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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 6주차 한서 수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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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운 작성일19-06-17 11:50 조회1,5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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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한서는 문제, 경제 시대로 한나라 최고로 칭송받는 시대의 인물들입니다.
특히 문제의 정치를 황노학의 무위지치라고 하는데, 문제의 신하들이 그런 사람들이 많네요.
46장에서 만석군 석분, 위관, 직불의, 주인, 장구  이들은 장자 長子들로서, 대부분 황노학을 공부했고, 실천한 분들입니다. 장자란 덕이 있는 사람을 말하고, 황제도 이들에게 예의 갖추었다고 하니까요.
만석군 석분은 효행, 공경, 근검이 뛰어나 승상까지 오르고 그의 자식들도 2천석 관리가되어 모두 합하면 1만석이 되어서 '만석군'이라는 별명이 붙습니다. 우리가 아는 만석군이 바로 이 사람입니다. 그리고 만석군의 효행, 공경, 근검 등이 한나라 관리 선발 기준이 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한가지 특이한 점은 황제도 이런 분들에게 예의를 갖추고 어려워하기도 하도, 만석군 같은 경우는 황제가 무서워 정도라서 황실에서 멀리 지방 제후의 승상으로 보냈다고 하네요. 그들은 황제에게 할말은 다하고 제대로 처신했다고 하니. 참 황제 해먹기도 힘들었겠어요.
48장은 그 유명한 가의가 나옵니다. 가의는 20세에 문제때 최연소 박사가 되고, 초고속 승진하여 태중대부가 되는데. 바로 이 때문에 우리가 좋게 봐왔던 승상과 장군들이 시기 질투하여 변방 장사로 좌천시킨다. 자신의 재능을 알아주지 못하는 문제가 미웠을 텐데. 초라한 집에서 길흉을 점치면서 지내다가, 장사에서 지은 부가 [복조부]인데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복조부- 부엉이
  부엉이에게 묻나니 내가 떠나는 것이 어떠한가? 
  길하다면 나에게 말해주고, 흉하다면 그 재앙이 언제 닥칠지 그때를 말해다오.
  ......
  화禍는 복福을 따라 의지하고, 복福은 화禍 안에 들어 있으며
  슬픔과 기쁨은 한 門으로 들어오고, 길흉 吉凶은 한 곳에 모여 있도다.
  ....
  화복 禍福이란 하나로 얽혀 꼬여진 밧줄과 무엇이 다른가!
  천명은 말할수 없으니 누가 그 끝을 알겠는가?
  ....
  몸을 천명에 맡기고 내 몸을 내 것이라 아니 생각하리라.
  삶은 부초요 그 죽음은 곧 휴식이라
  생에 집착하지 않으니 자신을 보존할수 있고, 허공의 본성으로 속세에서 자유롭도다. 
  도인은 얽매이지 않았으니 천명을 알아 걱정이 없도다.
  세상의 하찮은 것을 어찌 다 걱정하겠는가?"

가의가 깨달은 경지가 대단하죠. 
화와 복이 꼬인 밧줄이라니. 슬픔과 기쁨이 한 門으로 들어오고 나간다니.
이런 깨달음 속에서도 나라를 걱정하다가, 모시던 양왕이 죽고 오랫동안 슬퍼하다가 1년 뒤에 33세로 죽었다고 하네요. 천재는 요절한다고 하더니. 많은 저술을 남겼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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