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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시 강의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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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진 작성일22-11-21 09:48 조회1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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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시 고미숙 선생님_몸자마우 


불교 공부를 하며 물처럼 바람처럼 고정되지 않고 흐르는 대로 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습니다. 

이번 고미숙 선생님의 강의에서도 삶을 어떤 자세로 살아갈지에 대한 조언들이 툭툭 튀어나옵니다.

우리에겐 내 삶을 어딘가에 고정시켜 놓을 필요없이 유연하게 바라 보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글쓰기가 그 역할을 도와주는 최적의 도구가 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생각하는 것에 갇혀 스스로를 객관화 시키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글쓰기를 통해 나의 감정과 관계를 대상화하는 작업은 중요합니다. 

글을 읽는 것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책을 지식 습득을 위한 대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나, 그것은 생쌀을 지어먹는 것과 다름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생쌀이 아니라 밥을 지어서 먹어야합니다. 텍스트를 그 자체로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문해하는 능력을 키우고 끊임없이 분석, 통찰, 접속하고 변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나이가 자의식이 되는 이상한 세상에서 삶에 참여를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청년들은 대기업에 취직하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삼으며 살아가고, 목표를 이루었을 때 대기업의 건물이 나라고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이것은 거짓자아를 비대화 시키고 결국은 존재의 소외를 만듭니다.

양생이란 무엇일까요? 삶의 전략을 짜며, 내가 존재하는 공간을 스스로 확보해 나아가는 삶이 아닐까요. 

자기 생명을 온전히 긍정하고, 감정은 느끼되 그것에 머무르지 않고 살아가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현대사회에서 잘 적응하면 오히려 병들게 되는 모순에 빠지게 되고, 못하면 숨고 추락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내 몸을 현대사회에 그대로 적응시키는 것에 중점을 둘 것이 아니라 정기신을 보존하면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양생법을 연구해야 합니다. 생활에 대한 전략도 필요합니다. 과도한 집중보다는 집중과 릴렉스를 반복하며 생활하면 좋습니다. 마음은 붙여놓고 몸은 움직여가며 생활합니다. 자연의 컨디션도 하루종일 바뀌 듯이, 사람의 하루 상태도 변화하므로 그것을 관찰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세상에 노예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면 인생도 전략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나를 행복하게 해줄까? 일상에서 그것을 구현하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내가 나를 조율할 수 있는 것을 하나씩 늘려가며 이 생활안에서 내가 편안하다고 느낄 수 있는 것들을 알아가야 합니다. 이렇게 화평한 상태를 늘려가면서 점점 자유로워지는 삶을 느낄 수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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