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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 1학기 에세이 발표후기 (곰샘반) - 이성남 글 대신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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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필벽성옥 작성일14-05-01 13:07 조회2,434회 댓글2건

본문

 
                         목성 1학기 에세이 발표 후기 릴레이요~
 
                                                                                                  이 성 남
 저는 곰샘이 튜터로 진행하는 반에 있었구요.
합평을 말씀드리자면 이치와 현장을 연결하라는 글쓰기 주제가 합치가 안 되고 ‘글이 왜 이렇게 힘든가?’라는 주제로 변했는지 지적을 받았어요.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우리가 깨우치는 사실은 내 삶을 궤멸시키는 것은 크고 거창한 것이 아니라는 것. 최소한의 원칙 안 지켰을 때 온다. 기본기를 지키려고 최선을 다했는가. 불발이라도 포커스를 맞추려고 애썼는가.
아흐-흥 다음엔 꼭 명심해서 쓰겠습니다~~
합반으로 진행한 곰샘 코멘트는 박성옥샘이 정리해 주셔서 생략했어요.
 
< 신자은, 이미선, 신혜정, 이은정 >
 
--글은 가벼워졌다. 그러나 알겠다는 의지가 없다. 나는 그릇이 부족해라고 깨닫기 싫어 고집 부린다. 차이와 생성이 중요한 이유는 세상은 변화하는데 경험에 안주하면 내 삶은 위태롭다. 양명을 읽고 니체를 읽으면 그렇게 살려고 해야 한다. 자기는 빠져 있고 인용만 있고 옹알이만 한다.
 
---나는 왜 글을 쓰는가를 쓰지 않고 일상수필을 썼다. ‘시월드’라는 홈패인 공간은 패턴이 굳었기 때문에 관계를 만들 때 마음의 회로가 정해져 있다. 제자리에서 동어반복만 있다. 자기 자신에게도 관리모드다. 백척간두진일보의 깨달음은 눈썹이 타들어가는 1초의 여유도 없다. 다른 가치로 전환이 일어나야 하는데 마인드 컨트롤만 하려한다. 거리두기가 문제가 아니다. 습관을 바꾸는 삶의 지혜가 필요하다.
 
---말이 크다. 언어를 의미에 맞게 쓰는 훈련해야 오버해서 의미부여 안한다. 단어 막 쓰면 현장을 헷갈리게만 한다. 단어와 대상을 의미에 맞게 논리적이고 정확하게 쓰는 훈련해라. 인용이 왜 이렇게 많나. 논술과 다른 글쓰기에 대한 오해가 있다. 논술이든 광고전단지든 전달할 때 기본이 있다. 기본을 지키지 않으면 위험하다.
 
---나의 근본적 질문을 바로 해라. 단도직입적으로 들어가지 않고 옹알거린다. 질문을 바로하면 안되나 절차가 복잡하다. 현장을 쓰지 않고 독백만 있다. 이게 관리모드다. 글쓰기를 할 수 있을까 하지 말고 일상을 사건화하고 차이를 드러내면 된다.
 
< 김주란, 오정윤, 신명화, 이성남 >
 
---이전보다 차분하고 진솔하게 썼다. 끈적거리는 생명의 진액을 격물치지하며 차분하게 썼다. 그 다음은 이치가 현장에서 구현돼야 하는데 이치가 현장을 먹어버린 격이다. 이치는 이치로 존재하지 않는다. 선언문으로 끝내 현장은 답보상태다. 원리를 알면 바로 뛰어들라! 간극이 없다. 선언적으로 수사학적으로 되면 또 돌아간다. 몸이 깨친게 아니니까.
 
---장자를 읽으면서 감정은 어린애 같고 동작이 다르다. 달라지는 건 위안을 받는 것과 다르다. 전제를 바꾸어야 한다. 공부를 덜 해서가 아니다. 글쓰기도 점진적으로 연마해 가는 기술적인 것이 있고 바로 전제를 뛰어넘는 지점이 있다. 망상을 부수는 것은 천천히 문제가 아니다. 남의 시선으로 나를 보고 있다. 완고한 일상에는 망치가 필요하지 위로가 필요한게 아니다.
 
---현장도 없고 이치도 없다. 구체적 질문 없으면 공부 안 된다. 책을 읽으면 질문투성인데 귀 닫고 눈 닫고 있는 거다. 진리의 태풍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내가 회오리를 일으켜야 한다. 그게 유일한 용신이다.
 
---낭송의 즐거움은 노래교실에서 느끼는 시원함, 상쾌함과는 다른 이치가 있다. 나름 해명하려 했지만, 율려가 주는 이치를 탐구했어야 했다. 사람의 몸을 평화롭게 해주는 우주의 소리를 과학적으로 격물치지해야한다. 소리체험과 글쓰기 연결이 매끄럽게 잘 연결돼지 않았다. 나에게 글쓰기 체험이 무엇인지를 써야하는데 이옥의 글쓰기 분석을 하고 있어 균형이 안 맞다.
 
< 박재연, 방은영1, 이유진, 방은영2 >
 
---전체적으로 일관성은 있다. 교회 교리를 수동적 행동패턴으로 받아들이면 대체물을 또 찾게 된다. 깨달음의 기쁨은 질적으로 다른 종류의 기쁨이다. 슬픔에서도 기쁨을 본다는 건 능동적 인식이 있을 때 기쁨이 온다. 즉 사건을 직면하는 통찰력이 진리나 지혜로 연결될 때다.
 
---제목에 비해 내용이 빈곤하다. 현장 따로 글 따로 이다. 자신에 대한 망상이 있다. 반성은 하나 거칠다. 격물치지해야 한다.
 
---집중력이 없고 글의 맥락이 맞지 않아 횡설수설 심하다. 생각을 왜 담백하게 쓰지 못하나.
 
---자기연민에서 못 벗어난 거 같다. 엄살이 심하다. 죽음은 누구나 겪어야 한다. 사건을 다르게 보라.
 
 또 다른 반에서는 어떤 코멘트가 있었을까 궁금합니다.
에세이후기 릴레이 바통을 받아주세요~
댓글목록

전화노인님의 댓글

전화노인 작성일

저도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 성남샘, 성옥언니 후기 고맙습니다

생각통님의 댓글

생각통 작성일

반이 달라서 듣지 못했던 에세이들을 읽다가 코멘트가 궁금해지곤 했거든요. 나는 이 지점에서 이런 감정이 일어나는데, 이게 맞나? 뭐 그런 거죠. ^^ 그런데, 필벽성옥샘과 성남샘 덕에 알차게 읽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역쉬! 필기의 제왕들답습니다~ 이런 릴레이는... 계속되어야 할 것 같아요~ 쭈욱!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