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1학기 8주차 수업후기. (1학기 마지막 수업) > 수요 감이당 대중지성

수요 감이당 대중지성

홈 > Tg스쿨 > 수요 감이당 대중지성

서브배너_수성.png

수성1학기 8주차 수업후기. (1학기 마지막 수업)

페이지 정보

작성자 고은비 작성일17-04-07 22:36 조회1,652회 댓글1건

본문

∰ 오늘은 두 가지를 실험한 날이었습니다. 강의 전, 토론을 먼저 한 것과 낭송오디션을 낭송수업시간에 진행한 것이었습니다. 귀족적인 인원수(14명) 덕분에 어떤 실험이든 스무스하게 흘러갑니다. 학기 처음 시작할 때는 약간의 어색함, 새로움에 대한 셀레임이 있었지만 어느덧 한 학기를 함께하는 동안 한 눈에 쫘~악 들어오는 소수정예 구성원으로 갈수록 멤버쉽이 봄날의 나무처럼 물이 오릅니다 


1교시) 조지 오웰의 <나는 왜 쓰는가> 토론과 강의

첫 시간인 토론시간에도 메모, 필사, 요약은 물론  이해 부족한 부분 등을 꼼꼼히 읽어 오셔서 아주 활발한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오웰에 대한 좀 더 깊은 이해와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되었다는 분도 많았습니다. 조지오웰은 투시안을 가졌습니다. 하늘의 계시로 받은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지성을 갈고 닦아 체득된 것입니다. 1948년에 발표한 작품, 빅브라더가 등장하는 <1984>가 대표작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우리 교재 『나는 왜 쓰는가』곳곳에도 그의 미래학자적인 시선이 나타나 있습니다. ‘행락지’는 1946년 발표한 글인데 인공적 환경에서 공허한 쾌락을 추구하는 모습을 묘사하였습니다. 며칠 전 동네에서 롯데타워 불꽃쇼가 있었습니다. 그 일대가 하루 종일 주차장이었습니다. 이 모습을 보며 ‘행락지’에 씌였던 ‘삶에 굶주린 사람’들이란 말이 떠올랐습니다.‘인간은 물질세계는 탐사하면서 스스로에 대한 탐사는 하지 않으려한다.’는 오웰의 지적은 갈수록 더 절실해집니다.

↠드~뎌, 남산에 개나리, 진달래, 벚꽃이 필 즈음엔, 첫 학기 에세이 주간이 다가옵니다. 친절한 문샘께서 가이드를 주셨지만 과연 가이드를 이해하여 그것을 풀어낼지 자신을 실험해보겠습니다.


2교시) 낭송 오디션

∰ 수업 중의 낭송페스티벌!!! 발제와 함께하는 수업기간중임에도 불구하고 다를 전생이 연극배우였는지 너무나 잘하십니다. 팀웍 짝짝 맞는 재롱잔치, 숨어있던 끼가 발휘되어 서로에게 선물이 된 시간이었습니다. 덕분에 한바탕 웃음으로 활력이 팡팡 솟아났습니다.  음~ 그리고 나는 열하일기 중 ‘일야구도하기’낭송했습니다.^^^자랑질


3교시) 의역학 시간 

∰ 동서양을 횡단하며 몸과 우주에 대한 시선을 넓혀준 택스트 『몸의 우주성』마지막 시간이었습니다. 『몸의 노래』와 함께 몸을 바라보는 시선의 다름과 그것으로 인한 자연과 인간을 바라보는 프래임을 이해하며 삶의 나아갈 방향을 생각해봅니다.


동의보감은 ‘기의 에너지, 진액과 담음’편 이었습니다. 우리 몸의 70%는 물이라고 하죠. 진액은 몸속에 있는 체액의 총칭으로 위액, 콧물, 눈물 등을 말합니다. 진액은 단순한 물이 아니라 영양물질을 포함한 액체로 신장이 주관합니다. 진인(眞人)은 침을 땅에 밷지 않았다고 합니다. 입 안의 진액은 아주 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몸의 모든 진액은 한번 나오면 다시 들어가게 할 수 없는데 오직 침만이 도로 삼킬 수 있습니다. 침은 귀한 것이여~~~


∰ 처음으로 수성하신 샘들이 얼마나 열심히 하시는지 묵은 학인들이 자극 받기도하고 적극 참여해주시는 것이 참 고맙습니다. 다음 주 시험도!!!^^^    어려운 낭송도 가볍게 했는데 시험쯤이야...... (많은 부담은 갖지 마시고 작은 부담만 가지세요)

댓글목록

파랑소님의 댓글

파랑소 작성일

맞아요 선생님. 적극적으로 공부하시는 샘들 덕분에 수성의 멤버십이 더욱 돈독~해 지는 것 같아요!
특히, 1년차 샘들이 처음이라 힘드실텐데도 마음내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하트)

올해 여러가지를 실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자아자!
덧. 혜경샘~ 일야구도하기 '넘나 멋진 낭송'이었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