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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기 1교시(고미숙샘 특강) 수업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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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성 작성일19-07-29 02:16 조회1,1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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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불나방
 
  오늘 특강은 고미숙선생님께서 <바보야, 문제는 돈이 아니라니까>라는 저서의 내용을 주제로 강의해 주셨다.
 
 부를 이루고자 하는 이유가 감각적 만족의 극대화 추구에만 매몰될 때 필연적으로 따라오게 되는 천박하고 야만적인 문화와 폭력이 부르는 파멸의 결과에 대해 해박한 역사적 지식과 최근 이슈가 되는 시사문제를 종횡무진 대비시키며
명쾌하게 설명하셨다.
 
자본이 만들어 놓은 불꽃이 너무나도 아름다와 보이지만 불나방처럼 돌진하지 않으려면 깨어있어야 하며, 지성과 영성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셨다.
 
근원적 사유를 통해 세상이 연결되어 있음을 알면 감각의 극대화를 비로소 제어하게 되는데, 감각이 뭔지 아는 힘이 '영성'이고. 감각적 쾌락에 휩쓸리지 않는 자존감의 영역이 '영성'이므로 무엇보다 영성의 계발이 시급하다고 하셨다.
 
우주적 인과를 살펴보는 통찰을 통해서 나를 살리고 우주를 살릴 수 있는 원대하고 심오한 비전을 탐구해보기를 권하시며 강의를 마치셨다.
 
강의를 듣는 내내 마음에 경종을 울리는 종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잘 산다는 게 뭘까 생각하고  좀 더 고민하고  공부해야 함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고전 속에서 인생의 지혜를 찾고, 나의 감각적 일상을 세밀히 관찰하며 감각을 제어하는 수행을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소중하고 고마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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