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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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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서진 작성일17-03-17 06:27 조회1,648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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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이당 종합반 시작한지 한달 밖에 안지났네요.  고민의 시간이 많아 제겐 길게 느껴집니다. 제 인생 가장 집중적으로 생각해봅니다. 왜 이자리에 앉아 있는지는 이젠 더이상 고민하지 않겠습니다. 한학기 제자리에 앉아 있는 절 대견하게 생각하기로 맘을 바꿨습니다.


수요일 첫시간은 절 긴장의 최고조에 이르게 합니다. 저보다 많은 시간을 고민하고 여기서 생활해오신 샘들과 비교하면 안되는데 자꾸 어리석은 생각에 사로잡히곤 합니다.


읽은 건 무엇인가 라는 주제는 저를 공부란 무엇인지 사는건 무엇인지 라는 주제로 확대되어 저를 깊은 고민에 빠지게 합니다. 그러다 결국 여길 그만둘까 라는 황당한 결론에 자꾸 이끌리기도 하구요.


앞서 두권의  책보다는 한결 책 넘기가 수월하긴 했지만 제게 쉬운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더 어렵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


오에 겐자부로 참 멋진 분이더라구요.  그의 삶에 감동받아 눈물이 났습니다.  자신의 분야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고민하는  열정, 누가봐도 독보적이고 창의적인 노벨상 수상자인 그도 타인의 작품에 감동받고 자신의 작품에 녹아 내리게 하는 그 순수함, 그리고 진실함과 솔직함, 겸손함이 마음에 느껴졌습니다.


이런 삶의 자세로 살수만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그 사람의 수많은 작품중 한권만 읽었을 뿐인데, 그 사람의 삶이 보이면서 가슴 벅찬 감동이 느껴졌습니다.


문성환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부분 생각나네요.  한명의 오에가 나오기까지 그 시대 수많은 오에가 있었기에 가능하다구요.  제 자신이 바뀌어 가는 여정에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머지 시간 함께 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담주에 뵈요~







댓글목록

파랑소님의 댓글

파랑소 작성일

혜윤샘~
어쩐지 선생님 모습(?)이 몇주가 지나면서 점점 편해지시는 것처럼 느껴졌는데 역시~ 마음을 한 자리를 바꾸셨군요!
멋지십니다!

수요일 첫시간은 정말 수성 모두를 긴장시키는 시간이에요ㅎㅎ
약간의 긴장감이 텍스트를 한 번 더 들춰보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요 ;-)

오에님과 같은 순수하고, 솔직한 글쓰기 어디 한 번(!) 해보아요-
솔직한(^^) 후기도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