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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4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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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선생 작성일17-03-11 12:17 조회1,6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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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눈으로도 봄을 확연히 느낄수 있는 때가 되었네요. 어리버리하게 수성에 머리를 들이민지 벌써 4주차가 되었다고 합니다. 문탁선생님의 텍스트의 포도밭에 이어 저항의 인문학도 끝이 났지요. 하얀 것이 종이요, 까만 것이 글자니라... 했던 텍스트의 포도밭보다는 뭔소리인지 잘은 모르겠으나 좋은 소리인 것만 같은 저항의 인문학이 저에게는 조금더 가깝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더 잘 이해가 되었다기 보다는 수성이라는 공간이 조금 더 익숙해졌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럼에도 매주 다가오는 수요일(어쩜 그리 빨리도 돌아오는지)을 위해, 생소하고 낯선 책들을 만날 때는 '나는 왜 스스로 괴로워하면서 공부를 하고 있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텍스트라는 것은 무엇이고, 자신만의 언어라는 것이 왜 중요한 것일까? 도대체 보편적 인간의 정신이라는 것이 뭐길래?' 라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로 집중은 안되고... 다른 분들이 공부를 하는 이유를 들어보면 이 흔들리는 마음이 잠잠해질것인가 싶어 다음 시간에는 꼭 물어봐야지~ 하고 있어요.

당장 다음주 수업에서 '몸의 우주성'을 발제해야하는 순서가 되었어요. 다른 분들이 발제해온 것들을 들을 때는 두서없이 읽었던 책의 내용이 정리되는 것 같아 좋았는데 막상 제가 그것을 하려니 엄청 부담스럽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학교 다닐 때 공부 좀 해둘걸. 그래도 지난 시간 문탁선생님이 '아주 주의깊은 독해'에 대해 이야기해줬던 것들이 떠올라 그리 해보자 하고 있어요. '작가의 입장에서 글을 읽기, 문단 나누기, 문단 요약하며 핵심어 찾기, 한마디로 텍스트를 분석하며 읽기!' 어느 순간 '번뜩임'이 온다는 그 주의깊은 독해! 해보는 수밖에 없지요. 누가 가르쳐준다고 알게 되는 것도 아니고 내 몸이 스스로 익혀야하는 거라고 했지요. 하다보면 나만의 방법을 찾겠지! 라는 생각으로, 해보는 거죠, 뭐.

그만 투덜거리고 이제 몸의 우주성 발제 들어갈랍니다.
아우~~~~ 떨려!!!!
모두들 다음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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