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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 6주차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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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진2 작성일17-03-28 15:22 조회1,8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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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시: 읽는 인간

이번주는 오에 겐자부로의 <읽는 인긴> 두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오에는  단테의 <신곡>을 삼년에 걸쳐서 읽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책을 쓰지요. 책을 꼼꼼하게 읽는 걸 보니 지난시간에 만난 사이드의 <저항의 인문학>에서 말하는 주의 깊은 독해, 즉 '수용적 읽기'을 오에는 실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덕분에 우리에게도 <신곡>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지요. (담임샘은 책을 사셨다는...^^) 그렇게 오에에게 소개 받은 책으로 또다른 인연을 만들어 가는 건가 싶습니다. 또 오에는 자신의 책 속에  자신의 삶을 그대로 투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사실과 허구의 경계가 모호하기도 하고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수상한 이인조'라는 구조로 되어있 그의 책들에서 '전달','매개'와 같은 단어들을 생각해보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책을 대하는 오에의 자세는 우리가 정말 생각해봐야 할 지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자신있게 드리는 말씀인데, 정신차리고 지속적으로 책을 읽어나가면, 저절로 고전이 한 권, 두 권, 그것도 일생에서 아주 소중한 무언가가 될 작품이 여러분에게 다가오기 마련입니다"(읽는 인간, 153)


2교시: 토론& 낭송

봄바람 때문이었는지 우리는 점심 시간 이후에 남산을 산책 했습니다.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요...늦었지만 토론은 열심히 했습니다!  이어서  <전습록>을 낭송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담임샘이 책이라며 기대를 모았던 책이었죠. 길위에서 양명과 제자들이 공부한 내용이 생생했는데요. 제자들의 질문이 저희에게 많이 와닿았던 시간이었습니다.


3교시: 몸과 우주& 동의보감 

지난 시간에 이어 '몸과 우주'의 2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이 책은 인간과 우주의 상관관계에 대해 계속 말해주고 있는데요. 이번주에는 인간과 우주 사이에 서로 감응하는 관계에 있다고 해도 '수행'이라는 심신훈련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동의보감은 혈과 몽에 대해 배웠습니다. 다른 진액들과는 달리 피의 작용은 정신의 작용이라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꿈은 혈이 부족해서 생기는 병이기 때문에 내가 어떤 꿈을 꾸는지를 잘 관찰해야 한다는 것. 그래서 혈기를 안정시켜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렇게 공부를 하니, 또 한주가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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