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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4학기 베르그손 6주차 수업후기(전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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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본숙 작성일21-11-29 22:26 조회3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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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차 수업후기- 전반부

안녕하세요? 베르그손의 물질과 기억-채운선생님 6주차 강의 수업 전반부 후기를 맡은 구본숙입니다.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어려워 강의 내용을 요점정리?^^; 해보았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4학기 에세에 주제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이번 주제는 나라는 것이 있다고 왜 할 수 없는가?’에 대하여 즉 무아(無我)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불교 공부를 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씀이지만 참 익숙해지지 말씀이기도 합니다. 함께 공부하는 샘들께서는 각자의 무아를 어떻게 풀어나가실지 궁금하기도 하고 글을 쓸 생각에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베르그손이 자신의 철학을 얘기할 때 이전 철학들에 대한 비판적 철학이 전제 되었습니다.

모든 그림이 지금까지의 미술사를 압축하듯이 철학책은 지금까지 철학사를 압축합니다. 이 말씀에 를 대입해 보니 나는 지금까지 우주의 역사를 압축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 관념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고, 사물을 분별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관념이 어떻게 발생하는가? 이름을 붙이는 게 어떻게 발생하는가? 사물을 감각하는 것이 무엇인가? 감각자체 지각자체는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 아닌 어느 이전의 차원입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근()()()은 하나입니다. ()은 인식하는 주체이고, ()은 인신대상, ()은 인식하는 의식입니다. 이 셋은 동시에 주어집니다. 주체를 짝으로 하지 않는 대상은 없고, 대상이 없으면 주체가 없습니다. 우리는 관념들이 대상을 만나면 대상하고 일대일로 짝지어지는 것이 있는 것처럼 상식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유식과 베르스손이 인간의 의식을 바라보는 공통점 중에 하나는 정신이라는 것을 운동적 차원으로 보는 것입니다. 우리의 관념은 분자적이나 실체적이 않습니다. 언어도 관념도 개별적으로 대상을 만나서 일대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가 과정적이고 운동적입니다. 그래서 원뿔을 역동적 도식이라 말합니다. 우리가 관념을 형성하는 건 정신적 전체의 역동적 운동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역동적 운동 속에서 편력하는 존재가 자아입니다. 베르그손이 말하는 전체의 기억과 신체의 원뿔도식은 의식이 형성되는 어떤 역동적 과정을 설명해 낼 수 있는 좋은 그림이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정신이라는 것은 의지, 지성, 감각 등이 동시에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과정입니다. 정신과 신체는 멈추어 있지 않고, 정신도 신체와 마찬가지로 생각을 하던 안하던 상관없이 운동중인 것입니다. 관념은 원자적이지 않고 끊임없는 흐름과도 같은 것인데 이를 베르그손은 지속이라고 말합니다.

지속이란 끊임없는 흐름입니다. 우리의 관념도 끊임없는 흐름 속에서 지각, 지성, 신체운동, 감각 등 전체와 연관되는 회로입니다. 이는 발생을 사유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것이 옳은가?' 질문하는 것에 익숙합니다. 그러나 철학은 어떤 것이 옳은 가?’에 대한 물음이 아니라 옳다는 것은 사회 속에서 고정되어 있는 가치인데 ? 옳다.’라고 가치평가 되었는가?’를 질문하는 것입니다. ‘어떤 것이 옳다.’ 라는 것은 옳다는 게 있음을 전제합니다. ‘옳고 그르다는 것이 어떤 기준에 의해서 그렇게 만들어 졌는가?’를 질문하고 옳고 그름이 애초에 있다는 것이 전제하지 않는다.’라고 사유하는 것이 발생에 대한 물음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베르그손의 철학도 발생을 사유한 철학입니다. ‘우리의 관념이 어떤 조건에서 발생하는가?’, ‘우리의 신체가 어떤 조건 속에서 감각하는가?’ 이렇게 조건과 발생을 묻는 인간의 인식 능력을 베르그손은 직관이라고 말합니다. 최상위의 인식 능력을 직관이라고 합니다. 우린 이를 전제로 생각하고 물질과 기억을 이해해야 합니다. 3장에서 얘기하는 것은 물질과 기억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바라 볼 때는 그것을 지각하는 것입니다. 동물들은 다른 신체들과 상호작용하면서 뭔가를 인식할 때 인식이 지각하고 별 차이가 없습니다. 동물과 아이들의 공통점은 망각의 능력인데 망각은 중요한 능력입니다. 모든 차이를 기억하는 능력을 생물이 갖고 있다면 생물이 어떤 것도 할 수 없게 됩니다. 역설적으로 우리가 현실 속에서 빨리 결정할 수 있는 건 대충 유사한 것을 묶어서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미세한 것까지 모든 것을 기억하면 현실 속에서 어떤 걸 판단할 때 기억속의 과거가 유용하지 않습니다. 니체는 우리가 적절하게 기억한다는 것은 적정하게 망각하는 것이기도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언제나 기억은 망각의 힘을 동반해서 이루어집니다. ‘여기서 우린 뭘 어떻게 기억하고 망각할 것인가?’ 니체는 이를 기억과 망각의 조형력이라고 말하지만, 베르그손은 원뿔도식 <275p 그림5번 참고>를 통해 말하고 있습니다. 이 도표는 기억의 수축과 확장 운동을 나타내주는 물질과 기억의 가장 중요한 도표입니다. s라는 것은 우리의 신체에 현재 운동이 이루어지는 곳(행동의 평면) 원뿔 a-s-b는 전체기억이라고 하면 실제로 우리가 행위 하는 s의 자리에서 뭔가를 인식하는 것은 a-b, 원뿔 s에서부터 a-b사이에 평면을 자르면 무수히 많은 평면이 있습니다. 신체의 평면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평면을 베르그손은 꿈의 평면이라고 말합니다. 시간적 개념이 아닌 기억의 층위가 s에서 a-b로 갈수록 현실적 습관, 자동적 인식으로부터 멀어지는 차원을 말하는 것입니다. a-b의 차원은 유용성과 가장 먼 차원 아주 미세하고 복합적인 평면입니다. sa-b 사이의 평면들이 우리의 무수한 의식의 평면들입니다.

인식한다는 건 무수한 평면들을 오가는 운동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어떤 수준의 기억을 불러오는가?’에 따라서 어떤 관념을 형성하는 가?’가 다르고, s에서 멀리 떨어질수록 우리의 의식이 자연과 구분이 안 되는 차원에 이릅니다. 베르그손은 그 지점이 가까울수록 예술가라고 말합니다. 삶의 유용성으로 인해 인간의 관점에서 자연을 절단하게 되는 부분이 유용성과는 상관없이 예술을 통해 인간과 자연사이의 장막이 걷어지게 될 수 있습니다. 예술가는 행동의 평면에서 가장 멀어져서 마치 꿈과도 같은 지점에 이르는 것 ,즉 경계가 확연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a-b차원입니다. 그래서 이를 꿈에 평면이라고 말합니다.

중간에 종실샘과 신우샘의 질문이 있었습니다. 종실샘의 질문은 꿈의 평면은 훨씬 넓고 내가 기억하는 것은 일부가 아닌 것인가?’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채운샘께서는 모든 운동적 차원들이 원뿔의 꼭지점에 딸려 있으며 수축된 지점이지 좁고, 넓음의 의미가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s전제에 매달려 있는 것이지 분리되어 가는 것이 아닙니다. ‘아뢰야식이 의식으로 올라오는 것이 아닌가?’라고 다시 질문하시자 베르그손은 현재 의식 속에 과거 전체가 작동을 해서 의식을 형성하는 것이며, 아뢰야식와 의식(6)의 관계는 순간순간 아뢰야식의 전체가 의식으로 현행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신우샘도 비슷한 질문이셨는데 8자 도식<183p 그림 1 참조>은 과거의 층위가 넓거나 작아지는 것이 아니라 현재로부터 얼마나 멀어지는 것인가?’ 작아지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 집중한다는 것이며 자동적이 된다는 것, 습관적 행동(기억)s라고 말씀하셨습니다. s로 내려올수록 더 단순하고, s로 가까워질수록 분별이 강합니다. 그러나 꿈은 시공간의 경계가 흐려지고, 나와 대상의 관계가 흐려집니다. 흔히 나를 지켜보는 나는 나가 아니라 유식으로 설명하면 더 근본적 차원의 의식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근본적 의식이 a-b에 가까워진 상태입니다. 우린 현실 속에서 분별을 잘 하고 살아야합니다. 분별을 바르게 하려면 분별이 처음부터 정해져서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바르게 분별하려면 분별의 주체인 나가 존재하지 않는 다는 걸 알아야 하고, 실체화 하지 않아야 합니다. 베르그손은 a-b의 평면으로 가라는 말이 아니라 우리는 언제나 현실을 벗어날 수 없고, 현실적 지평 속에서 어떤 삶의 수준과 연관시켜서 우리가 현실적 행동을 할 것인가? 긴장을 놓치면 안된다고 말합니다. 완전히 충동인 아닌 완전히 몽상가 아닌 즉 현실을 떠나지도 말되 현실에 매몰되지도 말아라.’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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