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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에세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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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씨앗 작성일17-05-01 23:28 조회1,6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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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후기를 끝으로 1학기가 마무리 되네요. 샘들 2학기도 함께 홧팅!!
 
정혜윤
1. 다른 분들이 평가한 것처럼 문장이 길거나 어렵지는 않았다. 문장이 편안하다.
2. 책을 여러 번 읽은 것이 느껴졌다.
3. 글에서 저자의 뜻을 읽어내려고 노력했다. 내 것으로 읽어내려고 노력했다.
4. 초점이 없었다. 텍스트가 장악이 안 되는 것일 수도 있고, 할 말이 없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서춘애
에드워드 사이드는 팔레스타인에서 태어나고 싶었던 것일까?’ 말도 안 되는 생각이 스쳐갔다. 나의 어린 시절의 기억과 함께. ‘내가 영어권에서 태어났더라면?’ 분명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것들이 우리의 삶에 무수히 존재할 터. 출생지, 부모, 언어 등.
이런 면에서 저항의 인문학은 내게 여러 가지 느낌과 생각을 주었다. 고향에서는 도시녀라고 생각 했지만 대도시로 나가는 즉시 촌뜨기가 되는 라는 사람이 두 사람이 아닌 한 사람이라는 사실. 여기에서 출발하여 얘기하고 싶은 게 많았는데, 제대로 표현하지도 전달할 수 있는 글이 되지 않았다.
- 문제를 만난 것 같기도 하고 분명 연결되는 지점이 있기도 한데 논점화시키지 못했다.
- 소제목 간의 연결이 되지 않고 내용이 많이 흐트러져 명료화 하지 않았다.
- 이질적 타자와의 공존이 가능한지? 어떻게 공존할 것인지?
사이드로부터 얻은 깨달음이 아닌 결론은 여전히 과제이다.
- 처음에 생각했던 것을 쓰지 못하고 자꾸 주제가 바뀌다 보니 자꾸 틈이 생기고, 연결은 안 되고, 점점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동떨어진 내용을 끼우게 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글쓰기의 어려움을 절감하는 시간이었다. 뿐만 아니라 내 생각조차 분명히 밝히지 못하고 방어만을 하고 있는 태도는 더욱 힘든 시간이었다. 읽기부터 제대로 되지 않았던 걸 알게 되었고, 그 정도 밖에 되지 않음을 인정해야 하는 시간이었다.
읽기는 전신 운동이다.” “배우기, 외우기, 깨닫기글자로만 읽었음을 확인했다는 사실.....
 
이유진
좀 거칠지만 의도는 알겠다. 그런데 공평무사에 대해서는 좀 더 설명이 필요하다.
공평무사는 기계적 균등이 아니다. 지성인들은 정치적인 편향을 극대화해야 한다.
그래야 상대의 지점이 더 잘 보인다.
 
최소임
제목에 책임을 졌다. 자신이 쓰고자 하는 주제와 제목을 자신의 언어로 풀었다. 세부적인 내용에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토론의 여지가 많다는 것은 오히려 좋은 측면이 될 수 있다. 텍스트에 대한 자신의 해석이 있다. 아이디어가 신선했다. 텍스트 안에서 주어가 이동하는 것을 통해 타자와 나를 구별하는 시선의 움직임을 하나의 서사로 만들어 냈다. 글을 열고 끌고나가 매듭짓는 것, 즉 에세이의 기본 형식을 갖췄다.
 
문샘의 마지막 당부 말씀
글쓰기의 출발 지점은 모두 다를 수 있다. 각자 관심 분야와 처한 위치가 다 다르기 때문에. 하지만 글쓰기가 끝났을 때는 모두가 자신의 출발 지점으로부터 다른 곳에 도착해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나의 글쓰기를 다른 사람과 비교할 것이 아니라 어디서 출발하든 자신으로부터 한 발 나아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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