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차 후기 > 수요 감이당 대중지성

수요 감이당 대중지성

홈 > Tg스쿨 > 수요 감이당 대중지성

서브배너_수성.png

2주차 후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사과나무 작성일17-05-22 06:25 조회1,733회 댓글0건

본문

뒤늦은 후기 올립니다.

아마도 루쉰이라는 작가의 책읽기도 버거웠는데 후기까지 써야 하나?!’ ‘이건 무리다하며 머리로는 깡그리 지워버렸나 봅니다. 한 주가 지난 수요일 주위에서 일깨워주지 않았더라면....  고맙습니다.  


1교시 - 루쉰 작품 읽기

두 번째 시간 루쉰의 방황의 작품 중에서 축복술집에서작품 속의 샹린댁과 아순이라는 여자 등장인물이 뇌리를 맴돕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샹린댁입니다.

축복속의 샹린댁은 작중 화자인 에게 질문을 해옵니다.

사람이 죽은 뒤에 영혼이 있나요?, 없나요?

그렇다면 지옥도 있습니까?”

그렇다면 죽은 집안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요?”

나에게 이런 질문이 갑자기 온다면 뭐라 답할 수 있을까?

그 후 목숨을 버렸다는 샹린댁의 소식에 잘 모르겠다고 대답한 걸로 위안을 삼는 그 시대의 지식인 라는 작중 화자.

나라면 이런 때 어떻게 생각을 했을까?

샹린댁에게 필요한 대답은 무엇이었을까?

더 이상 삶에서 의미를 찾을 수 없어 죽음의 의미를 찾고자 한 인간의 모습......

작중 화자인 에게 묻지만 이미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물었던 질문이 아닌지.....

오랜만에 찾아온 고향 루전에서 들은 비극적인 삶을 산 여인의 죽음이 축복(중국의 강남 일대에서 행해졌던 섣달 그믐날의 풍속으로 한 해의 평안에 감하하고, 신과 조상에 감사하는 것)이라는 말과 어떻게 연관지어야 하는지 

거스를 수 없는 힘(시대의 흐름, 여자라는 성, 가족의 위계, 신분의 위계 등)앞에서 아무리 발버 둥을 쳐도 소용이 없었던 샹린댁의 죽음은 어쩜 축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2교시 낭송 금강경

어리석음의 근원에는 분별심이 자리한다.

이것과 저것을 가르고, 너와 나를 가르며, 세속과 출가를 가르고, 중생과 부처를 가르는 마음.금강경에서는 분별심에 균열을 내는 작업이 불경 읽기라 말하고 있습니다.”

가르지 않는다는 말이 무엇인지 요원하기만 합니다.

 

3교시 주역

주역의 이해 2번째 시간 용어 해설 이해만으로도 경기가 나는데 다음 시간부터 시험을....

潛龍, 見龍, 飛龍, 亢龍은 선거판에서 익히 들었던 단어들인데 주역 첫 번째 괘인 乾卦의 괘사풀이라니 이미 나도 주역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셈이네요?!

후회가 있다 하더라도 응순샘을 따라 주역의 세계로 조금 더 더 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