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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기 2주차 동의보감 수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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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경원 작성일19-10-28 09:20 조회2,0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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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과 동의보감

날씨가 쌀쌀해지고 이제는 추운 겨울을 준비해야하는 시기이다. 이 동의보감으로 우리도 양생해보자.
드라마 [허준]  마지막 장면, 스승 유의태는 동굴 속에서 허준에게 유언을 남긴다. 사후에 시체를 해부해서 몸의 비밀을 알아낸다. 진한 감동이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런 일은 없었다. 조선의학에서 해부는 중요한게 아니다. 
허준은 어려서 총명하고, 학문을 좋아했다. 경전과 사서에 밝았고 의학에도 정통했다고 한다.
당시 조선 학자들은 기본적으로 의학경전인 [소문] [영추]등을 연구했고, 집안에 약재함을 놓고 스스로 처방을 내려 약을 지었다고 한다. 
허준 30대 초반에, 미암 유희춘 학자는 허준에게 [노자],[춘추좌전],[시경] 등을 선물로 주었다고 한다. 허준은 기본 유학에 도가의 사상을 공부한듯하다. 유희춘도 의학과 양생에 밝은 사람인데, 얼굴에 난 종기를 허준이 고쳐준다. 이로서 유희춘은 이조판서에게 허준을 내의원 고위직으로 천거한다. 허준은 이렇게 내의원 시험을 보지않고 들어간다.
임진왜란 당시 선조의 피난길에, 문관 무관, 의관 모두 도망을 쳤지만, 허준은 의리를 지키고 명분과 예의를 지켜, 의주 피난길을 허준을 선조를 모셨다. 이 일로 나중에 종1품 작의를 받았는데, 당시 문관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어리석고 미련한데 은총을 받았다고 한다. 
1596년 임란중 선조는 당시 어의 허준에게 의서 편찬을 명하면서 작업 14년만에 1610년 허준 72세 동의보감을 완성한다.
이걸 보면, 허준은 학문에 대한 집념을 볼수 있고,  고금의 한의학서적을 망라했다.
[동의보감]
동의보감 전체 구성을 보면, [내경], [외형],[중요병], 이런 구성을 한 의서가 기존에 없었다고 한다. 동서양을 통틀어서.
내경은 몸안의 세계를, 외형은 몸 겉의 세계를, 잡병은 병의 세계를, 탕약은 약물의 세계를 보여준다.
기존의 중국의 의서나, 조선의 향약집성방 등은 모두 병을 중심으로 서술했고, 동의보감에서 몸을 병에 앞서서 서술하면서, 양생과 몸의 근본을 맨 앞에 위치시킨다.
[몸안의 세계, 내경편]
내경은 몸안의 영역으로 오장육부가 있고 몸 안의 생명 활동을 설명한다. 정기신으로 설명한다.
생명 탄생과의 '정'이 먼저 나오고
몸의 유지에는 '기'가 나오고
정신 활동을 가능케하는 신이 나중에 나온다.
내경편에 특이한 점은 꿈, 목소리, 언어이다. 이는 무형의 것으로 몸의 상태를 말한다.
동의보감의 맨 처음 나오는 것은 바로 그림이다. 신형장부도, 어떻게 보면, 괴물같은 형체를 하고 있는데.  몸 뒷면에 세개의 관이 있다. 전에 명상하는데, 소주천, 대주천하면서 몸의 기를 순환시키는 것을 했는데, 그게 보니까 옥침관, 녹로관, 미려관 이었다. 이관들은 모두 정기가 오르내리는 도로라고 한다. 은하수가 북두칠성을 따라 돌듯이, 기를 순환시킨다고 한다. 어젯밤 은하수를 보러 벌판에 갔는데 아무것도 않보인다.  마음과 몸이 하늘과 통한다고 하는데, 천인 감응이 일어나기 쉽지 않은가보다. 당나라 시인 유종원의 시로 마음을 달래본다.

유종원의 강설

千山鳥飛絶,(천산조비절), 온 산에 새는 날지 않고
萬徑人蹤滅.(만경인종멸). 모든 길엔 사람 발길 끊어졌다
孤舟蓑笠翁,(고주사립옹), 외로운 배에 삿갓 쓴 노인
獨釣寒江雪.(독조한강설). 눈 내려 차가운 강에 홀로 낚시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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