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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 2학기 3주차 3교시 <니체-반시대적 고찰>수업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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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성 작성일19-05-28 15:22 조회1,256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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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철학자일수록 개념을 고스란히 적용하지 않고 자기만의 개념을 말하면서 시작합니다. 철학은 상식의 세계가 아니라 상식과 싸우는 것이며, 그것이 철학의 필요성입니다"라는 채운샘의 말씀이 니체의 책이 어렵다고 궁시렁거리던 나의 정신을 번쩍 차리게 해 주었다.
 

자본주의에서 상식은 인간노동 및 자기 생산물을 소유화하는 것이 당연하다. 이 가치로 모든 상황을 해석하고 소유화의 가치가 생활 속에 이루어지면서 그것이 옳다고 느낀다.(우리는 옳기 때문에 행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행하는 것이 옳다고 느낀다. -스피노자) 그런데 어느 순간 '이건 아닌데... 왜 이렇게 답답하지?'라는 의문이 생기곤 하는데 이를 풀어가기 위해서 개념부터 다시 시작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기존의 상식과 맞짱을 뜨는 것이라는 것이다.
 

오늘 수업은 제2장 삶에 대한 역사의 공과와 제3장 교육자로서의 쇼펜하우어에 대한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니체는 역사 당시의 상황에 따른 들의 배치 관계(외부 힘의 상황이 100이냐 10이냐에 따라 다를 뿐)이며, 비역사적인 것(기억할 것과 망각할 것 결정- 조형력)을 통해 진동하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진보에 대한 낙관주의로 식민지를 개척하는 역사주의를 역사의 과잉이라고 비판하면서 역사와 문화를 자연의 관점에서 볼 것을 제시한다.
역사란 힘을 가진 자들이 흥망성쇠 되면서 끊임없이 변형되는 것일 뿐이다. 그러므로 역사에 대한 일정한 관점(사관)을 가지기보다 과거는 지금 일어나는 현실로 소환하여 삶을 위해 역사가 봉사하게 하라고 한다. 즉 현재의 조건과 위치에서 역사를 보면서 우리가 현재 매어있는 감정과 가치의 예속에서 느슨하게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니체는 근대 인간주의(인간이 모든-노동·도덕·정치·언어 등등을 제패한다는 신념)의 가치를 부정하면서 인간도 자연의 한 부분임을 이야기 하며 모든 진리는 특정한 시간의 앎 속에서 나타나는 것일 뿐 공통된 진리는 없다고 한다. 그런 관점 속에서 쇼펜하우어는 정직했다고 극찬하는데 그는 삶에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불합리하고 안 맞는 것은 끝까지 파고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니체에게 있어 강자()와 약자()의 개념에 대해 정리해 주셨다. 강자란 자기가 스스로 변혁을 만들어 내고 해내는 자이며 약자란 시키는대로만 하며 남을 꿇게 하여 그것으로 강함을 과시하는 자라고 한다. 즉 자신에게 포커스가 맞춰져 있느냐 타인에게 맞춰져 있느냐이다.
 

수업을 마치고 드는 생각은 니체가 천재가 맞구나...라는 점과 이 천재가 당대의 상식과 싸우면서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어 한 진정한 자유로움에 대해 뭉클한 마음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런 천재를 배우게 되어 영광이며 그 전투어?들을 명료하게 해석해 주시는 선생님이 계서서 감사하고 나 혼자가 아닌 도반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어 든든하다. ^^
댓글목록

박신화님의 댓글

박신화 작성일

니체의 반시대적 고찰은 이해도 쉽지 않은 책이었지만
이해했다해도 소화해서 글로 표현하기는 더 어려운 주제들이었던것 같아요
근데 홍주~샘 글을 보니 다시 편하게 정리가 되는듯 하네요~
잘봤슴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