 완성된 형태의 능력을 발휘한다. 임수는 오행 중에 수에 속하고 양의 성질이다. 임수는 겨울의 시작으로 다가올 봄을 위해 결실을 해체하고 씨앗을 잉태하는 기운이다. 특히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침착하게 원리를 탐구한다. 하지만 수렴하는 기운에 안주하면 현실성이 떨어지고 자기 세계에 갇혀 망상에 빠질 수 있다. 허세적인 성향의 사람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계수는 오행 중에 수에 속하고 음의 성질이다. 임수가 겨울의 시작이라면 계수는 겨울의 마무리이고 임수가 바다라면 계수는 마실 수 있는 옹달샘이라고 한다. 임수는 금이 변해서 생긴 수로 금을 융해하는 역할을 하지만 계수는 목을 도와 싹을 돋아나게 한다. 사주명리학은 봄의 시작인 갑목에서 겨울의 끝인 계수까지 모든 과정을 촘촘히 살펴보고 삶 속에서 오행의 리듬을 밟는 것이다. 완벽하게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사주는 천간의 열 개의 글자 중에 많아야 네 자를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고, 병존이라고 해서 같은 글자를 가지고 태어 난다면 더 적은 숫자의 질량을 가지고 태어난다. 사실 없는 글자들의 성질을 공부하고 수련해서 삶을 채워야 한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처음 공부를 시작했을 때 없는 글자에 대한 서운함이 있었다. 타고나지 않은 성향을 익히려면 용을 쓰듯 용신을 해야 한다는 말도 큰 난관처럼 생각되었다. 하지만 공부를 하면서 나 자신을 객관화하려고 노력한다. 부족했던 일들을 돌아보고, 잘못된 삶의 반복되는 틀에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곤 하는데, 나의 행동을 잘 살피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나가도록 해야겠다.
댓글목록

임경원님의 댓글

임경원 작성일

이번주 일간에 대해 공부 했는데, 참 옆에 있는 다른 사람을 보아도 일간이 잘 맞는 것 같아요.
다음주에 자기 일간으로 잘 사는지 얘기 해보자고 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