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기 7주차 1교시 <회남자 14,15,16> 후기 > 목요 감이당 대중지성

목요 감이당 대중지성

홈 > Tg스쿨 > 목요 감이당 대중지성

서브배너_목성.png

3학기 7주차 1교시 <회남자 14,15,16> 후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claudia 작성일19-09-20 22:07 조회1,471회 댓글0건

본문

         통치자의 자질과 병략 (兵略)의도

   한사람의 잘못된 관료임명으로 나라가 온통 시끄러운시기에 통치자의 자질과 능력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제14편 전언(詮言)에서는 통치자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진리의 말' 로 가득하다. 자신을 다스리는 문제 부터 시작하여 올바른 통치의 도을 확립하는일, 주관을 배재하고 객관적 이치에 따르는 방법, 욕망을 제어하고 외물에 얽메이지 않는 법, 무위의 내용과 일체의 법등을 다루고 있다. 회남자에서는 통치자의 자질은 한마디로 정의하면 성인군자 이다.

  예나 지금이나 통치자의 자질과 능력이 나라의 국운을 좌우하게 됨이 분명하며 좋은 통치자를 뽑울 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 할 필요성을 더욱 느낀다.

  제15편 병략에서는 전쟁의 본질은 세상의 어지러움을 평정해 만백성의 해로움을 제거해 주는데 있다. 성인이 수행하는 전쟁은 무너진 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의로운 전쟁이어야 한다. 덕이 쇠퇴한 세상에서 벌어지는 전쟁은  대개 통치자의 개인적 욕심을 채우기 위한 불의한 전쟁으로 전락했다.

 훌륭한 장수란 독견(獨見)하고 독지(獨知)해야 한다. 독견이란 남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것을 말하고, 독지란 남이 알지 못하는 것을 아는 능력을 말한다. 또한 훌륭한 장수는 삼수(三隨)와 사의(四義)를 행해야 한다. 삼수란 위의 천도를 알고, 아래로 지형을 익히며 가운데로 사람들의 실천을 살피는 것을 말한다.

  전언편에 나오는 통치자의 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통치자가 지(智)를 좋아하면 자연이 이치를 버리고 자기 주관에만 의지해 자신의 생각만 따르게 된다. 개인의 지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많은 것들을 감당하기가 가능하지 않다. 통치자가 용기를 좋아하면 적을 가볍게 여기고 대비를 소홀히 하게 되며 자가 자신을 믿고 남의 도움을 거절하게 된다. 통치자가 베풀기를 좋아하면 베품에 한계가 없게 된다. 베품에 있어 윗사람의 한계가 정해져 있지 않으면 아랫사람들의 바라는 바가 끝이 없게 된다. 만약 세금을 많이 거둬들여 창고를 채우면 백성들과 원수가 되고 적게 거둬들여 많이 베풀면 남아 있는 재물은 없게 된다. 그러므로 베풀기를 좋아하는 것은 원망을 불러 들이는 길이다. 베품, 지(智),용기는 사람이 지닌 좋은 재능들이지만 의지하기에 충분치 않고 오직 통치의 도술(道術)을 닦는 것이 필요하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