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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 1학기 1주차 수업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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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은비 작성일17-02-17 23:34 조회2,550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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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구두구둥둥~~

드디어 수성의 막이 올랐습니다. 오붓하게 둘러앉아 서로의 눈을 컨텍 하는 분위기가 되니 저절로 밀도 있는 수업이 되었습니다. 첫 시간은 ⟪택스트의 포도밭⟫. 다들 포도밭 헤매느라 힘들었나 봐요. 밭이랑은 울퉁불퉁하고 포도송이는 손에 닿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문탁샘의 깊고 넓은 해석이 받침대가 되어 상큼한 포도 맛도 보게 해주고 포도밭 산책도 하게 해주셨습니다. 다음 시간엔 스스로 포도를 따서 맛보고 나누기 미션입니다.



양기가 퍼져 유난히 날씨가 포근한 이 날, 생기발랄한 ⟪춘향전⟫낭송을 했습니다. 낭송수업 처음하시는 샘들도 어찌나 잘하시는지....,‘새야 새야’민요에 맞춰 낭송하는 낭송의 신기원을 열어주셨습니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낭송^^



이번 학기 의역학은 동. 서양 의학의 다른 점과 동의보감을 공부하게 되는데 인트로로 ‘운슐트’의 ⟪의학이란 무엇인가⟫를 공부하였습니다. 우리가 동의보감을 공부하는 의의라고 할까요? 요즘은 아프면 병원, 애 낳을 때도 병원. 내 몸은 나에게 소외되어 있는 어떤 물질이 됩니다. 스스로가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점점 줄어들지요. 무엇이든 전문인에게 맡기는 분화의 시대이지만 인체의 매카니즘이 과연 그것으로 감당될 수 있을까요? 자신의 심신을 방치하지 않고 개입, 나아가 수행하기 위하여 우리는 다음 주 미션과 택스트 꼭꼭 씹어오기를 바쁘게 완수해야 합니다.

첫 출발 시간 반갑고 재미있었습니다. 투 비 컨티뉴 !!!

댓글목록

은민쏭♪님의 댓글

은민쏭♪ 작성일

시인 고은비 선생님의 후기는 한편의 시와 같네요.ㅎㅎ 매주 새로운 수성, 이번주도 기대됩니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